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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F] 원컴 “궁극형 QiFi 솔루션으로 무선 충전 기술 보편화에 앞장서겠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31 15: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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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x 한국기술벤처재단]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기술벤처재단은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 기술 마케팅,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며,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입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무선 충전 기술은 스마트 기기 사용자의 배터리 충전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단지 충전 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알아서 충전하니 일일이 케이블에 연결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충전 단자를 따질 필요도 없다.

하지만 무선 충전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충전 패드의 코일 중심 위치를 찾아 정확히 올려놓아야만 한다. 조금만 틀어져도 전력 전송 효율이 줄어들고 충전 속도가 느려진다. 좀 더 틀어지면 심한 발열이 발생하고 충전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무선 충전기에 대한 사용성 또는 효용성이 크게 손상된다.

원컴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는 무선 충전 솔루션 ‘QiFi’를 개발했다. SW 방식의 초격차 코일 정렬 기술을 통해 스마트 기기와 충전기의 코일 중심을 정확히 일치시킴으로써 주어진 시스템에서 거치 때마다 항상 최고속의 충전을 보장한다. 한 마디로 기존 솔루션 대비 충전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강화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원컴은 자사 원천기술인 QiFi 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용 스마트 기기는 물론 가구, 소파, 호텔, 식당, 아일랜드 식탁, 영화관, 회의실 등 고정 인프라와 자동차, 여객기, 여객선, 전철 및 열차 등 모빌리티 인프라, 그리고 바이크, 드론, 서비스·산업 로봇, 전기차 등 e-모빌리티 인프라 무선 충전 시장에도 진출하고자 한다.

경문건 원컴 대표는 “다가오는 e-모빌리티 시대의 무선 충전 플랫폼 생태계에서는 고출력 무선 충전 장치의 충전 코일과 e-모빌리티 장치와의 거리가 길어지면서 코일 정렬 오차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원컴 QiFi 솔루션은 이로 인한 충전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한다.


경문건 대표는 무선 충전 플랫폼 생태계에서 QiFi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 출처=원컴



경문건 원컴 대표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QiFi 솔루션과 원컴의 사업 진행 상황 및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iFi 솔루션의 사업화까지


IT동아: 안녕하세요, 경문건 대표님. 우선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문건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전파 감시 시스템, 전전자교환기 범용 신호 장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등 난공불락의 새로운 고도 기술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면서 2017년 퇴임 직전까지 창업진흥원 선도대학 창업과제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 연구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차세대 데이터 무선 전송 기술 국내 개척의 경험과 세계 표준화 경험은 현재 무선 충전 기술 개발을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퇴임 후 이듬해 1월 원컴을 설립했고 만 4년째 되는 시점에서야 저희가 개발한 솔루션의 초격차성과 상품성 등 기술특성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시행착오를 겪다가 최근 상용화 모델의 KC 인증 획득 후 본격 사업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직에 속해 있을 당시 시작부터 끝까지, 그러니까 기술 개발부터 제품 개발 및 판매까지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이 지금의 원컴 창업과 QiFi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여정에 지속 노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IT동아: 대표님이 창업하신 원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회사인가요?

경문건 대표: 원컴은 지금도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는 회사입니다. ▲원드롭(One-drop) 임의 거치 한 번에 비서처럼 알아서 척척 충전해 주는 똑똑한 자율 무선 충전기는 어떤 모습들로 세상에 돌아다니게 할 수 있을까? ▲얼마나 다양한 적용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모델(BM)이 생산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효과적인 기획 및 판매 프로젝션(sales projection) 추진체계는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고출력 확장 기술 적용 사업화는 언제 어떤 협력사 및 투자사와 함께 추진하면 좋을까? 등에 대해 늘 생각합니다

원컴은 B2B, B2B2C 시장에 주력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전 세계 무선 충전 시장은 2030년 65조 원, 국내 시장은 2026년 1조 6000억 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각종 고정∙모빌리티∙e-모빌리티 인프라 영역까지 합하면 무선 충전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더 큽니다.

