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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빠른 근무 환경, ‘가비아 DaaS’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0 16: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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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환경이 이젠 생소하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원격 근무, 유연 근무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이와 더불어 데스크톱, 노트북뿐만 아니라 스마트, 태블릿 등의 다양한 스마트기기로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 역시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기기로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출처=가비아



이러한 흐름과 더불어 주목받게 된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 그 중에서도 DaaS(Desktop as a Service)다. DaaS란 ‘서비스형 데스크톱’을 의미하며,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상태라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의 데스크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의 의미한다.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므로 각 직원의 단말기가 파손되거나 분실되어도 데이터를 잃을 우려가 없으며, 자리를 옮기거나 다른 단말기(PC, 스마트폰, 태블릿 등)로 접속하더라도 동일한 데스크톱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

또한, 각 직원의 단말기는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가상머신을 불러와 표시하는 역할만 수행한다. 높은 성능의 단말기가 필요 없고 업무용 소프트웨어 역시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PC 노후에 따른 업그레이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다수의 PC를 일일이 정비할 필요도 없이 일괄 관리가 가능하므로 관리 편의성도 높다. 기존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이하 VDI)가 클라우드와 결합해 한층 효용성이 향상된 경우다.

점차 커지는 VDI 비용부담, 국산 DaaS에 대한 관심↑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DaaS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국내 DaaS 이용자 지출 규모가 2022년 2525만달러(약 349억원)에서 2026년 4964만달러(약 68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IT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은 외국계 기업들이 점차 VDI 솔루션의 비용을 높이고 있는 점도 국내 DaaS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VM웨어는 올해 초부터 영구 라이선스 판매를 종료하고 구독제로 전환했으며, 가격 책정 기준을 CPU 수에서 코어 수 기준으로 변경했다. 비슷한 시기에 시트릭스 역시 월 단위 구독 비용을 크게 높여 연 단위의 장기 구독서비스로 유도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VDI 솔루션, 그 중에서도 다수의 국내 사업자들이 선보이고 있는 DaaS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DaaS가 이런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이유는 보안이다. 모든 자원을 클라우드에 담는 서비스의 특성 상, DaaS 제공업체의 보안 기술이 취약하다면 전체 데이터가 해킹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공공기관에서 도입을 꺼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계 기업 대비 높은 ‘가성비’, 그리고 국내 기관∙기업의 기준에 맞춘 보안 성능을 통해 시장 개척을 하고 있는 토종 기업의 서비스도 있다. 이번에 살펴볼 ‘가비아 DaaS’도 그 중의 하나다.

괜찮은 가성비, 수준급의 보안성 앞세운 가비아 DaaS


가비아 DaaS는 국내의 대표적인 종합 IT 솔루션 전문 기업 중 하나인 가비아에서 선보인 DaaS 서비스다. 가비아 DaaS는 언제 어디서나 업무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DaaS 특유의 특징과 더불어, 다양한 운영체제 지원, 다루기 쉬운 관리툴, 그리고 국내 기업 특유의 신속한 장애 대응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용 요금의 경우, 1년 약정 시 사용자 1명당의 월 요금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라이트’ 상품이 사용자 2만 5000원(2v코어 CPU, 4GB 메모리, 50GB SSD),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중시하는 ‘스탠더드 플러스’ 상품이 4만 5000원(2코어 CPU, 4GB 메모리, 100GB SSD), 그리고 좀 더 본격적인 규모의 비즈니스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은 6만원(4코어 CPU, 8GB 메모리, 120GB SSD)이다(부가세 별도).


가비아 DaaS의 상품별 월 요금(1년 약정 시, 사용자 1명당 기준) / 출처=가비아



비주류 업체에 비하면 약간 비싸지만 외국계 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제시하는 요금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망분리 인터넷 접속을 하거나 문서 열람 정도의 가벼운 업무에 이용한다면 라이트, 일반적인 형태의 오피스 작업용이라면 스탠더드 플러스, 그리고 일반 업무 외에 기간계 시스템 접속을 비롯한 고급 기능까지 필요하다면 프리미엄 상품의 이용을 고려할 만하다.

가성비 외에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보안성이다. 데이터의 중앙 서버 저장을 통해 외부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것 외에 2단계 보안인증(옵션)을 통한 해킹 방지, 그리고 논리적 망분리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가비아 DaaS의 경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보안인증(이하 CSAP)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정부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 및 보안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에 힘입어 가비아는 공공기관 전용 DaaS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PC∙맥∙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단말기로 자유롭게 접속 가능


가비아측에서 공유한 테스트용으로 공유해준 계정을 통해 가비아 DaaS를 직접 이용해봤다. 가비아 DaaS는 관리자 계정과 사용자 계정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이용한 것은 사용자용 계정이다.


가비아 DaaS 홈페이지, 구글 플레이, 애플 앱 스토어 등에서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가능 / 출처=IT동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비아 DaaS용 클라이언트(Client) 앱을 설치해야 한다. 가비아 DaaS 클라이언트는 윈도우 외에 맥OS,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 등의 다양한 운영체제용으로 제공된다. 윈도우와 맥OS용은 가비아 DaaS 홈페이지, 안드로이드용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iOS용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다만, 리눅스용은 아직 베타버전이라 이메일을 통해 가비아측에 별도로 요청해야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가비아 DaaS 클라이언트를 실행한 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접속하고자 하는 가상 영역(이하 VM)의 목록이 출력된다. 참고로 가비아 DaaS는 사용자 전용(Dedicated) VM과 다른 사용자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용 VM을 지원한다. 업무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전용 VM을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클라이언트의 VM 선택, 해상도 설정, 윈도우키 및 USB 카메라 등의 설정이 가능 / 출처=IT동아



그리고 가비아 DaaS 클라이언트의 설정 메뉴를 통해 전체화면 시의 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VM실행 시 윈도우키를 이용한 단축키를 어느 시스템(구동 단말기, 혹은 VM)에서 이용할지, 그리고 USB 카메라의 이용 여부도 설정할 수 있다.

