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런프로 만들어준건 엠넷한테 정말 고마움
그럼에도 몇가지 아쉬운점을 보완해서 시즌2를 만든다면 이런거 해줬으면 좋겠음

1. 서바이벌적인 요소가 더 많아졌으면 싶음. 물론 이건 래퍼들이다보니 예능감이 없던거도 있었는데 사실 비프챌린지나 리더자리쟁탈전 뭐 이런 요소들에서 서바이벌적 예능 요소가 더 살아날 수 있었다고 봄. 그리고 사회에서 총이나 칼 대신 랩퍼블릭에선 랩이 가장 큰 무기라고 했는데 그런 요소들을 더 잘 보여줄 시스템을 더 만들어주셨으면 함

2. 블록머니의 쓰임을 잘 모르겠음. 시즌2때는 블록머니로 식사를 살 수 있다던지 아니면 경연때에 무대장치를 설치할 수 있디던지 아니면 금액에 따라서 각 미션에서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게 한다던지 하는 금액이 중요한 설정이 되게끔 해줬으면 좋겠음.

3. 위 1번과 2번 조건에 잘 부합하는 래퍼가 이번엔 가오가이 한명 뿐이었음. 그래서 사실 6블록을 볼 때에만 서바이벌 느낌이 났고 다른 블록들은 그냥 심사위원없는 쇼미 보는 느낌이 든것도 사실임. 1번과 2번을 만족시키는 참가자를 조금 더 찾아봐주셨으면 함. 그리고 섭외할때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임을 강조해서 섭외해주셨으면 좋겠음.

4. 생각해보면 끈적한 붐뱁비트는 방송중에 나온적이 별로 없는거같음. 트랩이나 래이지비트는 되게 자주 나왔는데 붐뱁비트는 별로 없었던거 같음. 시즌2때에는 비트도 되게 골고루 준비해주셨으면 함.

5. 이건 살짝 개인적인 생각인데 경연을 굳이 했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듦. 물론 랩적인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무대도 이번엔 많았어서 좋았는데, 아직도 쇼미가 왜 망했는지의 테크를 타고있는 분들이 몇분 계셨음. 감성을 자극한다던지 하는식으로 표심을 공략하려는. 쇼미때 저런것들이 쇼미를 폐지의 길로 이끌었는데 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힙합팬으로서는 되게 아쉬울 따름.

6. 유튜브 업로드가 개판임. 홍보를 할 생각이 있는건가 의심될 정도. 무대영상 업로드가 ㅈㄴ느림 그냥. 썸네일도 그냥 노래 이름 박아서 올리지 뭔 싱잉도 이렇게 잘해? 이런거 올려놓고있냐. 무대 풀버전이나 빨리 풀어라. 킬뎀올도 풀버전 풀면 사람들 훨신 좋아할거같은데... 이래야 티빙 결재를 해서 사람들이 많이 보지... 개선해주셨으면..

솔직히 기획 자체는 되게 괜찮았던거같음. 씬에 미친 영향력도 적지만은 않은거같고. 노선, 샤보토(힙합팬들한테 이름 확실히 각인시킴), JP(힙갤에서 혐오하긴해도 음악적능력은 ㄱㅊ은거같음), 오선(여자팬들 많아질듯), 루시갱(난 갠적으로 너무 좋았음), 플리키뱅(나름 성장중인거 보여서 호감), 히피쿤다(솔로로데뷔햐라 ㅈㅂ) 이런 신인들 발전모습도 볼수있었고, 루피랑 오왼 재결합서사, 제이통 등장, 가오가이의 새 면모등등 힙합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즐길거리가 많지 않았을까 생각됨. 이런거 만들어준 엠넷에 감사하고, 혹시나 시즌2 계획중이시라면 조금 더 보완해서 쇼미345시절처럼 힙합팬과 대중들의 니즈를 잘 충족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힙합을 잊지않아주신 엠넷 및 cj제작진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