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아침이 밝았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요코하마로 출발하자

토요코인을 처음 써봤는데 아침밥 나오는 거 너무 좋네

도쿄에서 기차로 약 1시간을 달려 요코하마에 도착

숙소에 짐을 맡겨놓고 나오니

도시경관이 아주 훌륭한 동네였다

아래 사진은 요코하마 월드 포터스

신데렐라걸즈 콜라보가 진행되는 지역 대형 쇼핑몰이다

MOTTO! MV의 배경이 된 건물이 바로 저곳

그러하다

하지만 저기는 저녁에 갈 거고 첫 번째 목적지는

그 옆에 있는 요코하마 아카렌가(붉은벽돌) 창고

옛날엔 화물창고로 썼다가 지금은 관광스팟 + 쇼핑몰로 개조된

요코하마의 대표적인 관광스팟이다

평일 오전이라 한산한 모습

짙은 갈색의 벽돌이 아주 인상적인데

밤에 오면 무드등 색 조명을 비춰서 야경이 미친듯이 이쁘다고 한다

항구도시라 그런지 도시 경관이 미쳤다

날씨가 조금만 덜 더웠다면 어땠을까

저날 최고기온 34도

창고 내부는 평범하게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쇼핑몰이다

이런 거(비싸다)를 판다

아직 기념품을 살 타이밍이 아니기 때문에 구경을 마치고

젤라또를 하나 먹고 일행과 합류하기로 한다

650엔

오후에는 요코하마에서 기차로 약 40분 + 버스로 20분 정도 가면 있는

에노시마를 구경하러 갔다

봇치더락에서 결속밴드가 놀러간 곳으로 최근엔 많이 알려졌다

이거 파는 곳

점심은 전부터 먹고 싶었던 '미소우동'

한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음식이라 어떤 음식인지 정말 궁금했다

걸쭉하고 굉장히 진한 미소 국물에 배추, 유부, 고기 등의 재료와

우동면을 넣어 만든 음식

굉장히 속이 든든해지는 맛이였다

기차를 타고 버스를 달려 에노시마에 도착

가시거리가 꽤 괜찮은 날이였는지 후지산이 나안으로 보였다

하트모양 구조물 오른쪽에 흐릿하게 높게 솟아있는게 후지산

에노시마에선 2개의 선택지가 있다

1. 계단 뚜벅이

2. 정상까지 가는 에스컬레이터 (편도, 유료)

계단이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을 만한 거리이긴 한데

저날 너무 미친듯이 더웠기 때문에

3단계로 나누어진 에스컬레이터 중 1단계까지만 걸어 올라가고

2, 3단계는 유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다...

봇치에서 괜히 유료 에스컬레이터 쓴 게 아니더라

경치 GOAT

경치가 진짜 좋긴 한데 너무!! 너무!!!! 더웠다

타코센베는 안 먹었다

봇치에 나왔던 그 가게 줄이 지옥처럼 길어서 먹을 생각조차 안 들더라

다시 요코하마

돌아오니 이미 해가 저문 시간이였다

아침에 봤던 경치와는 사뭇 다른 모습

이 동네 진짜 도시경관 미친 것 같다

신데렐라걸즈 콜라보가 진행 중인 월드포터스를 갔다

입구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피냐와 콜라보 대상 아이돌 셋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오피셜 콜라보 샵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라이브가 토/일 이틀 열리는데 이틀 동안 사람이 폭발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토/일 이틀 간은 정리권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해서 오늘(금)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왔다

개같이 아크릴 구매

거대 아크릴

6800엔

어제 아키하바라에서 봤던 친구들보단 조금 작다

근데 아크릴 쪼가리를 저 가격에 팔면 정말 팔려요...?

굿즈는 이렇게 3개를 구매

하야테 열쇠고리는 아직 어디에 걸고 쓸지 정하지 못함

월드포터스에서 볼일을 마치고

이제 라이브 전야제를 하러 갈 시간

전야제는 라이브 전날 프로듀서들끼리 모여 아이마스 음악을 틀고

술을 걸치며 즐겁게 노는 시간이다

장소는 라이브 회장이기도 한 요코하마 K-아리나 7층에 있는 ARENA7이라는

바다

술 파는 그 바 맞다

내일 이곳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들어찰 예정

가는 길에 사이게임즈 협찬 플라워스탠드가 있었다

왼쪽에 경비가 있는데 저 사람이 밤새 지키고 있는 모양

고생하십니다

7층의 바에 입장하기 전부터 큰 소리로 신데렐라걸즈의 노래가 들린다

엄청나게 큰 사운드와 함께 사람들의 함성소리까지 들린다

바에 입장해서 입장 드링크(술)와 함께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옥도가 펼쳐져있다

큰소리로 음악을 틀어주는 DJ

그 앞에서 울오와 펜라이트를 들고 열광하는 프로듀서들

사진이라 잘 전해지지 않겠지만 지금 방방 점프를 뛰면서 수건을 돌리고 있다

같이 있던 프로듀서 말로는 "라이브 본공연보다 여기가 더 광기임 ㅇㅇ"

물론 나도 함께 펜라이트 켜고 함께 콜 넣으면서 놀았다

술에 취한 건지 분위기에 취한 건지

한국 프로듀서 분들도 많이 소개받긴 했지만 역시 절대 다수가 일본인이다

일본P들과 이날은 직접적으로 주고받은 대화는 없었다

2시간 남짓 있었는데 2시간 내내 음악 틀고 콜 넣고 술 마시고 ㅋㅋ 재밌었다

전야제 후 한국 프로듀서 분들과 모여 술자리를 함께 가졌다

처음 뵙는 분이 대부분이였고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라이브를 보러

비행기 타고 이곳에 모였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내가 의지가 없었을 뿐이지 내가 모르는 곳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아이돌마스터를 즐기는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내일 어떤 경험을 하게될지 기대가 된다

돌아가는 길에 기차역에서 발견한 라이브 출연 축하 광고

길바닥에서 발견한 쓰레기...

쓰레기같은 거 마시네 이놈들도

라이브 감상은 적지 않을 예정이므로 다음편에서 끝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