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은 매 번 다른 사람들 말 다 안 믿고, 말 옮기는 이상한 여자애들 분란도

멘탈관리 하면서 초지일관 광수만 생각했는데

광수는 옥순 아닌 다른사람들 말 믿고 이래저래 휘둘리다가

잘못했으니 '이제 제가 더 잘 할게요' 이렇게 얘기하는게 맞는데

옥순한테 우리는 여기까지라고 해 버림.

내 생각에는 광수가 일단은 이성적으로 영숙한테 더 빠진 거 같은데

영숙이 자기 받아줄 일 없고 그래서 옥순, 영숙 아닌 다른사람들

좀 알아보고 퇴갤하려는 느낌이었음.

옥순이 멘탈이 제일 바사삭인 게 맞을텐데 워낙 평정을 유지하니까

사람들이 동정을 덜 하는거지. 사실 옥순이 저 상황 최대피해자가 맞음.

그리고 사람들이 기억 못하는 게 광수 패턴이 좀 이상한게

- 옥순이 광수뿐이라고 했다> 옥순이 킵됐으니 난 다른사람(영숙) 알아봐야지~

- 옥순이 지금까지는 광수라고 했다 > 옥순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으니 난 다른 사람 알아봐야지~

이런 식이면 옥순이 결론적으로 뭐였든 자기는 응 돌아다녀도 돼~ 이 모드 아니었음?

저렇게 계속 입털고 철없이 돌아다니니까 남들도 무슨 말 한마디 해주고 싶고

그러다 보니까 영자 말이 더 잘 퍼져서 어떻게 되다가 영철 영숙 카운터 맞은 거 아님?

애초에 옥순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광수가 한없이 가볍기 이를데 없었음.

영철-광수 문제에서는 난 광수편이긴 한데

그 전에 광수가 쌓아놓은 업보가 좀 크게 당해도 이상할 게 없는 행동패턴이긴 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