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품 디자인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디자이너 입니다.
직무는 제품디자인 + 시각디자인 + 온라인 이커머스 관리이고,
스타트업이라 이제 막 자사 제품을 만들어나가보려는 곳이에요. 체계나 시스템은 전혀없고요.
현재 제품디자인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클라이언트들이 좀 굵직한 곳들이에요. (대기업)
제 10분 거리 직장이라 가깝고, 재택근무라 유연해요.
사람들도 다 무난하고 나쁘지 않습니다.
재촉하는 일도 없고 그냥 무난하게
적당히 일하면 될것 같은 느낌?
다만 성장 가능한 부분에서 좀 막힙니다.

근데 이직 제안이 두군데 들어왔습니다.

한곳은 아마존 1등 하는 회사고, 1000억 정도 하는 회사 입니다. 인하우스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게 될 것 같고, 회사 성장 가능성은 뚜렷해 보입니다.
다만, 서울로 이사를 가야 합니다. (현재 대구)
월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을 듯 하고, 출퇴근 업무라 지금 직장에 비해서는 좀 시간이 많이 써질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헤드헌터에게서 제안 온 리브랜더 직무입니다.
기획 마케팅 쪽이라 제가 잘하고 관심 있는 분야입니다.
다만 여기는 자기 제품은 없고 브랜딩 서비스 판매 입니다.

2번 회사빼고는 아직 다 남에 일 해주는 회사입니다.
저는 성장 가능성, 제가 뭘 배울 수 있을지, 포폴에 남을 만한 프로젝트가 있을지를 중점으로 보고 워라벨이나 연봉은 사실 아직 이 직무랑 나이에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고향을 떠나 타지살이하는게 쉽지만은 않아서 그게 걱정입니다. (몇년 해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타지가서 더 큰 규모의 업에서 시키는 일 하면서 커리어를 살아 엑셀을 더 해볼지
아니면 고향 대구에서 편안하게 일하면서 주도적으로 스타트업 일들을 경험해볼지 고민입니다.

지금 95년생 (만 29)라서 안정을 찾을 때가 맞나 싶기도 합니다. 선배님들이라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실 것 같으신가요?
제 고민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