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좆소 다니는거에 감사하는 중

나는 좆소 다니는거에 감사하는 중앱에서 작성

ㅇㅇ

2024.11.18 13:31:19

조회 8411 추천 136 댓글 54

세후 195만원 받는 지잡 문과나온 ㄹㅇ 좆붕이임

7살때 부모님 이혼해서 엄마가 누나 둘이랑 나 총 세 명 혼자 키움

기초생활수급 받으면서 하나로마트에서 바우처로 장보고 그랬음

고딩때 겨울에 너무 추운데 패딩 사달라는 말을 못하겟어서

르까프 바람막이 개좆같이 얇은거 입고다니고

친구들이 안춥냐 그러면 원래 몸에 열이 많아서 패딩 안입는다 구라치고 다녔음

친구 노스페이스 패딩 입어봣는데 존나 따뜻하더라 시발

고2때 lh 휴먼시아 당첨돼서 이사가기 전까지는

니네 시골가면 할머니집 느낌의 그런 ㅎㅌㅊ 주택에 살앗는데

따뜻한 물 안나와서 아침마다 가스레인지에 대야에 물 끓여서

그걸로 머리 감고 학교 갔었음 ㅋㅋㅋㅋ

인생 조언 해주는 아빠도 없고 엄마는 셋 키우느라 맨날

투잡 쓰리잡 뛰고 밤에 늦게오니까 진로고 뭐고 관심 가질 시간이 있었겠냐? 대충 흘러가는대로 살았다

그러고 지잡 문과갔다가 군대 갔다오고 졸업하고 좆소 취업한지 1년반정도 됐는데

혼자 공과금 낼거 다내고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고

애초에 인풋자체가 ㅎㅌㅊ라 아웃풋이 좆소여도 만족하는 중

그래서 나는 정치인들이 세금 허투루 쓰거나 나라 좆같이 운영해도 별로 욕 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고

헬조선 헬조선 하지만 나랑 우리 가족은 나라에서 지원해줬어서 버틸 수 있었기에

군대2년 끌려가고 좆소다니면서 돈 좆도 못 벌어도, 대한민국에 감사하면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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