안녕

일단 난 인천에서 나고 자란 23살 대학생이야

사진보고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한화팬이고

위에 사진은 얼마전에 문학구장 스태프 알바했을때 찍은거야

본적이 인천이다보니 물론 처음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슼경기를 보고 나서부터인데

그땐 초등학교 5학년이니까 07년도(베이징뉴비아님ㅎ) 슼왕조 시작을 알리는 해였고 다들 알다시피 그 때부터 인천에서 야구 인기는 폭발했어

근데 지금 내가 왜 탑돇팬이 됐냐하면 아버지 영향이 큰데
그 때 아바지는 읍읍콘의 광팬이셨음(지금은 물론 극혐함)

그래서 김성근이 경질되고 나서는 우리집 티비에서 야구를
볼 수가 없었었음... 나도 고등학생이라 야구에 관심을 끊었었고

근데 15년 읍읍콘이 한화 새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아버지의 권력으로 다시 우리집 티비는 다시 오후 내내 야구채널만 돌아가게 되었지

여기까지 들으면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기냐 그냥 변절자 새끼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어렸을때는 인천에서의 야구열기가 뜨거웠기에 나도 야구에, sk라는 팀에 관심을 가졌던거고

실제로는 야구의 룰, 용어도 잘 몰랐었어. 마치 전혀 관심없는 스포츠인데 한일전이라면 무조건 챙겨보는 것처럼

한마디로 그냥 잘한다니까 관심가졌던거지.

근데 내가 마침 대학 들어오면서(15년) 여유도 생기고 머리가 커지니까 야구가 엄청 재밌어지더라고 직관도 여러번 다녔고. 디시도 그때부터 시작했어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긴거지

나는 인천출신이라 슼을 응원해야될 것 같은데 마지막 내 기억속의 sk는 캐넌 , 대괄있던 고리짝 왕조시절이고

내가 커서 현재 보고있는 야구는 지금은 아니지만 노리타셨던
아버지 때문에 보는 한화야구더라구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제 나는 내가 발 붙이고 있는 여기 인천의 팀 sk 에 대해서 아는게 아무것도 없더라

기억하고 있는 선수들도 이미 은퇴하거나 이적한 왕조시절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고

이제 보통 일반인보다는 야구에 대한 어느정도의 식견이 생긴 나는 결국 한화야구에 흥미를 느껴버렸어

게임으로 치면 휴면계정으로 접속해서 팀변경한 느낌이네ㅋ

사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이번 3연전 때문인데

아무래도 요즘 2~3위 순위경쟁 치열해지면서 경기 끝나고 어그로들 좀 보면 기분이 묘하더라

그거에 대해 뭔가 비판을 하려는건 아닌데 괜히 혼자 비장해지는 느낌?

이 글을 쓴것도 그런 생각들을 곱씹다가 나온 충동이야ㅋ 새벽에 심심해서 쓴 것도 있지만ㅎㅎㅎ

어쨌든 여기까지가 내 이야기의 마지막이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덕밍아웃하니까 기분좋네

그럼 안녕~




한 줄 요약: 타코좀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