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이제 막 연봉협상 한 따끈따끈 사회 초년생 1년 좆소 후기

중갤러(211.248) 2024.12.04 12:41:44
조회 296 추천 0 댓글 9

안녕 중붕이들아 막상 디시 눈팅만 하다가 댓글 게시글 포함 처음 써보는거라 뭐 어케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


그냥 이새끼 하소연하네 / 이새끼네 좆소는 이렇구나 하고 봐줘라 ㅎ

나는 입사한 지 1년 됐다. 직종은 대행사(영상)쪽이다.


나이는 20후반인데 그전까지 뭐했냐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냥 돈 떨어지면 알바하고 알바비 받으면 최대한 아껴 쓰면서 히키 생활했다.

진짜 매일 눈뜨면 밥 먹고 디스코드 들어가서 백수 친구랑 오늘은 무슨 게임 할래? 하고

저녁 먹을 때까지 게임 갈기다가 졸리면 낼 보자 하고 자고 일어나서 반복이었음


사실 나는 이렇다할 자격증도 없었다.


운전면허증 달랑 하나에 운좋게 대학생 때 참가했던 외부 대회에서 참가상 바로 윗단계 받은거밖에 스펙이 없어

그 흔한 토익도 한국사도 컴활도 하다가 중도 하차했다. 난 의지박약이거든

의자박약이 자랑이냐 병신새끼야? 라고 하면 대꾸할 말이 없다. 


잡설이 길었는데 제목대로 1년의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마.

근데 이건 우리 회사가 업계 표준인지는 모르고 그냥 내 경험담이다.


가장 먼저, 대표가 좆같다.


어느 좆소나 그렇겠지만, 내가 너희들이 다니는 좆소를 안다녀봐서 그럴 수 있겠지만, 우리 대표는 진짜 개 좆같다.


일단 대행사인데 본인이 쳐낼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이 무능함. 


이게 어느정도냐면 그 흔한 썸네일, 영상 컷편집조차 못 한다. 제작 대행사의 대표라는 사람이.


일만 못하면 다행인데 기본적으로 지능이 낮다. 


최근에 진짜 경악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사업 따는 경쟁 입찰 들어갈 때 피티를 하잖아? 피티하고 결과가 나오는데 우리가 최종에서 떨어졌음.


근데 단톡방에 대표가 "이번 입찰은 아쉽게도 낙찰됐습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더 정진합시다"라고함.


씨발 대표가 낙찰의 뜻을 모르는 걸 보고 내 나이 서른이라 마음잡고 성실한 일꾼이 되어보자고 한 다짐이 자꾸 흔들리더라.


피티하니까 생각난건데 내 입사 첫 업무가 우리 이제 입찰 들어가야 하니까 사업 제안서를 한 번 써봐였음.


뭔 제안서를 쌩신입을 시키지? 하고 쓰는데 제안서 만들면서도 이게맞나 이게맞나 하면서 갸우뚱 거리면서 썼거든


근데 존나 그걸로 그대로 제안서 내더라. 친구들이나 여자친구,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걸 너가 왜 하냐고 그럼.


그래도 이걸로 피티 최종까지 갔는데 병신이 욕심 못버리고 입찰을 너무 높은 금액해서 지금까지 입찰로만 4개 날려먹었다

뺑덕어멈같은련.


그리고 대표가 여자다.


이게 얼마나 좆같은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길거리나 음식점에서 하하호호낄낄꼴꼴 쳐웃는 50대 그 세대 아줌마가 너희 회사 대가리라고 생각해봐라


심지어 어디서 MBTI 주워듣고와서 자기는 이성적이라고 가스라이팅하는데 좆또 그냥 지 기분 꼴리는대로 하는 F100이다.


물론 아줌마라 입 잘 털고 그러면 평소에는 어물쩡 넘어가는 것들이 몇 있는데

이마저도 생리 겹치면 그냥 씨발 좆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제안서를 왜 신입사원인 내가 하냐? 라고 물은 적이 있다.