원컴은 1차적으로 기존 세계 시장의 48%를 차지하는 모바일, 정보가전, 자동차 섹터를 타깃으로 사용성 극대화 토탈 솔루션 B2B2C 제품, 친환경 프리미엄 편의 시설용 B2B 무선 충전 인프라 모듈 및 유닛을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는 전기차 자율 무선 충전 스테이션 솔루션에 대한 적용 가능성 시험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원드롭 임의 거치 자율 무선 충전기(B2B2C) 및 매립형 자율 무선 충전 모듈·유닛(B2B) / 출처=원컴



설립 초기부터 저는 무선 충전의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나 아직 정복되지 않은, 가장 중요하면서 15년 이상 산업계의 난제였던 완벽한 무선 충전 코일 정렬 솔루션 개발에 큰 흥미를 갖게 되었고, 창업 초기 2년간 오로지 자율 무선 충전 솔루션 연구에 매진하여 2차 버전까지 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 결정적인 구매력을 가질만한 경제성, 탁월한 성능이 뒷받침되는 제품의 차별성을 충분히 확보한 기술 및 제품 확보에는 실패하였다는 판단에 기술 정복의 큰 벽에 부딪히게 되면서 연구 중단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일단 회사 매출을 위해 IoT 디바이스 종합 센서 및 CCTV 관련 사업에 발을 들여 관련 사업을 2년여 진행했습니다. 즉, 한 번에 목표 기술 획득에는 실패한 셈이죠. 그러다가 결국 지난 2021년 8월 충전 효율과 속도, 편의성을 높인 초격차 QiFi 솔루션 기술 개발 완료를 확인했고, 이후 좀 지지부진했지만 제품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핵심 알고리즘 보호를 위한 보안칩을 비용 효율적으로 구현한다는 목표 때문이었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에 해결될 예정입니다. 2분기부터는 본격 양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범 서비스를 통한 베타 제품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며 4분기부터는 시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일본 ILS 2023에 참가해 QiFi 기술을 설명하는 경문건 대표 / 출처=원컴


궁극형 QiFi 솔루션과 응용 제품


IT동아: QiFi 솔루션의 경우 충전 효율 또는 충전 속도를 높인다고 하셨는데, QiFi 솔루션은 어떤 기술인가요?

경문건 대표: 우선 QiFi 솔루션은 무선전력위원회(WPC)가 개발한 무선 충전 표준 Qi 규격을 기반으로 합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와 충전 패드에는 코일이 내장되어 있는데 이 둘을 가까이 위치시킨 후 충전 패드 코일에 전류를 흘리면 스마트 기기에 유도 자기장이 형성됩니다. 이때 발생되는 전류로 스마트 기기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원리에 기초합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무선 충전기를 이용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때 중요한 것은 두 기기의 코일 중심이 정확히 일치하도록 정렬하는 것입니다. 외부로 새어 나가는 자기장을 줄여 효율을 높일 수 있거든요. 또한 외부로 새어 나가는 자기장은 열에너지로 바뀌기 때문에, 유실되는 자기장이 적으니 발열도 줄어듭니다. 무선 충전 시 속도가 느리고 발열이 심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두 기기의 코일 중심이 3~4mm 이상 어그러져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사람의 육안으로 코일 정렬을 정확히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조정해도 오차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원컴은 무선 충전의 가장 기본이지만 산업계나 표준계에서도 아직 완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QiFi 솔루션을 사용하면 충전 효율을 높여 소모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임의 거치 시마다 충전기가 제공할 수 있는 최고 속도를 항상 보장합니다. 발열도 거의 없습니다. 사용자는 스마트 기기 거치에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무선 충전기를 한층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QiFi솔루션처럼 코일 정렬을 완벽하게 하는 유사 기술로는 애플 맥세이프(MagSafe)가 있습니다. 다만 QiFi 솔루션은 맥세이프 대비 충전 속도, 발열, 가격, B2B 애드온 적용 측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놀랍게도 QiFi 솔루션 충전 속도는 맥세이프 대비 2배 정도 빠릅니다. 발열도 거의 없습니다.

