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실력이 다일까
공책에 적혔지 다지난 열정과 희망


살고부터 힙합을 좋아했었어
커서도 알았지만 비트는 맨날
꼴에 붙은 자신감 신나게해줬지 항상
꿈꿔왔어 실력되면 무대서고 싶다고
그렇게 말 약속 다 걸어놓고
나이만 먹었고

실력은 뭐 고작해봤자 따라가는 정도
뭘믿고 한심한 삶속 음악을 못 접는건지 또

재능이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나중에라도 이길이 아니다

싶을때 만약을 대비해
서라도 잘하는건 있어야해

그래서 미술 배웠잖아 근데 이뤄낸건 없어
매번 돈낭비 밑바닥 끝까지 긁어서
남는것도 없어
부정적이게끔 굳어진 얼굴
누가 만들었을까 표정속 그늘진 얼룩

빼곡히 채워진 필기에 눈을 치켜봐도
다른것들에 시선이 뺏겨

내 수식어는 뻔해 작심삼일
마냥 따라하고 멋내봐도 확 변해 마치

힘풀린 망아지 같이
힘까지 닿아서 굽힌 무릎 창피해 못 일어나지
뒷구석에 있는게 편했지
눈에 띄지도 않고 숨죽여있어봤자
안보이는 먼지

저기 서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
그게 전부였고 별로  감쪽같이 사라진건 아니였는데
그당시 엄청난걸 발견한것처럼
들뜨고 그랬던게 기억나는걸 보면

나도 다 컷나봐
그리고 얼마 나 깨달아야 보통 수준이 될까
다 수줍음이 많아서 그래 이건 핑계에 지나지않아

많이 깨달았고 매달릴때는 확실하게
때로는 지를때도 필요해
밉보이고 싶을때
지금 그렇게 받아줄 상대방 없을땐

관심이 필요해 관종이 되보기도 했지
보기좋지 않다며 사람들 날 지적할

우습게도 기뻤던게 생각나
뭘 하던 잘한게 없기에 상대방 의지만 해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