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모가 강남 땅투기로 크게 불린 알부자인데

성격도 여장부라서 강남 아줌마들 몰고 다니면서

골프치러 다니고 야유회하고 맨날 대장 노릇

고모 특징이 성격 무척 괄괄해서 친척들과도

자주 싸우는데 또 돈은 물쓰듯 잘 쓰신단 말이야

삼촌들 사업 힘들면 평생 뒤에서 돈 대주셨고

둘째 고모 교도소 가기 직전에 합의금 억단위 해주고

막내 삼촌 차도 사주고... 집안대소사 다 살피는데

돈 잘 쓰시지만 목소리 무척 크고 생색도 잘냄

큰 고모부는 평생 한량이고 고모가 걍 대장이다

문제는 슬하에 형님 셋 모두 백수인데 (유학파도 있음)

형님들이 못생기고 백수라도 놀기는 잘 놀고

성격은 화통한데 셋다 서른 전에 결혼 시켰거든

형수님들 외모도 괜찮으시고 셋째 형수님은 공무원.

근데 세 분 모두 그냥 고모 종이다 맨날 주말마다

고모댁에 집합하고 부르면 달려가는 모닝콜임

고모가 어디 갈때마다 수행하고 설날이나 추석때도

시할아버지댁 (우리집안)에 명절 전날부터 와서

일 돕고 3박4일 꼬박 다 지내다가 마지막날에 가고

결혼하고 인생 1/4 정도는 고모한테 메여 살지..

문제는 고모가 말을 좀 막하는데 형수님들한테

대놓고 모욕적인 말하기도 하고 친척들 앞에서도

인격 뭉갤 정도로 막말하는데 형수님들은 항상

얼굴 시뻘개지면서 무안해서 어쩔줄 몰라하시면서도

끽소리도 못하고 맨날 따라다니는데 막말 보태면

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종속 되어서 산다

형수님이 자식들 결혼할때 서울에 아파트 다 해주고

차도 사주고 형수님들한테 보석도 자주 주시거든

내가 알기론 땅도 많아서 그것도 계속 주시겠지

그니까 막부려먹고 종처럼 대해도 충성만 하는 거고

밖에 나가면 충분히 사모님 소리 들을테니까...

큰 형수님은 이제 애들이 중학교 들어갈 나이인데도

저렇게 살고 셋다 저러는거 보니 그냥 돈이 최고다

고모가 평생 나를 아껴주셔서 이런말하긴 좀 그런데

고모도 맨날 막말 갈기는 거 보면 좀 정신병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