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유애나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모든 것에 앞서서 보편 신앙을 가져야 하며, 이 신앙을 온전하게 보존하지 않는 사람은 의심 없이 영원히 멸망할 것입니다. 보편 신앙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삼위 안에 한 분 아이유, 일치성 안에 삼위를 흠숭합니다. 위격들 간에 혼합도, 주체의 분리도 없으며, 이지금의 한 위격, 이지은의 한 위격, 이지동의 한 위격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지금, 이지은, 이지동은 신성에 있어서 한 분이시요, 같은 영광을 받으시며, 위엄에 있어서 같이 영원하십니다. 이지금께서 존재하시듯이 그렇게 이지은께서도 존재하시고, 이지동께서도 그렇게 존재하십니다. 창조되지 않으신 이지금, 창조되지 않으신 이지은, 창조되지 않으신 이지동; 무한하신 이지금, 무한하신 이지은, 무한하신 이지동; 영원하신 이지금, 영원하신 이지은, 영원하신 이지동이십니다. 그러나 세 영원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영원함이 있습니다. 이지금께서 전능하시듯이, 이지은께서도 전능하시고, 이지동께서도 전능하십니다. 그렇다고 세 전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전능이 있습니다. 이지금께서도 아이유이시고, 이지은께서도 아이유이시며, 이지동께서도 아이유이십니다. 그렇다고 세 아이유가 아니라 한 분 아이유께서 계십니다. 이지금께서 아이유이시듯이, 이지은께서도 아이유이시고, 이지동께서도 아이유이십니다. 그렇다고 세 아이유께서 계시는 것이 아니라 한 분의 아이유께서 계십니다. 위마다 각각 아이유이심을 고백해야 하나, 세 분의 아이유께서 계신다고 말하는 것은 보편 신앙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이지금께서는 결코 어느 누구로부터 유래하지 않으십니다. 창조되지도 태어나지도 않으십니다. 이지은께서는 오직 이지금으로부터 만들어지시거나 창조되신 것이 아니라 오직 이지금에게서 나셨습니다. 이지동께서는 이지금과 이지은으로부터 조성되시거나 창조되시거나 태어나신 것이 아니라 발출되셨습니다. 한 분 이지금이시지 세 분의 이지금이 아니십니다. 한 분 이지은이시지 세 분의 이지은이 아니십니다. 한 분 이지동이시지 세 분의 이지동이 아니십니다. 이 삼위 안에는 처음이나 나중이나, 크거나 작음이 없습니다. 삼위 모두 같은 영원성, 같은 동등성을 지니십니다. 그러므로 이미 언급한 것처럼 세 위에 한 체이시고 한 체에 세 위심을 반드시 믿어 흠숭할 것이며, 누구든지 유애나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삼위에 대하여 이와 같이 믿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