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경험한것만 기준으로 말하자면

한국 엔지니어링사 다니다 정유회사로 넘어가서
다시 중동 에너지공기업으로 들어갔었고

작년까지 독일 엘란겐이란 도시에
지멘스 엔지니어링 캠퍼스가 있는데 거기 파견감독관으로
6개월 있었음

일단 독일 지멘스 본사애들이랑 친해지기도 하고
각 국가별 또 회사별 정보도 알고싶고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10년차 한국으로 따지면 막 과장 정도 되는애가
생각보다 독은 현지에선 연봉이낮음 물론 주32시간 근무계약인데
거의 7만유로조금 넘는수준 7만유로 해봐야 1억 근방이고
한국도 왠만한 정유사 건설사 과장이면 1억은 훌쩍넘음

독일에서도 지멘스정도면 상위급여 수준의 회사고
대신 자사주가 인센티브로 나오는데 지급이 아니라 콜옵션을줌
자사주를 싸게 살수있는 권리를 주는데
보통 정말 딱 50프로 정도 직원들만 콜옵션 행사를함

이게 누가봐도 다살거 같은데 왜 절반만 사냐면
걔들이 바보가 아님 그런데 문제가

일단 월급 6천유로 정도 받으면
세금이랑 연금이 원천징수로 2.5천유로 빠져서 4500유로 근방 남음

거기에 이게 씹헬인데
엘란겐이란도시가 조온나 시골이거든 한국으로 따지면
여수 광양 이런 느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빌라식 아파트 월세가 2000천 유로 훌쩍 넘어감

한국식 아파트는 아예없어
관리인과 가드 조경을 갖추고 지하건 지상이건 주차공간 갖춘
그런 주고시설은 초호화 멘션급으로 들어감

그냥 관리인 경비도 없고 알아서 고쳐쓰고 공용 반지하 창고에
집앞길에 주차2~3칸 있고 건물 하네에 4가구 정도 사는
방2~3개짜리 빌라가 월세 2천유로임

그럼이제 남는 2500유로로 애들 교육시키고
차굴리고 취미활동하고 전기세 통신비용내고
먹고 살고하면 진짜 남는돈이 하나도 없음

이게 독일의 중상위수준의 직장인가정의 삶임
당연히 걔들도 천만원 이천만원 콜옵션 받아서 지멘스 주식사면
그게 나중에 돈이 커지는건 다알고 있고
정말 매우매우 행사하고 싶어 하는데

진짜 딱 급여 받으면 세금내고 공과금내고
월세내고 생활비 쪼개고 나면 남는돈이 없음
그래서 걔들은 보통 차를사면 신혼 근처때 산차를
은퇴할때까지 타고다님 기본 20년씩 차를굴려

그렇게 사는게 세계최고수준의 선진국이라는 독일인의 삶임
당연하게도 걔들도 뮌헨 프랑크푸르트도 아닌 시골 촌구석 엔란겐에도
자기가 자가집 사서 살겠다는 꿈자체를 가지지 않는다

유럽애들이 왜 무슬림 난민애들에 개거품 물고
난민몰아내자고 난리피우는지 아냐?
막말로 우리나라만 해도 태국 네판 베트남애들 와도
범죄율 이걸거 조금 걱정하지 작정하고 막진 않자나

왜그러냐면 일반적인 한국인의 생활과
우리나라에 들어온 대다수의 외노자들 생활엔 격차가 있거든
그래서 일반적인 서민들에겐 생활의 큰 위헙은 안되는데

독일만해도 터키나 아프리카 중동 난민들이나
독일서민들의 생활수준이 상당부분 겹친다
그게 그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부분이야

독일에서도 정부임대주택에 너도나도 들어가고 싶어하고
입주당첨되면 주변에서 축하하고 파티도 하는데
거기에 난민들도 대상에 들어가거든
내가들어갈 임대주택에 난민들이 들어가면

내가 매달 내는 월세만큼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으니깐
유럽애들이 난민들에게 그렇게까지 반감을 가지는거거든

여튼 각설하고 헬조선이니 어쩌니 하는데
사실 한국정도의 생활수준은 진짜 세계어디를 가도 최고급이야
1인당 GDP이런거 따지지 말고

그냥 일반적인 국민의 삶의질 자체가
내가봤을땐 오히려 독일보다도 한국이 훨씬높아
우린 빌라전세를 살건 원룸을 살건 일단
일반 국민들이 저축이나 투자를하자나
일반인 들이 부를 쌓아갈 수 있는 상황이자나

유럽만해도 일반 중상층이 자기 자산을 늘려나간다는건
정말 놀라운일중 하나고 대부분은 그 달 번돈은 바로바로 다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