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너무멀기도하고 티켓도 기본 5천엔이길래 못가겠다싶었는데 무료입장이되고 굿즈도 구매가 가능하대서 그래도 온김에 가볍게 구경가보자 하고 가본 치쿠세 하나비다이카이

하지만 가볍게생각했으면 안됐었다...

먼저 별 이상하게꾸며놓은 히오리에코백과 미키누이를 데리고 들뜬마음으로 @핫피와 미키 프린팅셔츠를 입고 길을 나서고

미키랑 점심으로 규동을먹고

4인자리가 남아서 미키랑 마주보고 전철로 시모다테까지 이동

시모다테에서 대회가있는 미치노에키까지 셔틀이 있어서 왔는데 역출구에 사요코 등신대가있었음 근데 앞에 경찰들서서 머라머라하고 인파도 너무많아서 이따 돌아갈때 찍기로하고 나와서 버스표사고 줄로갔더니 사람 개많던

그리고 한 10몇분가서 완전 시골한복판에도착하고 해가 다졌다 늦잠자서 좀 늦게나왔더니 콜라보관련 치쿠세 다른곳들을 돌아다니기에 너무 역부족이라 어쩔수없이 그냥 본방하는곳으로 바로감

그리고 메인쪽으로 가는길목에있는 수많은 야타이들

방향이 둘인데 한쪽은 사전에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이 들어가는 유료스테이지고 반대는 무료입장이되고 @굿즈랑 @콜라보특전카드를주는 점포들중에 몇개가 있는곳인데 이때까지는 별차이없겠지 하고 기본티켓이 5천엔이나했어서 그냥 굿즈나사고 불꽃놀이나 보자 하고 갔음

사람도너무많고 정신도없어서 자세히 찍지는 못했는데 축제인데도 길거리보다도 음식들이 다 쌌음 타코야키 8알 400 500엔이고 야키소바 한박스 크게주는데 500엔

이제 한 5분 10분 걷다가 드디어 들어온 굿즈판매소, 콜라보 노보리가 걸려있음

미키랑 미키랑 같이 투샷~

전체샷

내가 스미카누이를 코미케에 가서 샀다면 지금 있을텐데... 배송이 1월인게 너무 아쉬웠어 진짜

굿즈 판매장소, 캔뱃지 투명포토카드 싸구려부채 아크릴스탠드 아크릴키링 클리어파일 별것도없는데 6천엔이나하는 셔츠를 팔고있는데 가니까 매대에 뭐가없길래 일났다 늦게와서 다떨어졌나보다 했는데

사는건 걍 옆에 직원한테 따로 말로 주문하는거여서 미키랑 스미카 아크릴 키링 캔뱃지 하나씩사옴

그리고 이쪽안에도 싸고 괜찮은 야타이가 많아서 일단 쉬자, 하고 앉을수있는데가 땅바닥밖에없어서 다들 걍 땅바닥에 돗자리깔거나 걍 앉길래, 똑같이 터잡아놓고 쉬고있는데 6시가 다되어 하나비가 시작되어버린것이었다.

급하게 미키랑 같이 찍었는데 사진들이 진짜 갤럭시특유의 쓰레기같은 광원처리가 너무거지같이나와서 겨우 후보정으로 그나마 볼만하게뽑은게 이거 하나... 그리고 앉아서 구경을하다가 간만에 폰을봤는데 심상치않은 글알림 몇개

？？？ 이게대체 뭔 소리지 티켓전용스테이지에서는 우리애들이 나와서 나레이션이랑 노래를하고있다고？ 뭐 다른거중계를 내가 잘못보고있는건가 싶어서 급하게 찾아보려고하는데 사람이 너무몰려서 사실상 도착했던 5시반부터 인터넷이 안되던상황에 갑작스럽게 뜬 글알림에 정신을 못차리고 오또캐오또캐를 시전하다 그냥 이런 큰 콜라보에대해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안일하게행동한 내잘못이라는걸 받아들이고 단념한 후 일단 특정점포에서 매 500엔구매마다 한장씩주는 특전카드를 받으러 매장을가자 하고 일어남 ㅅㅂ 어쩐지 가는길부터 프로듀서들이 단 한명도 안보이더라니 일반인들만 가볍게오는 무료자리에 혼자 씹덕템두른 병신이 있던것이었다

눈물을 머금고 가게쪽으로 이동했더니 카페는 7시에 이미 문을닫아서 대신 옆에있는 초콜릿가게에 들어가 500엔짜리 대충 두개 아무거나집고 카드를받으면서 미키스미카가 나오길 간절히 기도했더니

미키！ 근데 다른 한장은 아쉽게도 사요코가 나왔다 이때 차라리 천엔을 더썼어야됐는데 내가 대체왜 그냥 갔는지 계속후회중 정신도 없어서 급하게 찍다 두장 겹쳐찍음.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계속 돌아다니다가 유료스테이지랑 연결돼있는 통로를 발견하고 일단 달려가봤더니 이미 벌써 모든행사가 끝나버린상황 차라리 처음부터 다른곳이아니라 이쪽에 와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뭘 들을수라도있었을텐데...

그렇게 후회만 하다가 이런 큰 행사에서 콜라보를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는데 그냥 늘하던 콜라보겠지 하며 스테이지같은건 전혀 고려도안하고 굿즈만 살 생각으로 갔던 내잘못이었기에 목적을 달성했으니 됐다고 좋게좋게생각하자 라고 억지로 생각하며 셔틀장소로 돌아가는데 사람이 미친 말도안되게많아서 셔틀만 근2시간동안 줄서서 기다려서 겨우탔다

시모다테에 도착한뒤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겨우 역으로 들어오니 맞아주는 우리 이쁜 사요코

씹타 AR로도 찍으려고했는데 진짜 이건 카메라화질이 너무 심하게 쓰레기로나와서 도저히 안되겠더라

그 뒤 열차를타고 토쿄로 돌아오는길에 밀리담당들을 몇명만나서 얘기를 좀 했는데스테이지에서 20주년기념곡을 첫공개했다는말을듣고 충격을먹고 아까 걸었던 자기세뇌가 개박살이나고 다시 침울모드가 되어버린상태로 토쿄에 도착했다..

그래도 지금 계속생각해보면 내가 뭐 돈많은사람도아니고 어쩔수없는거였다고 생각함 애초에 처음부터 목적은 굿즈만 사오는거였고 일본에서 인생 첫 하나비보러가는거였으니까, 다만 특별스테이지를 했다는걸 알아버린게 문제였을뿐..

이건 굿즈들 데려온거 모음집

아래부터는 그냥 본문에 넣기는 애매한 사진들

지금 이글만 병신같은 공앱서버때문에 데스크탑웹으로 개똥꼬쇼하면서 1시간반넘게 쓰고있는데 참 이번여행은 일어난일들이 하나하나 전부 내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자기를 돌아보고 고칠수있는 좋은기회를 가지게 해준것이라고 생각함...

그럼 후기로 위장한 긴 신세한탄글 봐줘서 감사

우리 미키도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