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으로 되돌아가 화과자집 딸 슈코와 만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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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카와 사에 작성자 : ㅁㅁ(39.

10년 전으로 되돌아가 화과자집 딸 슈코와 만나고싶다앱에서 작성

병신

2021.09.30 03:56:50

조회 66 추천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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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난 교실은 언제나 소란스럽다.

꼬맹이 녀석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삼삼오오 모여 바지주머니를 짤랑거리며 그들의 놀이터이자 식당인 막과자집으로 달려갔다.

"야, 넌 안 가냐? 오늘 새 게임기 들어왔대!"

"아... 딱히, 어차피 난 이미 해본거고"

"칫... 치사한 자식! 내가 다음에 이겨주마!"

"해 보던가"

어차피 몇 년이 지나도 못 이길걸. 내가 그 게임 짬이 얼만데.

나는 꼬맹이 녀석들과 갈라져 화과자점으로 발을 옮긴다.

평범한 애들이라면 막과자점이나 들리는 게 보통이겠지만, 나는 어릴 때부터 화과자를 더 좋아한 탓에 매일 화과자점에 들리는 게 일상이 되어 있었다.

부모님은 화과자를 좋아하셨다. 작은 과자 하나하나에도 미를 추구하는 게 일본적이고 교토적이라는 거라나, 나는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그렇게 말하시는 거면 아무튼 그런 거겠지.

아무튼 그런 부모님의 교육이 성공한 탓에 나는 애늙은이같은 입맛을 가지게 돼버린 거다. 그런데 솔직히 맛있지 않냐...? 나만 그런가...

그렇게 어슬렁거리며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시오미 화과자점에 도착해 있었다.

한눈에 봐도 낡은 미닫이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가면 또 그 녀석이 있다.

"안녕"

"엑, 이상한 사람이다"

"뭐가 이상한 사람이야, 자꾸 그러면 판매용 야츠하시 몰래 까먹는거 아줌마한테 일러버린다"

"그건 봐줘잉~"

이런 시덥잖은 콩트가 우리들만의 인사였다. 학교가 끝나면 항상 여기서 만나는 게 암묵적인 룰처럼 되어 있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찾아와 매일 보던 얼굴이라 이젠 뭐랄까, 친동생같은 느낌이었다.

"슈코"

"왜에"

"모나카나 500엔 어치 줘"

"에휴 맨날 화과자만 먹어 애늙은이~"

"뭐? 어차피 나 없으면 손님도 없는게"

"히히" 그녀는 천진난만하게 웃어주었다.

해맑은 미소를 짓는 그녀의 이름은 시오미 슈코. 10년 후 신데걸이 될 여자아이었다.

이런거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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