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방송을 1주에 한번보고

또 방송 중에도 여러 커플 왔다갔다거리니까

뭔가 영식-현숙의 관계에서

오랫동안 이런 현숙의 싸가지 없는 태도가 

몇날몇일 지속되고 또 영식은 나솔 촬영하는동안 계속 풀죽어 있는 걸로 비춰지는데

갑자기 딱 생각해보니까

우선 첫날은 서로 사이 좋음

오히려 현숙이 영식이 선택함 발담굴 때

그리고 사람 많은 단체 술자리에서도

둘 사이 접점이 딱히 없어서 기분좋을일도 기분나쁜일도 없었음

그러다 데이트 때 잠깐 현숙이가 빡쳐서

영식이 못살게 굴음.

충분히 영식 입장에서 상처 됐으나

나는 직장에서 싸가지 없는 여자한테

1년동안 시달린거 참은거 보면

데이트 한 시간 정도는 똥밟은셈

치고 참을 수 있는 시간임.

즉 영식이가 현숙으로 인해 받은 상처와 스트레스가

긴 시간동안 있진 않았을거야

데이트 도중과 현숙이가 샌드위치 만들다 나 안할래때

빼고는 직접적으로 현숙이가 뭐라고 하진 않음

그래서 결론은 현숙이 싹수없이 태도보인 건 맞는데

주마다 하는 방송 간격, 그리고 방송 편집 등의 이유로

영식이가 훨씬 더 마음의 상처를 길게 받고

꾸준히 받은 거처럼 묘사되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을 수 있다는거.

쉽게 말해 무슨 회사 상사한테 몇년간 시달린게 아니라는 거야

그냥 소개팅에서 싹수없는 사람 나와서 몇시간동안

의미없는 대화하다 헤어진 수준이고

남자도 오늘하루 재수없고 똥밟았네 이 생각정도 할 듯

한데 방송을 보면서 오랜기간 이런 상황이 이어졌다는 착시에 빠져버림

이거가지고 시청자들이 현숙 죽일년 만드는게 너무 웃기다 ㅋㅋ 나도 욕하긴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