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많은 남자 빌런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남출 중에 이런 다대일 상황에서,

멀미나요, 배아파요, 같은 빙신 짓을 하는 남출은 없었다. (손풍기 할배도 일대일 데이트 가서 똥쌌지, 다대일에서 지리지는 않았음)

물론 스펙트럼이 있겠지만, 사람들을 거칠게 두 분류로 나누자면,

세상에는 삶 자체를 경쟁으로 보고 거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사람과

자의적 타의적으로 그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 프레임을 접해본 적이 없다는 자들 (후자에 속함)은 자신을 속이는 부류임. 왜냐하면 학교에서 무조건 듣게 되는 말이니까.

남자들은 대체로 전자에 속한다. 특히나 이성의 선택이 걸린

나는 솔로와 같은 포맷에서는 10이면 9 이상이 다대일 선택 상황을 경쟁으로 본다.

왜냐하면 현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 있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생기는 상식적인 룰,

거기에 이상관계 밖의 경쟁에서 지켜지는 상식적인 룰 (축구에서 멀미난다고 프리킥 주는경우 없음),

등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대다수 남자들의 심리이다.

그 시각에서 보면 다대일에서 가위바위보로 좌석 지정했는데,

뒷좌석이라 멀미 난다고 징징대는 남자새끼는 병신이자 개새끼이다.

그런 상황이면 대체로 남자들은 옥순과 비슷하게, 그러나 똑같이는 생각 안 할것이다.

즉, (단순화 해서 말하자면) 남자들 사이에서 정희같은 행동을 한 사람이 있다면, 그놈을 좆같다고 생각하긴 하겠지만

나도 멀미난다는 얘기는 안 한다는 것.

이 지점에서 옥순과 정희에 대한 남자들의 평가가 나뉘는 것 같다.

1. 정희가 하는 짓이 일단 좆같은데

2. 옥순이 거기서 나도 멀미난다고 하는것도 개소리임

1, 2 중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옥순파 정희파가 생기는 거임.

물론 걍 외모 보고 편드는 새끼들도 있음.

난 옥순이가 솔직해서 더 좋다. 표현의 자유, 정당한 경쟁. 보수우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