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가 생각한 초대장 풍의 티켓과, 미오와 우즈키의 애드리브를 섞은 연기는, 방문객에게도 호평이었다.

즐겁게 모두를 맞이하려고 분발하는 미오들.

한편 카에데와 슈코는, 첫일의 무대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던 백댄서 소녀를, 밝은 말로 북돋아준다.

콜라보 기획은 순조로운 출발을 맞이하고 있었다.

-테마파크 입구-

여자아이

앗, 미오 쨩이다~!

저기 있지, 오늘은 공주님이니까, 잔뜩 멋부렸어!

혼다

왓, 정말이네! 푹신푹신한 드레스에, 반짝반짝한 네클리스!

굉장히 잘 어울린다구☆

혼다

그러면…… 크흠.

……공주님, 초대장을 봐도 괜찮을까요?

여자아이

와……!

아무쪼록, 봐주세요!

혼다

그럼, 맡겠습니다.

……흠흠. 초대장, 확실하게 확인했습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우즈키

미오 쨩, 명연기였네요!

혼다

시마무도야!

방금 봤다구~, 남자애한테 애드리브를 하고 있던거♪

우즈키

에헤헤, 조금 열심히 했어요!

어쩌면, 조금 들떠있는 걸지도……?

아이리

그래도 그 기분, 알겠어~.

손님들이 두근두근거리는 게 전해져서, 덩달아 즐거워져버리지♪

나나

입장 때는, 나나들은 좀처럼 볼 수 없으니까요.

평소의 LIVE에서도 이런 느낌일까~ 하고, 여러가지 생각하게 돼요☆

혼다

그렇달까 이거, 역시 우사밍의 제안이 정답이었네!

티켓을 초대장 풍으로 한다는 거!

아이리

디자인도 굉장히 멋지고, 정말로 무도회에 초대받은 것 같아…….

우리들 몫도 갖고 싶어져♪

우즈키

그런데, 왜 초대장 풍으로 하려고 생각했나요?

나나

실은…… 아르바이트 할 때의 일이 생각났어요.

나나가 일하고 있던 가게는, 평소와 다른 세계를 즐기는 장소로…….

나나

그래서 더욱, 진심으로 즐기게 하기 위해서,

첫인사가 너무 중요했어요!

아이리

처음이니까 더, 즐겁고 멋지게란 거네♪

나나

이런 이벤트는, 흥을 돋궈야 하니까요☆

우즈키

그럼 나도, 좀더 분위기를 만들어볼까?

혼다

좋아 좋아! 기합 넣고, 신나고, 즐겁게!

모두를 맞이해버리자!

카에데

입구 쪽에서 신난 목소리가 나네요.

미오 쨩들일까요?

슈코

확실히 입장 게이트에서 티켓을 받고 있었던가?

분명 다들 신난 게 아닐까.

그건 그렇고, 우리들도 일…… 이, 어라?

소녀

하아…….

카에데

저 아이…… 분명히, 백댄서인 아이였죠.

저런 건물 모퉁이에서, 어떻게 된 걸까요?

슈코

음~ ……조금 말 걸어볼까. 어~이?

카에데

……과연. 즉, 첫 일이 이번 스테이지여서, 바짝 긴장해버렸군요.

소녀

메인인 두분 앞에서, 이런 말해서 죄송합니다…….

그치만 정말, 짐이 무겁다고 할까……

생각만 해도 위가 쿡쿡해서…….

슈코

뭐 뭐, 일단 심호흡하지 않을래.

후 들이마시고~, 내쉬고~.

소녀

네, 네? 습~, 하~……?

슈코

맞아맞아, 그런 느낌. 그리고~

……손에 사람인 자를 3번 쓰면 되는 거였나?

카에데

마지막에 삼키는 거네요♪

그리고, 손님을 야채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다고 들었어요.

슈코

인삼이라든가, 브로콜리라든가?

아, 그래도 그러면, 스테이지 분위기에 안 맞나.

카에데

듣고 보니 그렇네요…….

그럼, 소나무 장식은 어떨까요?

슈코

이야 일본풍인가~.

소녀

……훗.

슈코

오, 웃었다.

카에데

해냈네요, 슈코 쨩♪

소녀

싫어요, 그런 적당한…….

하다못해 호박이라면 동화 같은데…….

……아니, 좋아요. 뭔가, 김이 빠졌어요.

슈코

아하하, 미안 미안.

그래도, 그 정도로 느슨한 게 좋지 않아?

카에데

그렇네요.

너무 긴장하면, 몸이 좀처럼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소녀

아뇨~, 역시 그렇게까지는 대담하게 굴 수 없어요.

오늘은 손님들께 있어서, 분명 굉장히 특별한 날 아닌가요.

그걸 망친다면…… 하고 생각하면요.

슈코

그치만 말야, 특별한 날은 꼭 손님만이 아니라고 생각해.

카에데

오늘 무도회는, 모두에게 있어서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해요.

팬 분들은 물론, 스탭 여러분도, 당신도.

그리고, 우리에게 있어서도.

슈코

하물며 첫 스테이지인 날이라니, 정말 귀중해.

그걸 큰 무대에서, 새해에 할 수 있다니.

그런 특별한 날, 즐기지 않으면 아깝잖아.

소녀

그럼…… 두분은 지금, 즐거운가요?

긴장하는 것보다도?

카에데

그렇네요, 긴장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요……

역시, 모두와 만날 수 있는 게 기쁘니까요.

이 긴장도 즐긴다, 같은 느낌일까요.

슈코

나도 그런 느낌일까~.

게다가, 이쪽 기분은 잘 전해지는 법이니까 말야.

그러면, 즐거운 편이 훨씬 좋겠지.

카에데

……저 아이, 괜찮을 것 같네요.

아까보다 당당해 보였고요.

슈코

오프닝 때 언뜻 눈에 띄었는데, 그 때는 평범하게 춤 출 수 있었지.

생각이 지나쳤던 게 아닐까?

카에데

그건 그렇고, 슈코 쨩. 슈코 쨩은 어떤가요?

슈코

응? 뭐가?

카에데

긴장요.

실제로는 슈코 쨩은, 긴장되는 일이 있나요?

슈코

음음, 거긴가~.

내 약점은, 역시 카에데 씨에게도 밝힐 수 없을까♪

카에데

어머, 유감…….

슈코 쨩의 독특한 분위기의 비밀을, 알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요.

슈코

그러는 카에데 씨야말로.

품격이랄까 오라랄까……

나도 알고 싶어~, 그 비밀.

슈코・카에데

……후후♪

슈코

그럼, 우리들도 서로 일을 즐긴다는 걸로.

카에데

그렇네요. 나중에 또 만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