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회사가 4번째 회사인데
회사급여체계 기준으로보면 내가 계약연봉이 좀 높음

이유는 딴거아니고
첫직장이 엔지니어링 사였는데
발전플랜트쪽하면서 프로세스랑 성능 가스터빈 쪽 하다
화공쪽플랜트 컴프레서랑 가스터빈 스팀터빈 맞아서 했고

두번째 직장이 외국계 에너지사 기술감리였는데
운좋게 사업 초기 자금조달쪽 커머셜 PF대응도 같이 하게되었음
그러면서 그프로젝트 런칭하면서

자연스럽게 PF담당하던 금융사로 이직해서 금융PF쪽 영업뛰는중

지금 회사가 처음으로 플랜트쪽 산업 진출하는데
타당성으로 간만보다가 제대로 사업 런친 하려고 보니까
설계도 기술도 보면서 보험 자금조달 같이 하는 사람 필요했고
금융사다니던 임원이 그쪽 회사 전무로 옮겨갈때
나도 같이 따라서 넘어갔었음

사실 경력의 12년정도 과차장급 사이긴해도
외국에너지 공기업 넘어갈때 이미 계약연봉 올려둔상태에서
금융사 부장대우급 계약으로 넘어가서 계약예봉이 1.3정도 였는데

넘어간회사도 당연히 계약연봉 1.3은 맞추고 대신
그회사가 다른직원들은 성과급이 연봉 70프로씩 나올때
난그냥 성과급이 연봉 40프로대만 나왔음
나도 근데 이직전에 조율한 내용이라 잘넘어갔고

근데 이제 회사에 인사실장 하나가 새로오더니
나보고 계약체계에 벗어난 연봉테이블이라고
올초부터 시비걸더니 지금 10개월 넘게 트집잡고 있고

난 회사기 그렇게 준다길래 온거지 이미계야한걸 어쩌냔 입장인데
너무 대놓고 지랄하길래 짜증나서 어차피 지금 11월달이라
1월성과금나오면 받고 이직하겠다니까

인사실장섹키가 성과급은 회사가 결정해서 주는거라 못주겠다고
지금나가나 1월에나가나 똑같을거라고 지랄하길래
나도 빡쳐서 그냥 그럼 나간다고 하고 다시 pf하는 금융사 가려는데
인사실장이 동종업계 취업금지 서약서 써달라네
내가 무슨임원도 아니고 미친놈인가 싶어서

회사에 노무사 데리고 인사실장 배석했더니
지금까지 모른척 하고있던 대표이사가 놀란척 들어오는데
결국 합으본게 지금 회사랑 카운터 파트너로 협상중인
PF 금융주선사랑 보험중계사 재보험사 취업금지 약속하고
퇴직금에 성과금조로 4천만원 더받기로 해서 나오는데

이러는와중에 날 데리고 들어온 전무는 끝까지 아는척 안하고 있다가
다정리되고나니 술한잔 하자고 하는데
나야 야마돌고 개빡쳐도 업계좁고 바닥에 소문 빨리퍼지니
알겠다고 하고 오늘 저녁먹기로 했는데

진짜 살면서 말로만 듣던 토사구팽 처음 당해보는데
금전적인 손해나 불안감 이런걸 떠나서 믿던 사람들한테
대놓고 발등 찍히니깐 기분 진짜 좆같더라

인사실장이랑 대표이사 말로는
그룹사 전체적인 구조조정 시작되기전에
말나올수 있는 그룹사내 고액연봉자들 사전조정 하는과정이라
어쩔수 없었니 저쩌니 하는데

이번에 보니까 컨설팅사 출신들이랑 사내변호사들 내보내기 하던데
진짜 기분 좆같긴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