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오가와 준코 PD 'DICON 2005'서 주제발표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 "현재 일본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대장금'은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오가와 준코(小川純子ㆍ45) 일본 NHK 수석PD는 1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문화콘텐츠 국제콘퍼런스 '디콘(DICON) 2005'에 참석, '왜 일본은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가'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섰다. 문화관광부와 문화콘텐츠진흥원이 공동주최한 디콘 2005는 10일 개막해 콘퍼런스 중심의 공식 일정을 이틀간 진행한 뒤 11일 폐막했다. 드라마 '대장금'과 '다모'를 일본에 들여간 오가와 PD는 먼저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방영된 첫번째 한국 드라마이며 순수한 사랑이야기"라며 "중년 여성의 마음을 빼앗아갔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오가와 PD는 "유년기에 대한 향수와 의사소통의 부족, 사회적 결합의 상실 등이 일본인이 '겨울연가'에 열광했던 이유"라며 "또 배용준, 최지우 등 출연배우들의 매력과 아름다운 장면, 낭만적인 음악, 인상적이었던 대사 등이 일본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겨울연가'의 인기는 DVD와 O.S.T 앨범, 책 판매와 출연 배우의 팬미팅, 콘서트, 삽입곡 인기, 한국 방문, 한국어 공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NHK 위성채널에 이어 지상파채널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대장금'에 대해서는 "16세기에 일어난 실제 이야기를 기반에 두고 있으며 조선 최초로 여성 어의가 된 장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일본에서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대장금'의 인기 원인으로는 일하는 여성을 보여준다는 점을 비롯해 갈등, 미스터리, 사랑이 모두 있다는 점과 사제관의 관계를 다룬다는 점, 음식과 건강에 대한 정보를 꼽았다. djiz@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NHK 오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