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 형이 사회생활 18년차에 결혼한 입장에서 조언해 줄게.

니들이 동생 같으니까 하는 말이야.
참고로 16기 애들보다 나이 많다.
지금 하는 얘기는 광수가 피해자고 영숙이가 빌런이고 이딴거 다 집어치우고 광수 행동만 가지고 말할게
먼저, 너희 연애는 해 봤지?
근데 광수 말과 행동 보면서 느낀거 없었어?
1. 뼈밖에 없는 옥순에게 생각보다 말랐다고 한거
2. 영자와 저녁때 얘기 할때 옥순의 말을 고자질해서 영자한테 말한거
3.영숙과 슈데권 딸때 "난 옥순이한테 갈꺼지만 한사람만이랑 하면 재미없으니까 우리끼리 해"발언과 깍지 낀 손.
4. 영숙과 차타고 가다가 영숙 말 중간에 끊고 영숙이 과거 들먹인거나,
영숙과 저녁 먹을때 영숙이 과거 얘기 하지말라고 했는데 본인 궁금해서 또 과거 얘기 언급한 점.

여자들에게 진짜, 진짜 매너 없고 경우 없는 거거든?
내가 우리 와이프만 싫어하는거면 이런 얘기 안하는데 우리 사무실 여직원이 8명인데 목요일마다 다 저거보고 재수 없다고 했어. (영숙 욕이 더 많았지만...)
그래서 하는 말이야...
지금도 광수 저 행동이 뭐 어땠는데 하는 애들은 저걸 교본 삼아서 저런 행동은 여자들한테 하지 말아야지 하고 숙지 해.
니들 어디가서 여자들한테 욕먹고 다니거나 까이고 다닐까봐 하는 소리야.
까였다고 또 칼 들고 가지 말고...

또 하나,
광수처럼 팔랑팔랑 거리지 마라.
사회생활 할때 너무 내 주장만 고집해도 문제지만 광수처럼 줏대 없이 왔다갔다 하지마.
이 사람이 이랬는데, 저 사람이 이랬는데...이러지 말라고.
내가 생각한게 맞다고 확신이 들면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마.
다른 사람들 의견을 무시하란게 아니라 조언으로 여기고 참고는 해.

그리고 본인이 결정하고 한번 결정한 일에 남탓을 하지마.

하지만 회사 생활 할땐 상사나 사수 말은 꼭 챙겨듣고 해라.
내가 맞으니 내 좉대로 한다고 하면 너희가 좉 되는거야.


그리고 광수 행동 중에 여자 앞에 앉혀놓고 영철이 불러서 시시비비 가라자고 한거...
하아...영철이 잘못 전달한건 맞는데 그 책임 전가를 전부 영철한테 뒤집어 씌우려고 한거나 그걸 여자 앞에서 확인사살 하려고 한건 광수가 너무했다고 본다
광수도 억울했겠지.
나 같아도 억울했을거야.
만약 와이프랑 연애 할 때 옆에서 계속 몇명이 저딴 식으로 바람 넣었는데 알고보니 헛소문이라니ㅋㅋㅋㅋㅋ
뚝배기를 깨도 시원찮았겠지.
그래도 저렇게 여자 앞에 불러다 놓고 니 잘못을 고하라...니 책임인걸 시인하고 내가 잘못 없음을 설명해라...이런 짓은 하지마.
저건 자기 살겠다고 남을 깔아 뭉게는 행동이다.

나도  회사에서 저런적 있었어.

ㅅㅂ 내 잘못도 아닌데 누군가 잘못한 일로 인해 업무만 쌓이고 그 뒤치닥거리 하니 짜증나서 그 원인을 찾겠다고 해서 찾은 다음 팀장에게 그 사람 잘못을 다 보고 하고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수정 바란다 했지.
근데 그 후 그 사람 팀장한테 개 까이고 풀죽은 모습 보니 짠하더라고...
알고보니 그 사람도 그게 맞는줄 알고 한거였어.

나도 저러고 후회 많이 했다.
차라리 본인을 찾아가서 직접 풀고 안풀리면 그때 저렇게 해도 늦지않아.

광수가 잘한건 자기 잘못한걸 옥순에게 사과한거다.
그건 잘하는 짓이야.
저건 배워도 돼.
이성 관계든 사람 관계든 자기 잘못은 시인하고 사과 해라.

광수의 행동 중 나머지는 버리도록....

형이 너희도 이혼 두번 할까봐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