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옥순이 자기 소개 이후에 자기 선택해줬다고
난 다른 사람은 알아볼 것도 없고 이 두분 중에서 고를거다고 못 박음. 근데 영자는 옥순이랑 겹치는 것도 싫고 영수한테 더 맘이 있으니까 광수 바로 버림. 그걸 옥순은 영자가 영수한테 갔다고 일러바침. 그 얘기 듣고 옥순한테 직진하기로 맘 먹음.

옥순이 영수 얘기 광수한테 전한 거 때문에 영자가 기분나쁘다고 하니까 옥순이랑 비교되어 그러냐고 은근히 영자 깔아 뭉개더니

테라스에서 영자한테 자기 옥순한테 직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얘기하니까 영자가 옥순한테 들었다고 얘기하니 자기가 영자한테 말하기 전에 옥순이 전했다고 기분 나빠함. (그래놓고 지는 옥순한테 들은 말 영자한테 고대로 일렀으면서 ㅉㅉ)

경각심 얘기도 첨에는 광수가 뜬금없이 영숙한테 슈퍼데이트권 서로 쓰자고 꼬드기니까 영숙이 영수가 옥순한테 맘 있는걸 아니까 주의하라고 얘기한거임.
근데 지가 옥순이 불러서 확인해보겠다고 테라스 불렀는데 "지금까지는 변화가 없죠. 근데 앞으로는 모르죠."라는 옥순 말을 오늘까지는 광수였다. 근데 앞으로는 변할 것 같기도 하다는 뉘앙스로 이해해서 영숙한테 그 뉘앙스로 전달함. 그러니까 영숙 입장에서 광수 입으로 옥순이 했던 얘길 와전된 상태로 들으니 지 뇌피셜로 기름 부은 거지.

산전수전 사건 터지기 전부터 옥순말 지가 잘못 이해해놓고 옥순 리셋 시켜버린건 광수임. 주변에서 떠들어서 혼란스럽게 한 거 맞는데, 근데 오해 풀 생각 없이 지혼자 리셋시켜놓고 정숙한테 갔다가 순자한테 갔다가 옥순 입장에선 가벼워보인다는 게 넘 이해가 됨.

영철 탓하는 건 이해되는데 굳이 삼자대면해서 책임을 지라고 떠넘기는 건 넘 치졸하지 않음? 내가 젤 싫어하는 게 회피형이라 그런지 모든 탓은 자존감 낮고 이해력 떨어지고 옥순에 대한 맘도 그냥 자길 좋아해주니까 그래서 선택한거지, 진짜 좋아하는 맘이 컸던 게 아니었으면서 일 복잡하게 만들고 그런거 짜증남.

그런의미에서 옥순이 정숙한테 영숙이랑 광수랑 서로 말이 다르다고 들었을 때 영숙 찾아가서 해명해보라고 안한것도 대인배고, 광수가 남탓해도 정확히 광수의 문제점을 콕 찝은 것도 현명하더라. 광수는 지 복을 지가 걷어찬거지, 남탓 할 자격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