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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일도 폭락을 외칠 것이다. (진지 장문)

부갤러(121.138) 2024.08.06 23:46:22
조회 2448 추천 62 댓글 57

올해 30중반 살짝 넘은 폭락이다...


솔직히 상당히 긴 시간을 이악물고 폭락 외쳤다.


인증 요구하면 솔직히 할 말은 없다.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이제서야 그냥 한번 넋두리 해본다.


나는 지금 중소기업 다니고 있고 실수령 400정도 된다.


가장 친한 친구가 있는데 대학 졸업하더니 전공 바꾼다 하더라


그러고 30정도에 개인사업 하겠다고 자영업 시작하고... 잘 버는거 같더라고


나도 20후반에 국산차 중고로 하나 사고 나쁘지 않게 저축하면서 잘 모았다.


그 친구도 사업한다고 동네 옮겨서 1.5룸 전세살고 2룸 전세살고 사업 잘 꾸려 나가더라


중간중간 모이면 이제 주제가 주식, 부동산 얘기를 조금씩 하게 되었는데 (물론 산 사람 없음)

난 솔직히 아무것도 몰랐고 어떻게 하다보니 폭락 영상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그런거만 보다보니 알고리즘때문에 폭락 뉴스들만 보게 되더라.


xx구 얼마 하락 xx구 미친 집값 집주인 던져.. 이런느낌의 영상들


부동산을 잘 모르던 나는 그냥 주식이나 깔짝 깔짝 하면서 고령화니 뭐니 그럴싸한 얘기에


항상 폭락을 외치고 다녔다. 그당시는 전세사기라는건 꿈도 못꿨고 그냥 나도 모아논 돈 전세 넣고 걱정없이 저축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19년 18년?? 사업하던 제일 친한 친구는 매장도 추가로 오픈해서 매장 2개정도 굴리고 있었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상도역인가에 있는 이편한세상? 이었던거같음. 입주권을 구입해서 총 8억대로 해서 입주하게 되었음. 30평대로.


친구가 나한테도 권유하더라 입주권 하나 더 구할수 있고 나도 회사를 꽤 오래 근속했고 부모님께 약간 손 벌리고


자기도 어느정도 빌려줄 현금이 있으니 같이 입주하자고. 


나는 그때 1.5억 2룸 빌라에 대출없이 살고 있었다. 그 친구는 대부분을 대출로 들어간걸로 알고 있음.


현금이 적지 않게 있던거 같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니 현금은 좀 쟁여두고 대출을 받았다고 했다.


당연히 나는 들어가지 않았고 내 작은 전세집에서 만족하면서 살았지. 


집들이때도 웃으며 술잔 기울이면서 이자 너무많이 나간다고 하더라.  농담인지 진담인지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그때까지도 나는 속으로 참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혼자 사는데 왜 굳이 저런 큰 집을 어마어마한 대출을 끼고 샀을까?


항상 유투브를 틀면 나오는 폭락 영상과 유투버들의 설명을 들으며 내가 맞다고 굳게 믿었고 폭락을 설파하고 다녔다.


그러다가 그 친구가 집을 몇년 후에 팔았는데 17억 가까이에 팔았다더라...


지금은 사업도 잘 확장해서 더 늘어났고 결혼해서 과천으로 이사갔다. 


차도 2대나 굴리더라.  SUV 하나, 오픈카 하나.


솔직히 그친구가 17억 가까이에 집을 팔았다는 걸 들은 날부터 세상이 저주스러웠다.


알고 있다. 나는 그 때로 돌아가도 집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


코인이 유행할 때도 그랬다. 그런 실물로 보이지 않는 가상화폐가 무슨 소용이 있냐고.


오로지 국장 살짝 해서 수익내서 용돈벌이 했던게 전부니까.


단톡방에 그 친구가 얘기할때마다 생각난다... 그 때로 돌아간다면. 나도 그 아파트를 샀다면..


물론 내 유투브에는 지금도 xx연구소 소장... 등 폭락 중심의 유투브가 여전히 떠 있다.


왜?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 이악물고 외쳤던 폭락이니까.


아, 한 번쯤 폭락이가 행복했고 나도 웃으면서 "봐라, 한국 부동산 거품이라고 하지 않았냐"


라고 했던 시기도 있었다. 금리가 오르고 거래가 바닥이었던 23년 초? 22년 후?


물론 적지 않은 월급으로 나도 잘 모아서 대출 없이 적당한 전세집을 살고 있다.


곧 이사가야 하는 시기도 오는데 전세사기 무서워서 아파트 월세 가려고 한다.


2억에 150~200선이더라. 구축 아파트는 도저히 못 들어 가겠고..


이젠 너무 멀리왔다..


내가 아무리 용을 쓰고 해도 로또가 되지 않는 이상 빌라 이상의 집을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아직도 대출이 무섭거든. 


진짜 부갤에 이런 넋두리 처음으로 한다. 어디 가서도 한 적이 없는 내 속마음..


나는 내일도 폭락을 외칠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물론 알고 있다. 내가 틀려왔던것...하지만 비참하니까...


그냥 퇴근하고 소주한잔 했는데 기분이 묘해서 적어본다...


뭐 굳이 믿어달라고 쓴 글은 아니다. 처음 적어보는거니까 이해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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