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 부부고, 3살차이다.
연애5년, 결혼 10년차다

나도 와이프도 둘다 사업하는데,
나도 잘버는 편이긴한데 와이프가 좀 넘사임.

대충 내가 월 세후 1500쯤이고
와이프가 세후 7-8천쯤임

니돈내돈하는 사이는 아니긴한데
아내가 잘버니까 생기는 단점도 분명하다
장점은 말해봐야 의미없으니 패스

1. 나도 잘버는거고, 어디서 무시당할수준아닌데
아내는 내가 버는돈을 의미없게 봄
그냥 안버는것보단 낫지? 수준
반대로 내가 1500버는데 여자가 300벌었으면
그돈 벌든말든 신경 안썼을 딱 그런 느낌임

아내는 나한테 돈벌라고 ㅈㄹ도 안하고
자기가번돈 쓰지말라 이런소리도 안하지만
그냥 남자로써 자존감은 사실 떨어진다.

2. 주변사람들이 다 아내잘만났다고 함
첨엔 기분 좋았음.
ㅇㅇ이는 아내가 대박나서 좋겠다 이런말이 싫지않았는데
갈수록 내 능력은 실제보다 폄하되고
와이프는 더 대단한듯 말하는 주변사람들때메 짜증남

실제로 그냥 직장댕기는 5-600버는 친구들도
나한테 야 너는 아내한테 잘해~~ 소리를 맨날 함
나도 1500은 버는데 뭘 내가 그렇게 잘해야되는지 참나..

3. 솔직히 나중에야 모를까 지금은 하나도 즐겁지 않음
와이프는 사실 일중독자수준이라
잠자고 애보는 시간 제외하고 거의 일을 함
같이 있어도 폰으로 일하고
진짜 잠드는 순간까지도 일을 함
둘이 대화 내용도 거의 다 사업얘기임

우리가 가난하면 모르겠는데
솔직히 이제 돈 얼마나 더 쌓냐의 문제지
그돈 쓸 시간도 없음

먹고 자고 입고 사는건 진짜 평범한 직장인이랑
거의 똑같은데, 통장잔고만 늘어나는걸로
언제까지 인생이 즐거워지지는 않더라

진짜 좆소다니는 친구들도 다가는 해외여행
이런거 나는 와이프랑 한번도 못가봤다
일하고 돈버느라



아무튼 뭐 배부른소리맞는데
겪어보면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