VM에 접속하면 별도의 화면이 뜨며 VM 상의 운영체제가 부팅된다. 이번 리뷰에서는 4코어 CPU와 8GB 메모리, 120GB 구성에 윈도우10 운영체제를 탑재한 VM을 이용했다.


가비아 DaaS를 통해 클라우드로 구동하는 별개의 윈도우 운영체제 이용이 가능 / 출처=IT동아



VM은 현재 사용자가 이용 중인 단말기와 상관없이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하므로 윈도우 PC가 아닌 맥이나 스마트폰, 태블릿에서도 윈도우 VM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체화면 뿐 아니라 창 형태로도 VM을 구동할 수 있으며, 3840 x 2160의 4K급 모니터에서도 화질 저하나 오류 없이 전체 화면 모드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다. 참고로 4K 이상의 해상도는 윈도우용 클라이언트에서만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접속할 때는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가 있으면 편하다 / 출처=IT동아



VM 상에서 구동하는 윈도우 운영체제는 일반 PC에서 구동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누구라도 손쉽게 적응이 가능하다. 다만, 키보드와 마우스가 없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VM을 구동하는 경우는 조작이 불편했다. 터치스크린과 가상 키보드로 조작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긴 하지만 윈도우 운영체제의 특성상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으므로 이 경우에는 블루투스 접속, 혹은 USB 변환 젠더를 이용해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할 것을 권한다.

기기 분실∙도난에도 데이터 유출걱정 ‘뚝’


또한, 가비아 DaaS를 통해 실행되는 VM은 앞서 말한 것처럼 사용자의 단말기가 아닌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하므로 VM을 통해 이용하는 데이터는 모두 중앙 서버에 저장된다. VM 상에서 다양한 문서 및 콘텐츠를 생성하더라도 사용자의 단말기 상에는 그 어떤 데이터도 남지 않는다는 의미다. 때문에 해당 단말기를 잃어버리거나 도난을 당하더라도 데이터 유출의 걱정이 없다.

이와 더불어 업무의 특성에 따라 기업 업무용 PC와 일반 인터넷 접속용 PC를 따로 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도 DaaS를 활용한다면 1대의 단말기로 2대의 PC를 운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업무 효율성 증대 및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무 장소를 자주 옮기거나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환경에서도 유용하다. 굳이 업무용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가 담긴 노트북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 아무것이나 이용해 가비아 DaaS에 접속, 전에 이용하던 VM을 불러오기만 하면 업무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 PC에 연결된 SSD나 USB 메모리, 프린터 등도 VM 내에서 이용 가능 / 출처=IT동아



참고로 가비아 DaaS 통해 불러온 VM은 이를 실행하는 PC와 완전히 별개로 작동하긴 하지만, 업무 편의를 위해 일부 연동성을 가지는 요소도 있다. 이를테면 사용자의 PC에 탑재된 SSD나 HDD, USB 메모리 등의 저장장치는 가비아 DaaS의 VM 상에서 리디렉션 드라이브 형식으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PC와 VM 사이에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사용자의 PC에 연결된 웹캠이나 프린터 역시 마찬가지로 VM 상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오피스 환경에 적합한 무난한 성능


다만,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긴 하지만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DaaS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접속을 기반으로 이용하므로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오지와 같이 인터넷 접속 자체가 어려운 현장에서는 VM 접속 역시 어렵다.

또한, 가비아 DaaS를 통해 접속한 VM은 마치 사용자 PC에 설치된 운영체제처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작업은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 체험한 VM은 가비아 DaaS에서 제공하는 상품 중에서도 상위급에 해당하는 프리미엄(4코어 CPU와 8GB 메모리, 120GB SSD) 등급이었는데,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와 같은 일반적인 오피스 작업을 무난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웹서핑이나 포토샵을 이용한 간단한 이미지 편집 역시 불편없이 할 수 있어 통상적인 기업 업무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을 무리 없이 구동 가능 / 출처=IT동아



다만, 고해상도 동영상 구동이나 스트리밍, 혹은 3D 그래픽 콘텐츠 구동과 같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이나 데이터 대역폭이 필요한 작업의 경우는 느려짐이나 끊김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비스 제공자인 가비아와의 별도 협의를 통해 서버의 사양을 조정한다면 이러한 아쉬움을 어느정도 덜 수 있겠지만, DaaS 도입에 앞서 이러한 서비스의 특성 정도는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업무환경 현대화를 위한 무난한 선택


최근 기업 및 공공기관은 업무 환경의 디지털화∙현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DaaS의 도입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어떠한 기기로도 동일한 성능 및 환경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는데다 비용 및 관리 편의성 면에서도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다양한 업체에서 DaaS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가비아 DaaS는 양호한 기능과 편의성, 그리고 가성비와 더불어 수준급의 보안성을 기대할 수 있는 무난한 선택지다. 특히 DaaS 부문에서 국내 최초 CSAP를 획득, 공공부문에도 공급을 본격화한 점은 확실한 차별화 요소다. 본격적인 업무 환경의 현대화를 준비하는 기업이나 기관이라면 도입을 고려할 만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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