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9급이 낫다느니, ㅈ소가 낫다느니 둘다 또이또이라느니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너무많아서 팩트만 말해준다.

애초에 9급이나 ㅈ소나 본인이 일하는 근무지의 환경, 복지, 같이 일하는 사람들 수준에 따라 난이도는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무조건 9급이 낫다는 말도 틀린말이고, 좆소가 낫다는 말도 틀린말이다.

여기서 9급 쉴드치는 애들이 가장 많이 펴는 논리가 공무원이 철밥통이라는 점과, 공무원 연금, 그리고 연차가 쌓일수록 월급이 올라간다는 부분인데, 

이와 같은 주장은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앞으로도, 그리고 평생동안 정상적으로 유지될거라는 전망을 전제로 한다.

당연히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시작된 초저출산, 그리고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초초저출산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미래는 한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며, 

당장 2030년까지 320만명 규모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 예정이다.

그리고 이 정도의 규모는 절대로 이민자를 받아서 메꿀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애초에 이런 나라에 이민을 오고싶어하는 외국인들도 거의 없겠지만)

즉, 앞으로도 계속해서 줄어들 생산가능인구로 인해 세수는 부족해지고, 소비인구 감소로 인해 내수는 박살날것이며, 나라의 경제는 폭망할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이라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수 있을까?

국가가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 되면 이전까지는 건들지 않았던 부분까지 건들수밖에 없는 순간이 반드시 오게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공무원이 될것이다.

당장 걷어들일 세금도 부족한데, 공무원한테 계속해서 연차가 쌓인다고 월급을 꾸준히 올려주고 연금을 꾸준히 지급해주고 하는게 가능할까?

나는 이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다.

애초에 공무원이라고 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챙겨주는것도 어느정도 나라가 여유가 있을때나 가능한일이지

따라서 공무원이 낫다는 논리는 틀렸다

공무원 vs 좆소와 관련된 담론에 대한 대부분의 공무원 지지측 주장들은 결국 저연차가 아닌 나중에 고연차가 되면서 괜찮아지는걸 전제로 하기때문이다.

그럼 좆소가 낫다는 거냐?

그것도 아니다.

이 모든건 결국 본인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갈린다고 봐야하는게 정답이다.

만약 본인이 연애 결혼에 관심이 없는 비혼주의거나 또는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혼자 취미생활이나 즐기면서 사는 자유로운 영혼의 스타일이라면 차라리 좆소가 나을수도 있다.(가능하면 중소라도 가는게 베스트긴 하지만)

우선 중소같은경우는 따로 치르는 시험같은게 있는것도 아니고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때문에 본인이 눈만 낮추면 그냥 바로 쉽게 취업을 할 수 있다.

이것도 장점이라고 봐야되냐고?

ㅇㅇ 그렇다. 쉽게 들어갈수 있고 쉽게 나올수 있고 쉽게 이직할수도 있는게 바로 중소기업 세계의 장점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사람들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

외모가 별로거나 자기관리를 안하는 사람도 있고, 머리가 나쁜 사람도 있고,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도 많다.

잘 씻지 않아서 몸에서 냄새가 난다거나(특히 생산직군), 키가 ㅈㄴ 작고 못생겼다거나 키가 ㅈㄴ 크고 못생겼다거나등등(남녀구분없음) 중간이 없는것 또한 특징이다. (간혹 모래속 진주같은 느낌으로 키작 존잘인 사람이 존재하긴한다. 이 경우 99퍼센트의 확률로 쓰레기부모한테 학대당한 불우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는 비혼주의자다)

하지만 이것 또한 케바케이고, 착한 사람들이 많은 중소기업도 있어서 이 부분은 일반화를 하기가 힘들다.

만약 같이 일하는 사람의 인성이 쓰레기거나 업무가 힘들면 그냥 퇴사하고 계속 뺑뻉이 돌리다가 괜찮은곳 얻어걸리면 그냥 거기에 눌러살아도 된다.

애초에 사람도 구하기 힘들어서 외노자를 쓰는게 중소기업의 현상황인지라, 나중에 본인이 나이를 먹는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쉽게 이직을 하고 취업을 할수 있는게 중소기업이다.(당장 이런곳들은 사오십대 이직자들도 매우 흔하다)

즉, 본인이 물질적인 욕구나 출세욕, 결혼욕심, 돈 욕심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나그네같은 한곳에 오래 얽매여있는걸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라면 중소인생만큼 좋은게 없다.(몇개월~몇년 일하고 쉬고, 또 몇년 일하고 쉬고 하는게 비교적 자유롭기때문)

반대로 본인이 결혼을 하고싶어하고, 특히나 부모가 결혼을 강요하고 압박하며 세상의 시선을 신경쓰는 스타일이라면 공무원을 가는게 맞다.

결혼시장에서 공무원이 좆소보다 나은건 사실이기에

하지만 그 이전에 나는 공무원과 좆소를 비교하는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본인의 성향에 따라 공무원을 갈지 좆소를 갈지 갈리는거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