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신재생만 믿다 전기료 10배 뛴 유럽…원전 다시 켠다

ㅇㅇ(61.79) 2024.11.22 18:49:26
조회 56 추천 0 댓글 0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 흐리고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이어지면서 ‘대체 에너지원’인 가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유럽 가스 가격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천연가스도 5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TTF 12월물 가격은 메가와트시(㎿h)당 48.720유로를 찍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헨리허브(HH) 천연가스 선물은 MMBtu(열량 단위)당 3.509달러를 기록했다.

겨울철 한파를 앞두고 난방용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한 데다 유럽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가 불거져 가스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 조건에 따라 전력 생산이 오락가락하는 간헐성은 신재생에너지의 고질적 문제로 꼽힌다. 특히 이달 초중순부터 유럽에서는 ‘어둡고 바람이 멈춘 상태’라는 의미의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풍속이 급격히 떨어져 풍력 터빈에서 전력 생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하늘이 흐려 태양광 패널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녹색 정전’으로도 불린다.

녹색 정전 사태는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대폭 늘린 뒤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2주간 영국과 독일, 북유럽 일부 국가를 연이어 강타했다. 이 기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메우기 위해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발전량이 급증했다. 독일 아고라에네르기벤데에 따르면 통상 40~50%이던 독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지난 6일 19.5%로 쪼그라들었다.


독일은 이달 6일 육상풍력 일일 발전량이 0.14GWh(기가와트시)로 사실상 전무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량도 각각 6.82GWh, 42.64GWh로 연중 최저치를 보였다. 신재생에너지에서 모자란 전기를 대신하기 위해 경질 석탄과 갈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량을 대폭 늘렸다. 독일 프라운호퍼ISE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0일 사이 신재생에너지는 전기 생산의 30%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70%는 전부 화석연료 에너지였다.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거의 나지 않는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현상의 여파였다.


독일 유틸리티업계에서는 “기저전원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경각심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 최대 유틸리티 기업 RWE의 마르쿠스 크레버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링크트인에 “이달 초 독일의 전력 공급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지난 6일 저녁 시간대에 전기요금이 ㎿h(메가와트시)당 800유로를 넘어섰고, 이는 평소보다 약 열 배 비싼 가격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다시 안정화되긴 했지만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둥켈플라우테에 대응하고 전력 수급 시스템 및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화석연료 등 기존 발전원의) 발전 용량을 축소하면서도 신재생에너지에 ‘백업 에너지’를 제공하지 않으면 어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지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업 에너지란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와 양수발전 등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확충하고, 전력 수입을 포함한 대체 공급원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무너졌을 때 가스와 석탄, 장작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체계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다.

독일에서는 이달 중순 이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다시 안정화됐다. 하지만 녹색 정전 사태와 이에 따른 가스 발전 확대는 영국과 북유럽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가스 가격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이달 초 영국에서는 풍력 발전이 오전과 저녁 최대 전력 수요 시간대에 전력 수요의 3~4%만 충족했고, 이에 따라 가스 발전소가 가동돼 약 60%의 전력 수요를 충당했다. 나머지 전력은 원자력, 장작 등 바이오매스와 전력망 연결을 통한 수입 전력 등이 채웠다.


유럽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가 부각되자 다시 원전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 하비에르 블라스 블룸버그 에너지·원자재 전문 칼럼니스트는 9일 X(옛 트위터)에서 둥켈플라우테 문제를 지적하며 “메스메르 씨가 고마울 따름”이라고 적었다. 1972~1974년 프랑스 총리를 지내며 프랑스를 원자력발전 강국으로 키운 피에르 메스메르를 지칭한 것이다.

