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가 작은 일에 뭔가 크게 낙심하고 과대해석하면서 난 이번생은 글렀네 ~ 이러니까

영숙이 광수보고 광수님 좀 포시랍네요? 하는게 원래 같으면 너 너무 소심해 이런식으로 말하고 싶었던거 같음

근데 사전 찾아보니까 무슨 감정이나 마음이 너그럽고 편안하다라는 뜻임 ㅋㅋㅋ???

이게 대화의 흐름상 맞는 표현이냐? 그러니까 광수가 뭔소리지?? 왜 이상황에서 내가 마음이 너그럽고 편안하다는거지?

그러기엔 어투도 그렇고 그런 뜻이 아닌거 같은데? 하니까 운전중이고 해서 대화에 집중이 가뜩이나 안되는데

뭐라는지 모르겠으니까 최대한 공감해주려고 아 영숙님에 비해선 제가 겪은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군요? 라면서 대충 맞장구 쳐준건데

산전수전 다겪었다 라는 말에 꽂혀서 자기 과거 확대해석해서 들춰내는 사람 만들어버리고 그냥 자기 기분대로 광수한테 꼬장부림

????? 뭔데

p.s. 영숙이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길래 내가 따로 사전 찾아봤는데 

"호강스럽다의 경북 방언: 아주 귀하게 대접받고 자라서 험한 것을 잘 안하려고 하는 사람을 일컫는 표현으로 포항지역에서 통하는 말이다."

이런내용이 있음 그니까 영숙이는 너 그렇게 온실속 화초처럼 자라서 그거 하나로 인생이 망했네 어쨌네 하냐 라고 하고싶었던것 같음. 

그럼 사전을 찾아서 말해줬을때 어? 이런뜻이라고? 나는 이런이런 의미로 쓴건데~ 라고 지가 설명을 해줬어야 되는데 

사전뜻을 영 다른걸로 설명해주니까 광수가 에러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