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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편 1화

'신 강림' 2일 뒤......

헤르미: 여어, 린네아. 실례하겠네. 그렇지, 자네에게 선물을 가져왔네. 받게나!

헤르미: 여어, 린네아. 실례하겠네. 그렇지, 자네에게 선물을 가져왔네. 받게나!

린네아: 어머, 헤르미 선생님. 가, 감사합니다......

헤르미: 껍질을 벗겨서 먹게나. 그러면 알레르기를 피할 수 있으니.

린네아: 엣......

헤르미: 돌아가신 아버님께 이야기는 들었네, 린네아. 자네를 잘 부탁한다고 하시더군.

헤르미: 자네는 요한나 아가씨의 쌍둥이 언니......어엿한 촌장의 딸이지.

린네아: ! 아아, 역시......하지만, 이제와서 왜......?

헤르미: 그도 나와 같은 생각을한게 아닐까? 역시 정당한 후계자인 자네가 촌장에 걸맞는다고.

헤르미: 간단한 일이지. 이렇게하면 되는거야......

린네아: ......! 제가, 요한나 아가씨를......?

헤르미: 괜찮네. 자는 마을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거든. 자네를 추천해주도록하지. 그러니까 한번 생각해보게.

아우로라: ......

린네아: 어, 어머......아우로라. 무슨 일이야?

아우로라: 무엇을 어떻게할지 정하는건 신이야. ......신에게 신을 바치다니,  바보같긴.

린네아: 뭐?

아우로라: 저 녀석이 쓸데없는짓을 했다는 말이야. 덕분에 다시 고쳐야하게됐어.

린네아: 아우로라......너, 말을......?

아우로라: 그러면, 너와 동생, 어느쪽을 바치지 않으면 안된다면......어떻게 할래?

아우로라: 물론, 어느쪽을 바쳐도 실패할 가능성은 있지만 말이야. 그건 신님의 기분에 달린거니까.

린네아: 그건......만약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거야?

아우로라: 다들 죽어. 그뿐이야.

린네아: ......저기. 혹시 이건 다 꿈이야? 에마가 내 대신 나서준것도 다 꿈이고......

린네아: 진짜 나는, 신 강림에 실패해서......이미 죽어버린게 아닐까......

아우로라: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꿈이라면 꿈인대로 상관없잖아?

린네아: ......그렇네......

그리고......헤르미의 말대로, 린네아는 요한나를 죽였다.

에마: 내 탓이야.......

에마: 전부 내 탓이야......내가 원인이었어......

아우로라: 이런이런. 정말, 질리지도 않네.

에마: 아우로라......

아우로라: 정말 딱하다니까. 어째서 인간의 마음따위를 이해하게 되어버린건지.

아우로라: 언제나 같은 선택을하고, 언제나 같은 실수를하지. 그리고 언제나 상처를 입어버려.

아우로라: 이번에도 결말은 바뀌지 않았지만......나름대로 재밌지 않았어?

에마: ......

아우로라: 잘 자. 또 봐.

......털썩

에마: ...... ......린네아!?

???: 어머, 일어났구나, 에마. 린네아? 그건 누구야?

에마: 엣......?

???: 내 이름은 엘사야, 에마. ......오랬동안 열에 시달렸으니 기억에 혼란이 있는걸까.

아우로라: 엘사! 에마, 일어났어?

엘사: 응, 아우로라. 촌장님과 에밀리아 아가씨에게 알려드리고 올테니, 에마를 잘 보고 있어줘.

                              신

아우로라: ......어서 와, 에마.

이아! 이아! 크툴루 프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