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인데 나이는 나보다 7살 많음

결혼했고, 자식은 둘

회사 다니는데 직원수는 한 2~300명쯤 되는 거 같고, 중견은 아니고 중소 중에 좀 큰곳임

거기서 과장이니까 월급도 어느 정도는 나올 것 같은데 올초부터 계속 나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함.

처음에는 3천만원 빌려달라고 했는데, 그만한 돈은 당연히 없으니 거절했지

그리고나서 5월쯤에 급하게 몇백만원만 빌려달라고해서 300만원 빌려줌

그런데 그 뒤로 매달 돈 빌려달라고 연락오는데,

큰 금액도 아님.

30만원, 50만원 이렇게 매달 돈 빌려달라고 하더니

어제 또 70만원 빌려달라고 전화 와서 내가 걱정되는 마음에 혹시 도박같은 거 하냐니깐 펄쩍 뛰면서 아니라고 함

그러면서 조카 학원비라든가 회사 문제라든가 뭐뭐 말했는데 솔직히 별로 귀에는 안 들어왔음.

형수가 일은 안 하지만, 형수 집이 꽤 잘 살아서 집도 형수가 해온 걸로 알고 있거든. 최소한 절반 이상은 형수돈임.

그리고 월급도 꽤 받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리 애 있다고 해도 30만원, 50만원을 나이차도 많이 나는 동생한테 빌리려는게 영 찜찜함.

솔직히 그 전에는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거든

삼십 몇 년 같이 살면서 돈 거래는 일절 없다가 갑자기 올해 이러니까 나도 어안이 벙벙하다.

저거 도박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