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도 영철처럼 감독 유사 업무(?)하는 사람인데

영철이 화내고 무례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공감됬음.

1. 감독 검사 업무하는 사람들은 '책임' 이라는 말에 민감함, 일반 공무원도 그렇지만, 책임이라는 말은 나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온다는것을 의미하고, 내 잘못으로 인해 남에게 폐를 끼쳤음을 의미함.

현업 종사자에게는 발작 버튼임. 책임지라는 말들으면 반사적 으로 수동적이며,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됨

2. 공교롭게도 상황은 옥순이 보고있음. 영철 입장에서는 광수의도를 악의(?)로 해석할수밖에 없음. 제3자(감사)가 있는데, 그냥 물어보는거겠나? 이게 책임추궁하는거지. 방어 모드에 들어간 영철은 자세한 이야기를 거부할 수밖에 없음. 왜냐면 책임공방같은 상황에서는 말한마디가 모가지를 날리는 살벌한 경험을 해왔을 것이기 때문, 연령으로 봐서도 경력상 최소 한번은 불쾌한 경험을 했을것이라 생각함

3. 결론 : 자기가 줏대없이 오해하고, 이미지세탁하려한 광수때문에, 영철은 기분이 나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