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특성화고 졸업해서 바로 취업해서 22살까지 일함
(기능사 몇개 있었음)

이대로 가면 진짜 나이 40도 되기 전에 병원 신세 질거 같아

퇴직하고 군대로 탈출, 지원 유형 중에 병사로 복무하다

신분전환으로 부사관되고 중간에 전문대 다니는게 있음.

개나소나 돈만 주면 들어가는 곳 아니고 메이저 전문대임.

그렇게 6년 복무하고 28에 전역.

바로 취업 준비함. 근데 진짜 애지간한 곳은 다 지원조건이

대졸이상. 초대졸로 들어가는 곳은 걍 고졸이랑 다를 게 없음.

그래서 그냥 편입 준비함.

29에 지거국 편입 성공 31에 졸업함.

이후 잠깐 회사생활 하다 ㅈ같아서 그만두고(하는 일에 비해
급여가 너무 불합리하게 느껴짐) 공시 준비함.

32에 9급 합격 해서 현재 2년차 진급 느린 직렬이라 아직 9급

이후 느낀점 말해봄

1. 대졸은 일단 고졸에 비해 취업 하방이 높음.

얼마나 높은지는 이제 학교 네임벨류에 달림.

뭐 이름도 듣기 힘든 4년제 나오면 고졸이랑

연봉 200~300 차이남.(같은 나이, 학위 뺀 동일스펙 기준)

대충 고졸 초봉 2600~2800 대졸 초봉 2800~3000 정도 됨.

2. 하지만 지잡대(정시 기준 입결 5등급 이하) 갈 비용이랑

시간으로(단순 학비만 4년 기준 2~3000) 고졸이 스펙업

노력하면(자격증 등) 오히려 고졸이 지잡대졸보다 하방 높음.

* 국장이다 뭐다 학비 지원받으면 된다하는데 고졸도 자격증
관련 지원사업 많고 수업들을 시간에 일할 수도 있으니
기회비용상 퉁침.

3. 지거국, 인서울이면 고졸에 비해 고점 절대적으로 높음.

대학 간판이 사기임. 만약에 메이저 기사 자격증 하나랑

지거국 이상 학사랑 고르라고 하면 본인 고민도 없이 학위 고름

4. 근데 9출 공무원은 학위 그냥 보기 좋은 장식품임.

그냥 무조건 일찍 들어와서 호봉 쌓는게 이득임.

어차피 학위있다고 4급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6급에서 만난다.

공무원 급여는 급수보다 호봉이 더 중요함.

본인 9급 8호봉인데 나보다 5년 먼저 임용되신 선배보다

평달 실수령액 조금 더 높음.(보너스까지 하면 좀 더 적을듯)

5. 정리하자면 내가 하고싶은 말은 본인이 하고싶은걸 정하고

즉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대입을 하든 고졸취업을 하든

하라는거임.

"아~ 일단 아무데나 대입해서 생각해야지~"
"아~ 나는 공부하기 싫은데 그냥 고졸취업해야지~"

이러면 나처럼 인생 몇년 손해봄.

물론 50~60대까지 가면 사실 그렇게 큰 손해는 아닐거임.

근데 당장 결혼할 나이 때에는 1~2년 일하고 말고가

재산 차이가 커서 청약받아서 살 수 있는 집 평수가 달라짐.

이상 내 경험에 따른 조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