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乳母) 고용, 중국 부유층의 새로운 상징 젖을 먹여주는 유모(乳母)를 고용하는 것이 중국 부유층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는 유모를 고용해 젖을 먹이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독(毒)분유 사건이 터지고 모유가 좋다는 인식 때문에 유모 고용이 부유층에서 성행하고 있다고 싱가포르전자신문이 6일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4년 독분유 사건으로 13명의 영아가 사망하고 수많은 아기들이 머리가 커지는 병에 걸렸다. 정부가 유모 고용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유모의 보수는 일반 여성 직장인의 5~8배에 이른다. 때문에 가난한 젊은 엄마들은 유모살이의 유혹을 받고 있다. 장쑤(江蘇)성 롄윈강에 사는 28세의 산모는 “월급 5000위안(약 60만원)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어 돌도 안된 친자식을 친척에게 맡기고 상하이(上海)에서 유모살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자들의 유모에 대한 자격심사도 까다롭기 그지없다. 유모 지원자는 일단 병원에 가서 기본적인 신체검사와 모유의 질이 좋은 지를 확인받아야 한다. 어떤 이는 부유층의 생활습관을 이해하고 고시(古詩)를 암송할 수 있는 유모를 요구하기도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모가 뛰어나면 더욱 인기가 높다. 유모로 고용되면 채식위주의 식사와 함께 보양 음식이 제공된다. 아이의 체중이 하루에 20g씩 늘지 않으면 유모의 급여를 삭감하는 부자도 있다고 한다. <기사 출처 : 헤럴드 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