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이제 막 연봉협상 한 따끈따끈 사회 초년생 1년 좆소 후기

중갤러(211.248) 2024.12.04 12:41:44
조회 156 추천 0 댓글 9

안녕 중붕이들아 막상 디시 눈팅만 하다가 댓글 게시글 포함 처음 써보는거라 뭐 어케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


그냥 이새끼 하소연하네 / 이새끼네 좆소는 이렇구나 하고 봐줘라 ㅎ

나는 입사한 지 1년 됐다. 직종은 대행사(영상)쪽이다.


나이는 20후반인데 그전까지 뭐했냐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냥 돈 떨어지면 알바하고 알바비 받으면 최대한 아껴 쓰면서 히키 생활했다.

진짜 매일 눈뜨면 밥 먹고 디스코드 들어가서 백수 친구랑 오늘은 무슨 게임 할래? 하고

저녁 먹을 때까지 게임 갈기다가 졸리면 낼 보자 하고 자고 일어나서 반복이었음


사실 나는 이렇다할 자격증도 없었다.


운전면허증 달랑 하나에 운좋게 대학생 때 참가했던 외부 대회에서 참가상 바로 윗단계 받은거밖에 스펙이 없어

그 흔한 토익도 한국사도 컴활도 하다가 중도 하차했다. 난 의지박약이거든

의자박약이 자랑이냐 병신새끼야? 라고 하면 대꾸할 말이 없다. 


잡설이 길었는데 제목대로 1년의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마.

근데 이건 우리 회사가 업계 표준인지는 모르고 그냥 내 경험담이다.


가장 먼저, 대표가 좆같다.


어느 좆소나 그렇겠지만, 내가 너희들이 다니는 좆소를 안다녀봐서 그럴 수 있겠지만, 우리 대표는 진짜 개 좆같다.


일단 대행사인데 본인이 쳐낼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이 무능함. 


이게 어느정도냐면 그 흔한 썸네일, 영상 컷편집조차 못 한다. 제작 대행사의 대표라는 사람이.


일만 못하면 다행인데 기본적으로 지능이 낮다. 


최근에 진짜 경악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사업 따는 경쟁 입찰 들어갈 때 피티를 하잖아? 피티하고 결과가 나오는데 우리가 최종에서 떨어졌음.


근데 단톡방에 대표가 "이번 입찰은 아쉽게도 낙찰됐습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더 정진합시다"라고함.


씨발 대표가 낙찰의 뜻을 모르는 걸 보고 내 나이 서른이라 마음잡고 성실한 일꾼이 되어보자고 한 다짐이 자꾸 흔들리더라.


피티하니까 생각난건데 내 입사 첫 업무가 우리 이제 입찰 들어가야 하니까 사업 제안서를 한 번 써봐였음.


뭔 제안서를 쌩신입을 시키지? 하고 쓰는데 제안서 만들면서도 이게맞나 이게맞나 하면서 갸우뚱 거리면서 썼거든


근데 존나 그걸로 그대로 제안서 내더라. 친구들이나 여자친구,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걸 너가 왜 하냐고 그럼.


그래도 이걸로 피티 최종까지 갔는데 병신이 욕심 못버리고 입찰을 너무 높은 금액해서 지금까지 입찰로만 4개 날려먹었다

뺑덕어멈같은련.


그리고 대표가 여자다.


이게 얼마나 좆같은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길거리나 음식점에서 하하호호낄낄꼴꼴 쳐웃는 50대 그 세대 아줌마가 너희 회사 대가리라고 생각해봐라


심지어 어디서 MBTI 주워듣고와서 자기는 이성적이라고 가스라이팅하는데 좆또 그냥 지 기분 꼴리는대로 하는 F100이다.


물론 아줌마라 입 잘 털고 그러면 평소에는 어물쩡 넘어가는 것들이 몇 있는데

이마저도 생리 겹치면 그냥 씨발 좆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제안서를 왜 신입사원인 내가 하냐? 라고 물은 적이 있다.