‘녹색 정전 사태의 친환경적 해결책은 원자력뿐’이라는 공감대가 퍼지면서 유럽 국가는 잇달아 원전 복귀 및 확대를 선언하고 있다. 스웨덴(1980년 탈원전), 이탈리아(1987년), 스위스(2017년) 등 과거 탈원전을 결정한 국가는 원전 건설에 나서고 있다. 체코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핀란드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도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가스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에서 천연가스가 석탄을 제치고 1위 발전원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전력 구성에서 석탄 비중은 15.8%로 떨어졌고 대부분 저렴한 천연가스로 대체됐다. 가스는 전년 대비 6.5%포인트 증가한 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 ep5- 도파민과 0DTE 운영자 24/11/15 - -
AD 상금 4,000만원 상금 4,000만원 상금 4,000만원 운영자 24/07/01 - -
공지 부동산 갤러리 이용 안내 [368] 운영자 05.05.27 464056 920
7598883 여자들이 말하는 유부남을 만나는 심리 부갤러(59.15) 14:13 3 0
7598882 전주 완주 새벽 노트북 직거래 조심해라 귀신출몰지역 유도글임 ㅇㅇ(211.234) 14:13 12 0
7598880 [속보] 서울 대장 아파트는 "쑥" "쑥"...서울 상승전환 ㅇㅇ(223.39) 14:13 9 1
7598878 경상도 노비성씨는__( 흉 노 ) 라고 봐야지 ㅋ ㅇㅇ(211.36) 14:12 5 1
7598877 이남자 안부럽수? 세계 37위부자인데 부갤러(123.140) 14:12 11 0
7598876 암환자가 암병동에서 느낀 진짜 암걸리는 이유 부갤러(59.15) 14:10 23 0
7598875 경상도 창녀 2천명___전라도 양반가문으로 시집왔네ㅋ ㅇㅇ(211.36) 14:10 11 1
7598874 한국은 이민자 2천만명 수입하고. 아시아의 미국이 되자고.ㄷ.ㄷ.ㄷ.ㄷ. 빌라월세(39.7) 14:10 13 0
7598872 홍어새끼들 뭐되나? (223.38) 14:09 11 0
7598869 전라도는__( 성씨 우월감 )__왤케 강하냐? ㅋ ㅇㅇ(211.36) 14:08 19 2
7598868 부동산 관련 질문 하고싶은데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 가야해? ㅇㅇ(218.54) 14:07 12 0
7598867 와타나베...들은 늘 정부/일본은행과 최종적으로 붙음.. 야스이 센타치(126.48) 14:07 23 0
7598866 자폐증 아들 대딸해주는 엄마.jpg 부갤러(118.219) 14:07 37 0
7598865 . ( 전라도양반성씨 ㅡ 경샹도 노ㅂl성씨 = 보리문둥이 ) ㅋㅋㅋ ( ㅇㅇ(211.36) 14:05 16 0
7598864 부동산 관련 질문 하고싶은데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 가야해? ㅇㅇ(218.54) 14:05 11 0
7598863 근력운동 하면 신장 크레아티닌 수치 올려서 영구적으로 안내려오지않냐? [14] 부갤러(218.154) 14:05 40 0
7598861 송도 청라중 어디가 공기 괜찮음 [2] ㅇㅇ(106.101) 14:04 19 0
7598859 지적장애 2급되는 대신 1조원 받기 vs 그냥살기 세태야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 13 0
7598858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뷰 어떠냐 [18] 부갤러(220.79) 14:01 113 1
7598857 대박난 노홍철 비트코인 근황 .JPG 부갤러(59.15) 14:01 47 0
7598855 익명 중고물품거래 조심해라 특히 새벽거래는 가지마라 ㅇㅇ(211.234) 14:00 36 0
7598854 (뉴스) 1심후 호남에서 급격히 빠지는 찢 지지율 ㅇㅇ(223.62) 14:00 25 1
7598853 폭락이=부정적이다 전형적 업장알바 가스라이팅임 [4] ㅇㅇ(106.101) 14:00 30 0
7598851 북한이랑 강남역 많이가깝냐 ㅇㅇ(211.235) 13:57 31 0
7598850 경상도 • 보리문둥이 = 보리밥 + 문둥병 = 노비 라는 뜻 ㅋ . ㅇㅇ(211.36) 13:56 19 0
7598849 폰 기본카메라가 내 얼굴은 아니겟지? [1] 부갤러(211.234) 13:56 24 0
7598848 "18세 임신 시킨 교회 선생"...애가 7명인데 백수 부갤러(59.15) 13:55 46 0
7598846 니네들 부처님께서 뭐라 말씀하셧는지 아냐 ㅇㅇ(49.166) 13:55 18 0
7598845 백범 킬구가 대통령 되었으면 방글라데시꼴 났음 부갤러(118.219) 13:55 20 1
7598844 전라도가 세운 대한민국__경상도 도둑질로 망하는중 ㅇㅇ(211.36) 13:52 25 2
7598843 세금도둑 = 경상도 = 세금 40조원 또 도둑질 = 나라 망하는 중 = ㅇㅇ(211.36) 13:51 22 2
7598841 코인의 사회적 의미는 일종의 게임 도박이라고 봐야함. [8] ㅇㅇ(112.171) 13:51 48 0
7598839 만약 제 2의 아이엠에프를 당한다면 야스이■센타치(126.48) 13:51 70 0
7598838 일론 머스크도 폭락이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1 20 0
7598837 경상도 창녀 2천명___전라도 양반가문으로 시집왔네ㅋ ㅇㅇ(211.36) 13:50 17 0
7598836 보니까 부천은 7호선동네아니면 개발할생각도없는듯 [1] 부갤러(223.38) 13:50 19 0
7598835 동마포한강변 = 분당서수정 [3] 부갤러(221.145) 13:50 18 0
7598834 부산이 뜰려면 시야를 경남권역으로 넓혀야됨. 부갤러(115.138) 13:50 26 1
7598833 한국말을 못해__인종차별 당한__경상도 부산출신 ㅈr샬 ㅇㅇ(211.36) 13:50 19 0
7598832 회사에 20대 아가씨들 있는데 [2] 부갤러(211.234) 13:49 44 2
7598831 부산항 미 유럽 배들 들어가려면 돌아가는 길임 [2] 부갤러(210.95) 13:48 33 3
7598830 과천 첫 메가 특별계획구역은 789단지랑 연결이네 ㅇㅇ(110.70) 13:48 31 1
7598829 ( 전라도양반성씨 ㅡ 경샹도 노ㅂl성씨 = 보리문둥이 ) ㅋㅋㅋ ( ㅇㅇ(211.36) 13:47 13 0
7598828 부동산정책 변화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 초조(39.125) 13:47 17 0
7598827 코인과세하면 천억이 미국간다 [9] 천억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7 57 0
7598826 전라도가 세운 대한민국__경상도 도둑질로 망하는중 ㅇㅇ(211.36) 13:47 17 1
7598824 이사가는 아파트 엘베 ㅇㅇ(175.223) 13:46 17 0
7598822 인생평가좀 해봐라 [1] 홍한남(116.121) 13:45 23 0
7598821 한국말을 못해__인종차별 당한__경상도 부산출신 ㅈr샬 ㅇㅇ(106.102) 13:44 17 0
뉴스 고현정, 하루아침 해임 후 길에서 男 주운 사연 (‘나미브’)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