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서도 올린 거라, 존말로 씀

원래는 음슴체로 썼을텐데 말이지

조명이 꺼진 후 피아노 반주와 함께 커튼이 열립니다

그 안에는 피아노 반주를 치고 계시는 갓이유님

갓이유님이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와 함께 첫 번째 곡은 '꽃'

무대 스크린에 보이는 꽃이 피는 모습... 그리고 갓이유님의 멋진 고음처리,

우울함의 최고봉, '꽃'을 첫 스타트로 끊으셨습니다

첫 곡이 우울했다면, 조금 밝은 분위기의 두 번째 곡은 'Feel So Good'

1집 앨범에 있는 곡이고 라이브는 이번 소콘이 처음이죠...

가사 정리할때만 듣고 좋아하던 곡은 아니었지만 이번 계기로 예전 곡도 재해석을 해야 겠네요

'Feel So Good'이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세 번째 곡은 비공개 자작곡 '드라마'

나도↗ 한때는↘ .... 가사는 제 블로그 게시물에서 보세요ㅋ

중간에 리코더 반주는 명랑함과 귀여움을 더해주었어요...

가사 내용은 슬프지만 곡 자체의 분위기는 밝은 이상한 곡... (갓이유 목소리가 명랑해서?)

이번 곡도 '싫은 날' 처럼 다음 앨범에 수록될 수 있을...거에요!

관객분들의 힘을 필요로 하는 네 번째 곡 '꿍따리 샤바라' 과 다섯 번째 곡 '금요일에 만나요'

저는 가사를 다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 소리 치면 음이 이상하게 고음이 되서 부르진 않았답니다

첫째주 공연의 관객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열심히 불러주셨네요

'꿍따리 샤바라'할 때 마이크 넘겨주시고 관객분들은 '꿍따리 샤바라 빠빠빠 빠빠빠빠 빠빠빠빠'를,

'금요일에 만나요'할 때 금요일에 시간 어떄요? 애드리브 선사하시고...

'나나나~~~' 하는 부분에서 남녀 비율이 5:5다 보니 무슨 듀엣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가열 맨 오른쪽에 앉아있던 별사탕분 열심히 부르셨다고

갓이유님이 직접 꽃갈피 친필싸인 CD를 주셨어요... 부럽부럽

'금요일에 만나요'가 끝난 후 이어지는 라디오 DJ 아이유.

라디오 이름은 '별이 빛나는 푸른밤 음악도시의 볼륨을 높여요 Fm 데이트'...

작명 센스 보소... 역시 갓이유님 ㅋㅋ

아무튼 라디오 DJ를 하는 걸 평소에 좋아해서 라디오 DJ 놀이를 하셨습니다

첫 번째 사연.... 유애나에서 알고 있었던 이름 '장유림' 친구의 사연이 당첨됬네요

그리고 광고할 시간이라면서 '마이쮸 마이쮸 마이쮸' cm송을 부르셨네요 ㅋㅋㅋ

이 때 관객분들 엄청 웃었네요... 그러고 주신다는 선물이 마이쮸 ㅋㅋㅋ

그리고 그 친구는 사인 기타를 받아갔네요

나중에 콘 끝나고 나올 때 기타 받아가는 모습 봤는데 참 부러웠다는...

두 번째 사연은 ... 잘 기억 안 나는데 공대생 화이팅! 이라는 건 기억 나네요 ㅋㅋㅋㅋ (공대생으로서)

또 광고할 시간이라면서 '꿈빛 파티시엘' ost송을 부르셨네요 ㅋㅋㅋ

완전 웃기고.. 귀여웠어요 특히 마이쮸와 파티시엘 노래는 이번 소콘에서 Live로는 처음이죠

몰랐는데 투니버스에서 파티시엘이 인기 많다고 하네요 투니버스 안 본지 너무 오래된....

두 번째 사연 친구는 파티시엘 ost CD, 마이쮸, 파티시엘 모자를 받아갔네요

갓이유가 직접 쓰고 있던 파티시엘 모자 ㅋㄷㅋㄷ 근데 부럽진 않네요

원래 여태까지 사연은 2개만 읽는다고 하셨는데 오늘은 세 번째 사연까지 하셨습니다

이 친구는 꽃갈피 친필싸인 앨범을 받았는데.... 너무 멀리 있다고 손에서 손으로 건네 받았네요

첫 번째, 두 번째 사연의 친구는 갓이유님이 직접 손으로 주셨는데.... 뭔가 안타까운 친구.