IT동아: 현재 준비하고 있는 QiFi 솔루션 기반 제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경문건 대표: QiFi 솔루션은 다양한 기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만, B2B 시장의 매립형 모듈·유닛 제품, B2B2C 시장의 개인용 기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B2B 시장의 경우 건축물에 규격화할 수 있는 전동 책상, 소파, 아일랜드 식탁, 테이블, 협탁 등의 가구에 모듈을 매립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비롯해 오피스, 호텔, 카페, 극장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대량 매출 비즈니스 모델로도 유리합니다. 또한 자동차, 여객기, 여객선, 열차 등에는 유닛 형태의 대량 설치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고정 인프라인 사무용∙가정용 소파 팔걸이∙콘솔, 모빌리티 인프라인 자동차∙여객기 실내 콘솔∙보조 탁자, e-모빌리티 인프라인 전기차 자율 무선 충전 스테이션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QiFi 솔루션은 친환경 고정 인프라, 모빌리티 인프라, e-모빌리티 인프라, 고급 편의시설 등에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다 / 출처=원컴



B2B2C 시장에는 하나의 기기만 충전하는 단독형(Solo)을 비롯해 두 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는 2-in-1 제품(Duo)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in-1 제품은 각 기기를 거치하기도 편하고, 스마트폰을 공중 부양시켜 가로, 세로로 화면을 전환하며 영상을 시청하기에 적합하게 한 제품입니다. 심지어 두 개의 스마트폰을 동시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단독형 제품은 1월 초에 KC 인증을 완료했습니다.

IT동아: 현재 한국기술벤처재단(KTVF) 창업도약패키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요?

경문건 대표: 원컴의 경우 투자, 마케팅, 수출, 해외시장 조사, 홍보영상 제작 등의 컨설팅과 함께 구매상담회,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제공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ILS(Innovation Leaders Summit) 2023에 참가해 저희 제품을 소개할 수 있었고 일본 중견 및 대기업과 신산업 전략투자 관련 미팅도 진행했습니다. 그 외에도 구매 상담, 기술 상담, 투자 상담도 진행하였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적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ILS 2023의 원컴 전시 부스 / 출처=원컴


QiFi 자율 무선 충전 솔루션의 보편화가 최종 목표


IT동아: 마지막으로 원컴의 향후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문건 대표: 이상 설명드린 바와 같이 원컴 QiFi 무선 충전 토탈 솔루션은 기존 무선 충전기의 사용성 문제를 크게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성이 큰 B2B2C 제품과 프리미엄 편의 시설용 B2B 무선 충전 인프라 모듈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핵심 부품 대량 생산을 위해 필요한 제조 협력사들과는 업무협력을 체결한 상태이며 올해 3분기에는 양산 체계 구축과 더불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말까지 약 7만 대의 B2B2C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B2B 판매를 더해 매출 규모를 크게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어 2026년에는 가구 등 고정 인프라와 모빌리티 인프라 시장에 진입해 규모 매출과 170만 대 판매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e-모빌리티 메가 트렌드를 따라 원컴의 QiFi 솔루션은 그 수요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확장 버전 알고리즘 검증과 데이터 확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드론, 로봇, EV 자율 무선 충전 등에도 확장 적용하고자 합니다.

원컴은 다양한 인프라 시장에 사용성을 극대화시킨 궁극형 QiFi 솔루션 모듈 및 유닛을 적극 공급함으로써 자율 무선 충전 기술의 보편화에 앞장설 계획이며 ‘무선 충전’하면 원컴의 QiFi 솔루션을 떠올리는 세계 시장의 키 플레이어가 되길 원합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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