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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32년 결혼 생활의 고백 "영혼까지 통제당했다"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4 18:00:06
조회 774 추천 1 댓글 2
														


방송인 서정희가 최근 출연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고(故)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을 처음으로 상세히 언급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녀는 결혼 생활 동안 겪었던 고통과 억눌린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동안 숨겨왔던 진실을 공개했다.

"세상에 나와보지도 못하고 가정에 갇혔다"


유튜브 채널


2024년 8월 12일,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에 업로드된 '32년을 갇혀 살며 했던 일, 이젠 말할 수 있습니다 - 서정희 배우 MK쇼'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서정희는 결혼 생활 초기에 겪었던 경험을 회상했다.

그녀는 "(과거) 강석우, 서세원 등과 광고를 찍었는데 서세원 씨한테 바로 스카웃 돼서 세상에 나와보지도 못하고 가정으로 들어오게 됐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해태제과 계약하고 1년도 못 했다. 1년 중의 8개월이 임신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서정희는 당시 자신의 나이가 매우 어렸고, 서세원을 첫사랑이라 믿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때 저는 아기였다. 제 인생에 남자로서 만난 사람이 서세원 씨였다. 그걸 첫사랑이라고 믿은 거다"라며 당시의 순수했던 마음을 회상했다. 하지만 현재 그녀는 "60세가 넘어서 지금 남자 친구를 만나게 되고 이게 첫사랑인가 싶다"고 말해 과거의 자신과 현재를 비교하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32년 동안 갇혀 살았다… 모든 걸 차단한 생활"


유튜브 채널


서정희는 결혼 생활 동안 자신이 얼마나 철저히 고립되었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녀는 "32년 살 동안 그냥 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보지도 않았다. 못 만나게 했다. 나가지 못하게 해서 못 나갔고 제 스스로도 물어보지 않았고 TV도 안 봤다"며 당시의 억눌린 생활을 고백했다.

또한, 서정희는 모든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모든 걸 다 차단하고 살았다. 비서랑 같이 요리 배우러 가고 정해진 루틴대로만. 저는 가정에 올인했다. 아이들 뒷바라지하면서. 그리고 남편이 화를 낼 때 저는 나에게 맡겨준 사람이니까 감사하면서 잘 보필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을 가정에만 몰두하게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특히 그녀는 서세원의 통제 아래에서 작은 행동조차 자유롭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저는 어느 정도로 몰랐냐면 누군가와 눈인사하면 엄청 혼났다. 눈을 쳐다볼 수가 없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눈을 감았다. 악수하면 큰일 난다. 항상 손을 뒤로 감췄다. 오늘처럼 민소매를 입었다면 3일 밤낮을 감금돼서 못 나올 수도 있다"고 말해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생생하게 전했다.

"억울함과 상실감… 그러나 그 안에서 나를 단련했다"

서정희는 오랜 기간 이러한 억압된 생활에 익숙해졌다고 말하면서도, 처음에는 억울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런 게 오래됐지만 익숙해져 있었고 처음에는 억울하다는 생각 많이 했다. 잃어버린 세월이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을 단련하고자 했던 여러 시도들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살림을 배웠고 글쓰기를 했고 나를 단련시키는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돌아보며, 딸의 삶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냐. 만약 딸이 그렇게 살았다면 어떨 것 같나"라는 질문에, 서정희는 "당연히 안 된다. 딸이 저한테 이혼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며칠 뒤에 '네가 원하는 삶을 살아. 네가 책임질 수 있는 나이니까'라며 응원해 줬다"며 딸의 결정을 지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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