그래서 어떤 분이 2층은 왜 안 올라오냐고 하니 아직 콘서트 조금 밖에 안했다고 나중에 기회는 더 있다고...

그리고 라디오 생방송 중이라고 (ㅋㅋㅋ) 하시는 갓이유님ㅋ 본분을 잊지 않으심

오늘 게스트는 가비엔터의 사장 신대표! 조정석!

조정석씨가 부른 첫 곡은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저는 몰랐던 곡이지만 굉장히 잘 부르시는 조정석씨!

역시 뮤지컬 배우답습니다... 갓이유도 그 노래를 좋아하신다 하셨고요

그리고 다시는 들을 수 없을 갓이유님과 조정석씨의 예쁘다송!

가사는 생각 하나도 안나지만... 뭔가 아름다운 곡이에요...

갓이유님이 나중에 이 듀엣곡으로 활동하고 싶당♪ 하셨네요

조정석씨의 마지막곡은 '사랑했지만' ... 개인적으로 이 노래 잘 부르는 분 부러운데

사랑했↘지만↗↗↗↗↗↗ 완벽한 고음 처리! 조정석도 노래 잘 불러요....

조정석씨의 노래가 끝난 후 열한 번째 곡은 '한 걸음 더'

전에 방송에서 불렀을 때도 좋아했던 노래인데, Live로 들으니 더욱 좋네요

콘서트 제목이 '딱 한발짝 그만큼만 더' 인 만큼, 노래 제목과 어울리는 선곡이었습니다

이어지는 열두 번째 곡은 아이유 노래 중에서 가장 신나는 '있잖아'

이 노래 부르다가 2층 중간까지 올라오셨는데... 제가 앉은 자리와 멀었던/// 흑흑

중간에 드럼치는 자리로 가셔서 직접 드럼 연주를! 땅땅땅빵!

갓이유... 너란 여자... 드럼도 박력 있게 칠 줄 아는 여자....

근데 있잖아 끝나고 나서 비공개 자작곡 드라마 소개를 이제 언급함... (멍청한 갓이유...)

기타 반주를 제외하고 처음 선보인, 피아노 '꽃', 리코더 '드라마', 드럼 '있잖아' 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자한 갓이유님의 노력도 엿보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콘서트에서 꽃 하나를 키우는데 이 꽃이 다 시들었다면서

시든 꽃에는 뭐가 필요하죠? 물! 그럼 이 콘서트장에 비를 뿌리게 하겠습니다

열세 번째 곡은 'Rain Drop'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고, 이 노래 때문에 갓이유 팬이 됬죠

평소에 아는 Rain Drop 과 달리 반주가 뭔가 느낌 있어서 좋았어요...

Rain Drop 다 부르고 나서 꽃에 물주는 갓이유님 그리고 갓이유님은 무대에서 사라집니다

Rain Drop 반주가 계속 되고, 스크린에 나무 한 그루가 만들어집니다

나무 한 그루에서 열리는, 5개의 액자. 그 액자는 알고보니 작은 스크린 화면이 됩니다

갓이유님이 다시 나타나고 이어지는 열네 번째 곡 '사랑이 지나가면',

열다섯 번째 곡 '너의 의미', 열여섯 번째 곡 '나의 옛날 이야기'

3곡은 꽃갈피의 수록곡이면서, 꽃갈피 수록곡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3곡이에요

모두모두 좋았습니다... 사랑이 지나가면 후반부의 '그대 나를 보아도↗' 하는 부분 너무 좋아요...

김창완씨 없이 혼자 부르는 너의 의미. 밝고 명랑한 목소리를 한 가득 보여준 너의 의미.

그리고 나의 옛날 이야기를 부를 때 5개의 화면은 80년대 흑백TV를 연상케했습니다

화면으로 나오는 아이유는, 흑백 처리가 되었고 반주 구간에 나오는

예전 아이유의 모습이 흑백으로 나왔습니다 완전 흑백TV를 이미지로 삼은듯.

이런 연출 좋아요... 옛날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었습니다

열일곱 번째 곡은 '여름 밤의 꿈'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요 벌써 여름인듯!

