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0명의 중소기업 품질관리직으로 지원함



1차 실무진 1대1 면접 때 되게 분위기 좋았고

실무진도 제가 왔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고

대표님에게도 추천하겠다라고 하심



그리고 그 다음주 2차 면접으로 임원 면접을 갔는데

3대1 면접이었음

공장장, 1차 때 실무진, 대표 셋이서

제 이력서 보면서 면접 진행함


공장장은 그 날 처음 봤는데

제가 말한 것, 일 했던 것들 아이컨텍하면서 들어줌



대표는 잘 모르겠음

이력서 보면서 필요한 자격증도 있고,

비슷한 업무경험도 있네요~

하면서 아리까리한 표정 지으시고

(왜냐하면 경력직을 구하는데 저는 중고신입으로 넣음)

"우리는 경력직을 구하고 있긴한데... " 하니까

공장장이 "일이야 가르치면 되고,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라

빨리 배울 것 같습니다" 라고 커버? 쳐주심


근데 면접 끝날 즈음에

대표가 "이 번호로 (이력서에 적힌 제 전화번호) 연락 주면 되죠? 그리고 멀리서 왔는데 차 한잔 대접하고 공장 내부 한번 설명해드리는 게 어떤가" 하면서

공장장한테 시키심

그래서 커피한잔 같이 마시고

공장장이랑 공장 내부 견학?설명? 들으면서

한바퀴 돔


설명 듣는 중에 공장장이 다른 생산직 직원이랑

대화하시더니 대뜸 저한테 와서

"탁서씨 맘에 든대요" 라고 말씀하심;;;

(내가 김칫국을 마시는지 공장장이 마시고 있는지 모를..)

그리고 한바퀴 돌고나서 집에 가려고 하니

공장장이 "그래도 맘에 드는 사람이랑 일하는 게 좋으니까"

라고 말씀하심

공장장님은 저 되게 맘에 들어함;;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로




암튼 1차 2차 면접한 거 보면

실무진들은 저 되게 맘에 들어하는데

대표가 고르는 거니까 되게 불안함ㅋ;;




나만 면접 봤으면 바로 연락이 올것같은데

아직 한명 남았다고 햇음




원래 나랑 같은 날 임원면접 봐야하는 사람이 있는데

개인사정으로 목요일로 미뤘다고 함

근데 대표가 시간나는 날이 월요일, 금요일이라

시간 맞추기 쉽지 않네 이러심





개인적인 생각으론

면접 날짜는 지원자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회사가 지원자에 맞춰주려고 하는 지 이해가 안됨

지원자가 적어서

지원한 사람들 모두 보고 싶어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라고 회사 내부 사정은

10월 18일부로 퇴사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자리에 들어갈 사람을 구하는 중이라고 함

아마 붙는다치면 다음주 월요일에 첫 출근해서

일주일 정도 인수인계받고

그 후로 공장장이랑 팀장한테

일 계속 배우면서 일할 것 같음


주절주절 본문이 많이 길었는데




대표가 아무리 입김이 쎄다하더라도

실무진들 의견을 배제하지는 않겠지????







걍 하나남은 걔 시간 안되서 면접 못보고 내가 됐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