돌아온 대답 : 난 할 줄 모르는데 제안서 맡기면 4-500들어~ 


근데 그럼 씨발 정상적인 뇌구조라면 내가 만들어서 최종 금액에서 떨어진 거면 내 성과엔 문제가 없었던 거고

야근이나 성과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입을 싹 닦는다.


이렇게 실패한 입찰들이 쌓이니 대표 입장에서는 똥줄이 타는지 매출액 찍어서 

어떻게든 성장하는 기업인걸 나라에 보여주고 어떻게든 지원금 타먹으려고 진짜 좆같은 일을 물어온다.


예를 들면 이런거임


누가 심부름 어플에 저희집 전기장판좀 꺼주세요 하고 5000원에 올려

그럼 그걸 네 제가 할게요 하고 5000원에 가져온 걸 다시 3000원에 올리고 

또 다시 누가 그걸 잡고 1000원 급하신분 전기장판 끄고 1000원 받아가세요 한다.


그 1000원 같은 일을 물어옴. 실상은 5000원 분의 업무량인데 1000원만 받고 해줘야 하는 일들을 가져옴.


그럼 당연히 우리는 제 값 못 받고 일하는 거니까 성과를 내도 성과금이나 복지는 기대도 못하고 악순환의 반복이다.


쓰다보니 갑자기 대표가 출근했는데 모 반응 좋거나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으면 잠깐 눈치보면서 편집하다가 이어서 쓰던지 할게.