돌아온 대답 : 난 할 줄 모르는데 제안서 맡기면 4-500들어~ 


근데 그럼 씨발 정상적인 뇌구조라면 내가 만들어서 최종 금액에서 떨어진 거면 내 성과엔 문제가 없었던 거고

야근이나 성과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입을 싹 닦는다.


이렇게 실패한 입찰들이 쌓이니 대표 입장에서는 똥줄이 타는지 매출액 찍어서 

어떻게든 성장하는 기업인걸 나라에 보여주고 어떻게든 지원금 타먹으려고 진짜 좆같은 일을 물어온다.


예를 들면 이런거임


누가 심부름 어플에 저희집 전기장판좀 꺼주세요 하고 5000원에 올려

그럼 그걸 네 제가 할게요 하고 5000원에 가져온 걸 다시 3000원에 올리고 

또 다시 누가 그걸 잡고 1000원 급하신분 전기장판 끄고 1000원 받아가세요 한다.


그 1000원 같은 일을 물어옴. 실상은 5000원 분의 업무량인데 1000원만 받고 해줘야 하는 일들을 가져옴.


그럼 당연히 우리는 제 값 못 받고 일하는 거니까 성과를 내도 성과금이나 복지는 기대도 못하고 악순환의 반복이다.


쓰다보니 갑자기 대표가 출근했는데 모 반응 좋거나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으면 잠깐 눈치보면서 편집하다가 이어서 쓰던지 할게.


