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론적으로 맞았다는거지 남에게 그런 말을 해도 된다 그런건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숙은 무조건 맞춰주기 보다 건설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는 걸 좋아하는 것으로 보임, 영식은 착한 것과 별개로 너무 맞춰준다, 누구와도 부딪히기 싫어 뭐든 져주며 살아온 느낌,


얘를 들어 현숙아 맞아요 맞아요 말고 영식이 생각이 궁금하다 할 때에도  그게 아니고, 저게아니고 변명이나 해명을 하기보다 그 것 마저도 생각해보니 현숙의 말이 맞는거 같다라고 이야기 해버림

말하기에 따라서는 영수의 말이' 본인의 의견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서로 다른 생각에서 배운다' 맞는 말이고 건설적이고 좋은 말임,  어찌보면 나보다 조금 더 산 어른의 말이라고 듣고 넘길 수도 있음,  그런데 그 표현이 '고차원'  '지적충족'이라는 기괴한 단어들과 조합하고,  그간 영수의 학벌에 대한 무수한 의견들과 어우러져 변질됨
전에 순자한테 조언을 할 때도 그렇고 사람에 성향에 대해서는 잘 파악하는 거 같음,  근데  내가 보기엔 그게 어떤 느낌이냐면 살면서 늘 주인공이 아니라 주변인으로서 지켜만 보는 삶을 살아왔던 사람 같달까, 원래 옆에서 보면 사람의 내면이 더 잘 보임, 그러다 아니다 싶으면 조용히 포기하는 삶, 관찰자의 삶. 나는 솔로의 출연이 도전이고 극복이고  탈피라는 표현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느껴짐,(그냥 개인적으로 받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