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허세가 없었으면 "스테이크요? 제가...."가 별 생각 안 들었을 거야. 식사준비 늦어지지 않게 일감찾아서 고기구웠나보다 했을텐데,
임한결이 와인 어떠냐니까 표정관리하고 응 나도 원래 좋아하던거야 나도 와인 잘 알아. 요게 완전ㅋㅋ없어보이고 어우 쟤 뭐냐 싶더라
나보다 남이 돋보이는 꼴 절대 못 보는 거

그 전에 여자애들이 임한결한테 "와인 잘 아시나봐요." 하니까 임한결은 "그냥 조금 좋아해요." 였나? 듣는 사람 거북하지 않게 대답했는데
천인우는 아 저도 와인잘알이에요 이거 제가 원래 좋아하던 거예요ㅋ 와이너리가 어쩌고...직접 가봤고...13.5도가 어쩌고.. 잘은 모르지만 5도 블라블라....
근데 완벽전문가도 아니라 틀리고ㅋㅋ여기서 둘이 비교가 안될 수가 없더라

그러고 나서 이제 스테이크사태가 연결이 되는거지
아 쟤가 저런 성격이어서 아까 스테이크도 구웠겠구나
저런 성격이어서 요잘알이 요리좀 해보겠다는데 요알못이 굳이 부엌에서 알박고 서서 자리차지하고는 비켜주질 않은 거구나

여기선 정의동이랑도 존나 비교됨
(요알못이라 요린 못하고 궂은일 설거지만 도맡아 해주면서
"(스테이크 전처리) 한결씨가 아까 다 해놨어요." 하고 남 치켜세워주고 "설거지 좋아해요." 라고 함. 설거지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천인우가 스테이크를 구운 건..ㅋ
요알못이지만 뭐라도 열심히 돕겠다고 나서는 과정에서 식사준비 늦어질까봐 일감찾아 우연히 그런 게 아니고 의식적으로 낚아챈 거란 거.
자기가 돋보일 수 있는 기회라서 낚아챈 거.
자기업적을 만들고 자기가 돋보이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구워질 준비가 완벽히 돼있는 고기를 남이 채가게 그냥 고이 둘 리 없었던 거
남이 나보다 돋보이는 건 넘나 싫은 거

와인이야 말로 내가 잘알인데 쟤가 먼저 와인잘알로 돋보이니까 싫은 거ㅋ
그래서 와인어떠냐는 임한결 물음에 자존심상해하는 표정 잠시 짓다가 정돈함. 그러곤 전문용어 써가면서 13.5도 시전

"스테이크요? 제가..." 할 때
마냥 내자신이 돋보이고 있다는 거에 뿌듯할 뿐, 타인을 나랑 같이 돋보이게 만드는 배려있는 행동을 할 사람자체가 아닌 거임

또 남출들은 경쟁자라서 쎄하게 대하고 배제시키고
여출들도 자기맘에 든 박지현 제외하고 나머지 노관심이라 배제시키고ㅋㅋ
그 사람의 이성적인 매력이야 취향타는 거니까 차치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은 진짜 부족한 사람 같음
근데 저런 허세는 이성적으로도 싫어하는 여자들 많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