이런 여름 밤에는 여름 밤의 꿈을 들어야죠... 갓이유님이 개인적으로 꽃갈피 수록곡 중 제일 좋아하시는 곡

여름 밤의 꿈이 끝나고 5개의 작은 화면은 없어집니다

연보라색. 연보라색은 사실 잘 언급되지 않는 색이지만 이번 소콘의 색깔을 고르자면 연보라색!

의상도, 마이크도, 마이크 스탠드도, 손톱색도, 모두 연보라색이었지요

사실 갓이유님의 지갑, 침대 시트, ... 등등 소품들도 연보라색이래요!

연보라색을 좋아하는 갓이유님이었어... 좋아하는 색이 연보라색이신건지는... 미지수

연보라색으로 물들인 손톱이 답답하시다고 내일 지우러 가신데요

오늘 목요일콘이 연보라색 손톱의 마지막날이었네요 ㄷㅅㄷ

이어지는 곡을 위해 미친듯한 박수를 부탁하시는 갓이유님

열여덟 번째 곡은 '삐에로는 우일 보고 웃지' 이 곡은 꽃갈피 수록곡 중 유일하게 전자 음이 들어있는 곡이죠

이 곡은 리메이크 앨범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언급된 곡이기도 합니다

이 노래는 사실 소콘에서 부르기 어려운 곡이고, 자체의 전자 음을 위해 박수를 부탁하셨죠

그냥 박수가 아니라... 음... 말로는 설명이 어렵네요

이 노래 부를때 나오는 미러볼... 마치 클럽을 연상케 했습니다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죠

반주 동안에 추시는 토끼춤... 잘 추시는 듯하면서도 뭔가 웃겼어요 ㅋㅅㅋ

그리고 이어지는 열아홉 번째 곡 'Happy' 스무 번째 곡 'Hit The Road Jack'

스무 번째 곡이 끝날 때까지 10분가량 박수가 이어지니 갓이유님이 고생하셨다고 하시는 ㄷㄷ

두 곡은 팝송이라서 가사는 모르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곡이죠!

콘서트의 거의 막바지, 소콘에서 처음 선보이면서, 이별을 겪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노래

스물한 번째 곡은 '느리게 하는 일' 이 노래도, 사실 굉장히 좋은 곡이죠

콘서트가 느리게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노래였습니다

공식적인 마지막곡, 스물두 번째 곡은 '나만 몰랐던 이야기'

'꽃'과 더불어 우울함의 최고봉을 달리는 두 곡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언제나 들어도 좋죠... 감성의 최고봉!

갓이유 : 분홍신 너랑나 좋은날 하루끝 Boo 마쉬멜로우 이런 노래를 왜 안 불렀을까요?

앵콜 곡이니까 안 불렀겠죠! 그런 노래를 안 부를 이유가 없죠!

이어지는 앵콜! 앵콜! 앵콜! 앵콜 소리가 약 2분 정도 지나고 나서 들리는 무반주 노래소리

움파룸파둠 두비두바둠 슬프지 않아 춤을 춘다!

스물세 번째 곡 '분홍신' 스물네 번째 곡 '너랑 나' 두 곡을 편곡해서 부르셨어요

분홍신은 거의 편곡이 안되었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재즈스러운 느낌이 강렬해진 느낌.

너랑 나는 웅장한 하프소리는 온데간데 없고 기타소리와 달콤한 리듬이 발라드함으로 덮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짤막한 포토타임. 포토타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ㅋ

정말 마지막곡. 스물다섯 번째 곡 '좋은 날' 스물여섯 번째 곡 '하루끝' 이 곡들 역시 편곡하셨습니다

3단 고음은 없지만 강수지씨의 느낌이 나는 좋은 날, 2년 전 루시드폴의 리모콘에 나왔을 때

부르셨던 좋은 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날이 끝나고 이어지는 친숙하지 않는 반주소리

편곡 4곡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하루 끝의 반주소리입니다

저 또한 하루 끝 편곡이 가장 좋고요....

딱 한발짝, 그만큼 만 더 라는 내용의 가사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노래죠

이 노래 들으면 마치 파트라슈, 알프스 하이디 느낌이 납니다

콘서트~ 끝~ 이라는 명랑한 멘트와 함께, 콘서트는 진짜로 막을 내립니다

이번 소극장 콘서트는 재미와 볼거리보다는, 아이유의 진행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

그리고 한층 진화된 가수로서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원본

http://blog.daum.net/bgt1608/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