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3년차 신인급 막 벗어나기 시작할 무렵 이직한 좆소에서 포괄로 매번 주말출근해서

존나 기분 좆 같았는데. 어느날 사장, 이사, 나 이렇게 셋이서 일하고 있었는데.

사장 새끼가 점심먹으라고 가자고 하는 거임. 좆소에서는 주말출근해도 점심값 안 대주거든.

그래서 걍 회사 근처 음식점 가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차를 타고 강남 중심부에 들어가더니 발렛파킹하는 아재한테 팁 1만원주고 들어가는

음식점에 막 들어가는 거임. 거기 메뉴들 보니 젤싼게 1,5만원이고 거진 2만~4만원짜리더라. ㅅㅂ 거기서 젤 싼거 시키려니까

사장 새끼가 2.5만원짜리게 젤 잘나가고 맛있다고 강제로 그거 시키는 거임. 혹시나 사주나? 싶어서 우선 시키고 그거 먹긴했음.

사장, 이사 앞이라 2.5만원짜리 뭔맛인지도 모르고 걍 일얘기 강제로 들으면서 꾸역꾸역 먹었는데 역시나 점심값 안내주더라.

내가 그때 월급이 세후 180이었는데 주말에 내 차비 써가면서 점심값 2.5만원쓴 게 너무 억울해서 한동안 계속 생각나더라.

아직도 이때 생각하면 울화통이 치밈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먹으러 가는줄 알았으면 거절하고 나혼자 편의점에서 삼김 먹었지 시발놈.

내 월급 뻔히 알면서 그런데 데리고 가놓고 밥도 안 사주노. 공짜로 주말에 일 막 부려먹으면서 개새끼.

지금 회사가 망해서 사라져서 그나마 속풀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