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밝는 연유로 눈이 뜨여지는 금일의 조식은 허기짐이 심하지 않아 체념하였다.

어둠이 짙게 드리울 시기까지 디씨를 즐기는 생활이 일상이 된 나머지

나의 실질적인 아침의 정의는 오전 11시가 정확하다고 할 수 있게 되었다.

허나 아침이란 단어의 개념은 본래  일출이 발생하는 이후 오전의 반나절까지를 뜻하므로,

내가 식사하는 지금은 사실상 중식에 해당될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는 세신을 위하여 보일러를 작동시켰다.

따뜻한 온수로 몸을 닦고 나온 후 컴퓨터를 작동시키고 좌석에 착석하였다.

개념글로 등록된 글들을 독해하며 금일의 시간을 소모했다.

항상 반복되는 나날에 문득 부모님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들어서

무척 유머러스한 개념글들을 읽으면서도 실소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속내에서는 배꼽을 상실한체 폭소하였으므로 실소였다 하여도 사실상 폭소였음을 갤러들이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그렇게 한참을 사실상 폭소하면서 형식적인 하루 일과를 마쳤다.

일몰의 시간에 맞추어 석식을 함께 하였다.

형식적인 하루를 마쳤지만 오늘의 개념글들은 평소보다 무척 즐거웠기 때문에

사실상 실질적으로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