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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자, "취업 외국인 위한 생활공간 추구··· 내년 2월 서비스 실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20 15:07:57
조회 62 추천 0 댓글 0
[IT동아 남시현 기자]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 수는 252만 명이며, 전체 국민 대비 체류 외국인 비율은 2014년 3.5%에서 2018년 4.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 19 여파로 2020년에만 약 50만 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긴 했지만, 코로나 19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체류 외국인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중 재외 동포의 수는 전체의 약 18.8%를 차지하며, 비전문 취업이 11.8%, 방문 취업이 10.6%로 약 100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이 우리 사회에 녹아들어 있다.

그렇다 보니 이들을 위한 서비스도 갈수록 늘고 있다. 취업 외국인을 위한 플랫폼 ‘케이비자(K-VISA)’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케이비자는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취업 외국인을 위한 생활 공간을 표방하는 서비스로, 외국인을 위한 비자 발급 서비스부터 구인·구직까지 다양한 업무를 제안하며, 출입국이나 공동체(커뮤니티) 등 한국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케이비자를 이끌고 있는 이상욱 대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비자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들어본다.

“정보의 불균형과 인식 바로 잡고자 시작”



제공=케이비자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절차는 내국인들이 잘 알지 못한다. 이민을 떠나지 않는다면 살면서 접할 일이 없고, 또 한국 사람이 한국에 입국하는 절차를 알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상욱 대표가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과정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다. 전 세계에 있는 재외공관을 통해 비자를 신청해 입국하는 방법, 그리고 하나는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해외에 있는 외국인을 초청하는 방법이다”라면서, “물론, 대한민국과 무사증협약을 맺은 국가의 경우 비자를 별도로 받지 않고, 현재는 이를 대체하는 K-ETA라는 전자 여행 허가를 받고 오면 되는데, 원칙적으로는 비자를 발급받고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케이비자를 설립한 이상욱 대표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 역시 관련 업계에 종사하면서부터다. 그는 2015년에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출입국 전문 행정사로 업무를 시작한 업계 전문가다. 그는 당시 많은 외국인이 정보의 불균형과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피해가 점점 쌓여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 다 예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2020년 6월부터 케이비자를 설립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케이비자의 강점,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 운영 중인 하이코리아. 출처=법무부



국제연합 기준 전자정부발전지수 세계 2위인 우리나라가 외국인 입국자를 위한 서비스가 없을 리가 없을 터, 일단 정부에서 마련된 제도적 장치에 대해 먼저 질문했다. 이 대표는 “외교부나 행안부가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고, 체류 외국인은 hikorea라는 사이트를 통해 직접적으로 비자 변경 및 연장이 가능하다”라면서, “다만, 정부 사이트 특성상 전문성이 없으면 서비스를 쓰기 어렵다. 홈택스나 전자 소송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결국은 전문가가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라고 말했다. 즉 정부 쪽 온라인 서비스는 결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건데, 반면 케이비자는 목적으로 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케이비자의 서비스 예시. 제공=케이비자



케이비자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은 어떤 점을 장점으로 손꼽을까. 이 대표는 “케이비자는 단계적인 문제 해결 과정을 제공하는데, 여기서 행정사를 통한 전문적인 지식이 동원된다. 첫 번째로는 구인·구직 서비스를 취업이 가능한 F 계열 비자뿐만 아니라 D, E 계열 외국인까지 가능하도록 영역을 잡고 있고, 두 번째로 취업이 된 외국인에게 필요한 비자 서비스를 출입국 알고리즘을 통해 상담부터 변경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 번째는 취업 이후 한국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라고 답했다.

당연하지만 케이비자는 비자의 대리권을 가진 행정사가 업무를 처리하므로 공적인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올해 1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 행정사 밴드를 보유한 이종옥 행정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아울러 서비스 기능 보호를 위한 특허 네 건과 미래에 확장 가능한 영역에 대한 특허 두 건까지 총 여섯 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적인 고도화 과정도 밟고 있다.

현재 케이비자는 내년 2월에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을 기반으로 사용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들 대다수가 D-2, D-4 비자로 체류 중인데, 학업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고 졸업 후 취업 비자인 E-1~E7 비자로 변경해야 하는 등 행정사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계층이라서다. 케이비자는 유학생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업종의 회사를 찾아 이들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는 한국어로만 서비스 하고 있지만, 추후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에 있다.

인천과 함께가는 케이비자



제공=케이비자



케이비자의 소재지는 국제 공항 하면 떠오르는 도시, 인천에 있다. 특히나 이 대표는 인천테크노파크를 통한 도움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모든 스타트업이 시장에 맞추거나, 시장을 설정하고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 과정에서 인천테크노파크는 케이비자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인천테크노파크와의 교육을 통해 관련 시장의 명확한 수요를 찾을 수 있었고, 이후 지원금을 통해 개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케이비자는 상명대학교의 디지털 융·복합 신산업 분야 창업 공모전에서 1위를 수상하는가 하면,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8기 기업으로 선정돼 다방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케이비자의 미션은 ‘함께 살아가는 취업 외국인을 위해 평범한 일상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비전은 ‘취업 외국인들의 어려움과 문제를 정보통신 기술로 해결해 입국부터 출국까지 돕는 과정에서 발현된다.’ 이상욱 대표는 이 두 가지 본질을 지키면서 케이비자를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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