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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 의미 두는 NFT, 디지털 작품으로 보는 건 어떨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31 13: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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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영국의 사전 출판사 콜린스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콜린스는 올해의 단어 선정 이유에 대해 NFT가 코로나 19 상황에서 예술과 기술, 상업의 독특한 조합으로 만들어졌고,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2021년은 NFT 시장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됐다. 가상화폐 및 NFT 시장 조사 업체 댑 레이터(RappRadar)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NTF 시장은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약 230억 달러(약 27조)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패리스 힐튼이나 에미넴, 나오미 오사카 같은 유명 인사들도 NFT 시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구찌나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등 유명 브랜드들도 NFT 서비스를 선보이며 NFT 대세론이 굳어졌다.


D&G가 NFT로 발행한 가상의 왕관



하지만 NFT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달리, 아직 NFT 자체를 재화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NFT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 단위로, 상호 교환할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어서 실체가 없다. 디지털화된 특정 자료의 원본을 증명하는 것일 뿐, 그 자체로 어떤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NFT를 소유하는 것 이상의 활용도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NFT, 활용처는 넘치지만 갈 길이 멀다



지난 21일,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는 모바일 MMORPG 게임 ‘미르4’의 글로벌 버전에 캐릭터 NFT를 정식 도입했다. 출처=위메이드



현재 시점에서 NFT를 그 자체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상당히 제한돼있다. 게임 아이템이나 캐릭터에 NFT 속성을 부여해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아이템으로 만들거나, 미술 작품이나 음원의 원본 소유권을 분할하고 이를 블록체인 기반의 NFT로 나눠서 소유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유형 자산이 없이 완전히 디지털 기반에서 탄생한 NFT라던가,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NFT는 당장 사용할만한 방안이 마땅치는 않다. 그렇다고 해도 시도가 전혀 없지는 않다.

스페이셜(Spatial)이나 틱톡 같은 플랫폼이 디지털 상태의 NFT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고, 이러한 움직임이 주류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8일,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인 아담 모세리(Adam Mosseri)는 NFT를 인스타그램에 접목할 생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발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NFT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면서, “NFT는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장소이며, 제작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메타(Meta)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 역시 사용자 경험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NFT 포맷을 적용한 ‘디지털 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넷기어 뮤럴 디지털 캔버스는 회화 및 사진 작품을 보는 디지털 액자로, 최근 NFT 작품의 시각화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출처=IT동아



시장이 걸음마 단계인 만큼 NFT를 대체 불가능한 그 자체로 활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각화가 가능한 NFT를 예술 작품으로 활용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 7월 6일, 디지털 캔버스 뮤럴(Meural)을 취급하는 넷기어는 에이싱크 아트 NFT(Async Art NFT)와 함께 손을 잡고 NFT를 시각적인 데이터로 볼 수 있는 방식을 선보였다. 에이싱크 아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된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크립토아트(암호화 작품) 플랫폼이며, 정지된 화상뿐만 아니라 일정 주기로 업데이트되거나 시간 속성 등을 반영한 동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넷기어의 뮤럴 디지털 캔버스는 그림 사진을 실물처럼 보이도록 해주는 ‘트루 아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액자로, 스마트폰과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박물관에 보관된 3만 점 이상의 회화 및 작품을 디지털 화상으로 볼 수 있다. 넷기어는 이 기능을 활용해 에이싱크의 NFT 아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넷기어 뮤럴 디지털 캔버스의 구독 서비스에 포함된 에이싱크 아트 샘플. 출처=넷기어



넷기어 뮤럴 디지털 캔버스 및 와이파이 디지털 전자액자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넷기어 뮤럴 디지털 캔버스의 맴버십을 구독한 사용자는 에이싱크에서 선별한 시각화된 NFT 작품을 디지털 캔버스로 볼 수 있다. 에이싱크가 선정한 작품은 제작자가 설정한 시간이나 날짜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하므로 액자의 화상 역시 시시각각 변한다. 또한, 에이싱크의 NFT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보유한 NFT가 시각화가 가능하다면 별도의 사본으로 제작해 뮤럴 디지털 캔버스에서 재생하도록 해서 NFT 자체를 작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NFT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일반 디지털 아트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뮤럴 디지털 캔버스는 63명의 디지털 아트 작가가 제작한 914개의 디지털 아트가 멤버십으로 제공된다. 디지털 아트는 포토샵을 비롯한 디지털 제작 도구를 활용해 생성한 작품을 뜻하는데, 이를 물리적인 실체로 형상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뮤럴 디지털 캔버스를 활용하면 이런 작품들도 화상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시도가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


언제쯤 NFT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까? 이 문제는 웹 3.0 시대가 도래하면 조금씩 해결될 전망이다. 웹 3.0이란 읽고 쓰는 단위의 인터넷 환경에 소유하는 개념이 도입된 차세대 인터넷 세상이다. 웹 1.0은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월드 와이드 웹 이전에 단순히 나열된 정보를 입수하는 데 불과한 시점을 의미한다. 현재 시점은 데이터를 읽고 쓰며, 플랫폼을 통해 자료를 주고받는 단계인 웹 2.0 시대인데, 향후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화를 증명 가능한 시점이 오게 되면 개별화된 서비스와 개인 소유의 개념이 접목된 웹 3.0 시대로 발전하게 된다. 이 시점이 도래하면 웹 서비스에 개인화된 NFT를 접목해 소유를 증명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에서 NFT를 접목한 기능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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