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없는 이사 하나 있고

실무 대가리로 과장이 있음

작년도도 연봉 동결 이번에도 동결인듯 함

그래서 나갈 사람은 나가고 남아있는 직원들은 업무태도나 분위기가 씹창 남

과장은 사장이 뭐 하자고 제안하면 대들고 안 하고

손님 만나는 자리에서도 사장이 말하면 실무적인 관점에서 그건 아닌 거 같다고 말하며 망신 줌

어제는 사장이 과장한테 업무관련해서 지시를 했음

보통은 내가 하던일은 제쳐두고 상급자 일 먼저 하는게 사회에서 통용되는 불합리한 법칙이잖아

근데 과장은 사장이 시킨 일 안하고 다른 일 했음

시간이 지나고 일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차 사장이 옴

당연히 하나도 안됐는데

그걸 확인하고는 사장이 고함을 침

여기서 난 큰 싸움 날 줄 알았는데

여태까지 몰랐는데 과장이 진짜 구렁이 같은 사람이더라 

허허 웃으며 자기한테 화낼일이 아니다 

사람이 몇명 나갔는지 아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 지금 하는일은 지금 처리하면 안되는 일이다 등등

화는 하나도 안 내고 논리적으로 따지고 마지막으로 사람 한명 더 뽑아달라고 함

욕 한마디 안 하고 사장 옹졸한 병신 만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