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녔던 중소기업 중에 기억에 남는게 하나 있네.

전에 다녔던 중소기업 중에 기억에 남는게 하나 있네.앱에서 작성

ㅇㅇ

2024.12.23 22:58:42

조회 262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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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입사로 회식은 가볍게 차 타고 40분 가서 당시 3000원 짜리 칼국수 먹었고 당연히 직무랑 관계없이 화장실 청소부터

온갖 잡일 다 하는 막무가내 회사인데 가장 기억에 남는게 있다.

회사 사무실을 이전하는데 이사를 나랑 다른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날라서 이사를 했음.

그리고 이사한 곳이 거의 40~50년 된 건물이였는데 시멘트 공구리를 엄청나게 쳐서 단단했는데

나 보고 드릴로 뚫어서 못 박고 그러라고 하더라.

아니 근데 드릴로 뚫으라 해놓고 드릴이 없음.

어쩔 수 없이 드릴 좀 달라고 하는데 집에 그런 것도 없냐고 핀잔 좀 듣다가 선임 중 한명이 집에서 드릴 가져온다고

해서 다음 날 고맙다면서 그걸로 하는데 20~30분을 뚫어도 안박힘.

이유를 몰라서 찾아보니 이거 뚫을려면 해머드릴이 필요하고 그것도 생짜 시멘공구리 저렇게 오래된 건

못 뚫는더고 하더라.

그래서 해머드릴로 뚫는데 시멘 공구리 40~50년 되어서 드럽게 단단해서 이걸로도 잘 안뚫림.

그나마 군대서 해본 기억은 좀 있어서 거의 구멍 하나 10분간 낑낑 거리며 뚫고 거기에 플라스팁 고정캡 같은거 하나 씌우고

못 박아서 걸고 그랬는데 이걸 사무실이랑 사무실 바깥에 혼자 하니 다 작업 하는데 한 3~4시간 걸림.

물론 내가 하는 기본 루틴업무는 당연히 다 해야해서 그 날 당연히 수당도 없이 밤 10시까지 야근하는데

그 때는 때려치우고 샆은데도 시기가 너무 곤궁해서 혼자 남은 사무실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나더라.

벌써 8년 전쯤 아야기인데 그 이후로는 회사 2번 옮기고 죶소는 탈출해서 살고 있다.

더 좋은데 이직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워낙에 엄청난데 경험해서 감지덕지인 거 같음.

다들 화이팅하고

마지막엔 좋은 회사 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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