점심 맛나게 먹어라 중붕이들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오픈 마인드로 이성을 만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2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119905 중소 다니면서 파업 욕하는게 웃긴게.. 니넨 못하는거잖아 [1] ㅇㅇ(106.102) 12.06 25 0
1119903 일하다가 자기도 일 제대로 안했으면서 남한테 뭐라하는거보면 엮겨운에 중갤러(118.235) 12.06 19 0
1119902 중붕이 5년차 ㅁㅌㅊ 중갤러(211.234) 12.06 77 0
1119901 보통회사들 이력서넣으면 이력서선에서 컷날수도있나요 [6] ㅇㅇ(211.176) 12.06 62 0
1119900 좆소갤이라면서 다 억식 들고다니노? [5] 공무중(220.77) 12.06 68 3
1119898 32살먹고 1억도 없는 사람도 있어? [1] 중갤러(218.145) 12.06 51 0
1119897 사내메신저 한녀들 죄다 :) 이거존나쓰던데 이유가모냐 [1] 중갤러(211.36) 12.06 42 0
1119895 교사인데.. 교사중에 이리 좌파가 많을지 몰랐음 [2] ㅇㅇ(106.102) 12.06 53 1
1119894 나도 하이닉스 다니는 친구한테 얼마전에 밥사줌 [1] 탑서폿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46 1
1119893 죽기전에 반드시 살을 뺴야하는 이유를 적었는데 어때요? [1] 리나미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32 1
1119891 오늘 경리 뒤돌아서 일하고 있길래 엉덩이 툭 쳤더니 [1] 중갤러(118.235) 12.06 84 1
1119890 너네 살면서 국뽕 본적 있음?? 단 한번도 없는데 [1] ㅇㅇ(106.102) 12.06 24 1
1119888 중소가 9급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라는데... 중갤러(106.102) 12.06 54 3
1119887 롯데 다니는친구 하도 칭얼거려서 밥한끼 사주기로했다 [2] 중갤러(210.100) 12.06 52 2
1119886 여자한테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2] 엉덩이팡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54 0
1119885 윤썩렬이 죽이자 1111(118.235) 12.06 27 0
1119883 오피스텔은 그냥 별로지 그냥 투룸 빌라가 현실적이지? [2] 중갤러(211.220) 12.06 60 0
1119882 인서울 포괄연봉 2700 [9] 프록시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120 0
1119881 스스로 회사 왕따가 된 사람 있냐? [3] 중갤러(112.221) 12.06 65 4
1119880 철도파업하니 매일 지옥철이네 ㅅㅂ 중갤러(175.223) 12.06 28 0
1119879 좆소좆견 제조업들은 다 이러냐?? [1] ㅇㅇ(106.102) 12.06 45 1
1119878 뇌 비우고 회사 집 무현 반복 하는게 젤 나은거같다 중갤러(118.235) 12.06 16 0
1119877 하 퇴근하게 차좀 빼 씨발럼아 [1] 중갤러(223.38) 12.06 36 1
1119876 부모님 연금 350나옴 중갤러(211.252) 12.06 38 0
1119875 계엄령 하나 안하나 일자리 없는건 마찬가진데 [2] 중갤러(125.143) 12.06 42 0
1119874 이게된다고? [3] 중갤러(211.234) 12.06 77 2
1119873 이번 계엄령을 지난 계엄령과 같은 취급하네 [1] ㅇㅇㅇ(218.149) 12.06 35 0
1119872 중갤여러분들 이번주도 수고많으셨습니다. 복숭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22 1
1119870 계엄령때 딸친썰 [1] ㅇㅇ(211.234) 12.06 69 1
1119869 키스방8시예약이여 [2] 롯데월드31살고무백(106.101) 12.06 79 1
1119868 좆붕이 오늘 출퇴근 풍경 ㅁㅌㅊ? [2] 중갤러(223.39) 12.06 77 0
1119867 에스티젠 다니는 놈 있냐 라따뚜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43 0
1119863 이제명 피습범 나무젓가락이 칼이 된 방법뭐야? ㅇㅇㅇ(218.149) 12.06 15 0
1119862 중소기업 평균은 사회계층은 평민이라고 보면되지. 중갤러(220.121) 12.06 26 0
1119861 윤석열때문에 환율방어하느라 국민연금이 녹고 있덴다. [1] 중갤러(124.195) 12.06 58 0
1119859 대기업 친구얘기들으니까 존나 짠하네 [3] ㅇㅇ(125.143) 12.06 90 0
1119858 사기업 사무직은 나이차면 뭐함? [1] 중갤러(211.234) 12.06 61 0
1119856 가난한 서민여자가 부잣집 아들이랑 사귀는 드라마 스토리는... [1] 중갤러(220.121) 12.06 29 0
1119853 7급공무원이고 순자산 3억이면 ㅍㅌㅊ임? [1] 중갤러(211.235) 12.06 40 0
1119852 우리가 드라마 보면 나오는 사람들은 서민능력자임. 중갤러(220.121) 12.06 31 0
1119847 유부녀 차장님 꼬셔서 모텔 왔다 ㅇㅇ(211.234) 12.06 168 2
1119846 한달 노동 소득 수준으로 보는 사회계층. [1] 중갤러(220.121) 12.06 31 0
1119845 님들 사무실에서 방귀낌? [1] 중갤러(211.234) 12.06 33 0
1119844 섹스 섹스 ㅇㅇ(211.234) 12.06 29 0
1119842 이건다 문재인 때문이다. [1] 중갤러(124.195) 12.06 54 0
1119841 찢재명 ㅇㅇ(211.234) 12.06 23 2
1119840 키163 vs 탈모 초중기 뭐가 치명타?   [2] ㄱㄱ(223.39) 12.06 34 0
1119839 솔직히 지인한테 계엄령 내렸다는 말 들었을때 내 반응 중갤러(218.48) 12.06 32 0
1119838 오늘잇던 좆같은일 (글고질문좀) [2] 하누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79 0
1119836 이재먕 피습범 흉기도 나무젓가락에서 칼로만들었는데 ㅇㅇㅇ(218.149) 12.06 25 0
뉴스 뉴진스, 어도어 전속계약 소송에 “면피성 변명…위반 사유 낱낱이 밝혀지길” [전문] 디시트렌드 12.0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