점심 맛나게 먹어라 중붕이들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230025 대학교에서 얼굴 이정도면 이쁜편임? 평범한편임? [3] 드드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04 3
1230024 필독) 의외로 괜찮은 동네 판별법 알려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56 0
1230023 우울증 약 먹어본사람 있나.. [3] 중갤러(121.151) 03.02 42 0
1230021 부울경은 상여금 300%이상이라도 주는데가 없네 [1] ㅇㅇ(222.96) 03.02 42 0
1230020 둘중 누가 더 괜찮음? [3] ㅇㅇ(58.121) 03.02 45 0
1230015 예전이나 지금이나 폰팔이들은 양아치네 [4] 중갤러(118.235) 03.02 46 4
1230014 30대면 그래도 전재산 2억 이상은 있지않냐? [14] ㅇㅇ(222.120) 03.02 91 0
1230012 믿거나말거나 본인 금수저인데 모쏠임 [7] 중갤러(106.101) 03.02 64 1
1230010 여직원 인스타 몸매 갓직히 ㅁㅌㅊ냐 중갤러(223.39) 03.02 107 2
1230008 고무회사 대기업 독점납품회사라 일이 많아서 줘같음 [1] 고무고무노(222.96) 03.02 30 0
1230006 여기 계속 다녀야 하나.. [3] 중갤러(121.151) 03.02 58 1
1230001 납품인데 ㅁㅌㅊ? [3] 생갤러(211.246) 03.02 71 0
1230000 한달에 세전 250에 식대 20 [12] ㅇㅇ(58.121) 03.02 87 0
1229999 어제 ㄹㅇ 기분 좋았던 일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7 0
1229996 120명 강소 생산관리인데 상여금 400%이상주는 현장 일근직 다니고싶다 [1] ㅇㅇ(222.96) 03.02 47 1
1229994 몸쓰는 일 하는 거 축복으로 알아라 [21] ㅇㅇ(223.38) 03.02 131 2
1229993 근데 맞벌이하면 집안일은 누가함? [4] 기술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52 0
1229992 장례사 면접보는데 정장 입어야되냐??? [6] 중갤러(118.235) 03.02 50 0
1229990 에 볼 박 하 라 분 석 기 업 계 승 률 최 고 7 0 프 로 a i 분 석 기(221.139) 03.02 12 0
1229988 에 볼 박 하 라 분 석 기 업 계 승 률 최 고 7 0 프 로 a i 분 석 기(221.139) 03.02 12 0
1229985 처음 섹스했을때 < 싸는 느낌도없었는데 작아짐 왜 그럼? [1] ㅇㅇ(222.96) 03.02 56 0
1229984 원래 나도 IT 엔지니어었음 경력 2년 [7] 조드(220.123) 03.02 88 1
1229983 낼 첫출근인데 복장 [2] 중갤러(112.146) 03.02 39 0
1229982 돌싱녀랑 첫경험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 [8] ㅇㅇ(39.7) 03.02 156 7
1229981 평가좀요 [3] 중갤러(59.13) 03.02 72 0
1229979 컴활이랑 전기쌍기사랑 한국사는 [3] 좆소자영업자(1.238) 03.02 67 0
1229978 회사에서 이거 끌고 일한다 [2] 중갤러(220.78) 03.02 71 0
1229977 자꾸 죽고싶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는데 [5] 중갤러(117.111) 03.02 65 1
1229975 34살 순자산 1660만원인데 인생 망했냐?? [4] 중갤러(118.235) 03.02 75 0
1229973 마라톤이 존나 좋은 취미인이유 [5] 중갤러(220.123) 03.02 89 0
1229971 난 내가 자처해서 낼출근함. [3] 중갤러(211.234) 03.02 57 0
1229970 마라톤 3시간30분이 잘뛰는거야...?? 친구가 [5] ㅇㅇ(39.7) 03.02 47 0
1229969 생각해보니 딸 공주 대접 받기 원하는 좃팔육들 어이 없네 [3] 중갤러(106.101) 03.02 62 1
1229968 자기회사가 고객사에 바로 직납품하는 1차벤더다 댓글 [1] 중갤러(222.96) 03.02 36 0
1229967 고닉 탑서폿함 이 ㄹㅇ 중갤평균지능임? [3] 중갤러(223.39) 03.02 746 11
1229966 니들 결혼하기 전에 여친 주위 인물 잘 살펴봐라 [4] ㅇㅇ(39.7) 03.02 89 1
1229965 게임 쌀먹 너무 달달해 [6] ㅇㅇ(175.194) 03.02 78 1
1229964 자동차는 좆망이라 2차벤더이하부턴 상여금없음 [6] 중갤러(222.96) 03.02 66 0
1229962 준대기업이면 중견다닌다고함 대기업다닌다고함? [6] ㅇㅇ(122.46) 03.02 66 0
1229961 개씹지잡 학점 3.0 괜찮은 중소 취업 가능하냐 중갤러(106.101) 03.02 32 0
1229959 좆소-중견공장 도망치고 국비나와서 취업한후기 ㅇㅅㅇ [15] 중갤러(39.117) 03.02 122 0
1229957 부모로부터 아파트 받은게 있는데 문제는 [4] ㅇㅇ(39.7) 03.02 56 0
1229956 내일 출근하는놈들있냐? [2] 중갤러(121.174) 03.02 62 1
1229955 군대에서 돈모아서 나오는게 가능한가요 [4] 중갤러(211.214) 03.02 40 1
1229954 우리나라 중소기업 몇%임? [3] 중갤러(119.67) 03.02 62 0
1229953 긁혔는데 더 이상 대꾸도 못하는 무주택 좆붕이 [20] ㅇㅇ(223.38) 03.02 162 9
1229951 나 30대 초반, 여친 26살 [3] 중갤러(115.92) 03.02 89 0
1229950 이혼했다는건 짐작해볼만한 신호가 있는듯 [2] 중갤러(125.243) 03.02 42 0
1229949 긁? 은 진짜 정신승리 끝판단어인듯 중갤러(220.123) 03.02 29 0
1229948 우리집 120억정도있는데 이정도면 중산층? [1] ㅇㅇ(118.235) 03.02 35 0
뉴스 ‘뮤지컬 부부’ 김소현♥손준호 아들, 0.1% 영재 판정 (‘전참시’) 디시트렌드 03.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