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특별히 잘난 것도 아님.

오히려 고딩때까진 흔히 말하는 평균 이하라 볼 수 있었다. 그땐 아무 생각없이 특성화고 갔거든.

그러다 특성화고 특별전형이라는 개꿀 빨아서 인서울 대학교 가고 결국 대기업 왔다.

연말에 동창 모임 갔는데 나 대기업 갔다니까 평소 연락 안하는 애들은 내가 생산직으로 입사한 줄 알더라 ㅋㅋ

여담은 여기까지 하고 제목 그대로 한 살 두 살 나이 먹어 친구들 만날 수록 비슷한 급 애들만 만난다는 게 이해가 된다.

내 친구는 크게 고딩/대딩 친구들로 나뉘는데 얘들 직업을 보면

고딩 친구들 : 늦깍이 공무원 된 한 놈 빼면 다 중소기업

대딩 친구들 : 슼, 샘숭, 횬다이, 가안공 등등 대기업이 아니면 공기업  

여기서 문제는 고딩 놈들 중 몇 몇은 기생충 마냥 나한테 빌붙으려고만 해서 손절했다는 점임.

뭐만 하면 돈 잘버는 네가 사라, 네가 쏘는 거냐?, 너희 회사 성과급 엄청 나온다는데 안 쏘냐?

아니 ㅅㅂ 이새끼들 말하는 거 보면 나한테 돈 맡겨놓은 줄 앎. 한 놈 씩 이런식으로 나오면 다른 놈들도 괜히 동조해서 은근 내가 내길 바라고.

친구니까, 그래도 내가 이중에선 제일 상황이 나으니까 이생각에 몇 번은 당연하단 듯 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호구도 아니고 왜 다 같이 놀고서 계산은 당연히 내가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그렇다고 얘들이 나 학생때, 취준할때 힘내라 고생한다 하며 술 한잔, 밥 한끼 사준 것도 아니고

그래서 기생충 마냥 대놓고 빌붙는 몇 놈은 손절하고 남은 애들하고도 잘 안봄.

어차피 회사도 지방이라서 연락와도 안올라갔어 뻥치고 KTX 타고 서울가서 여친하고 놀거나 대학교 친구들 만남.

대학교 친구들은 네가 사라 이딴 소리 하는 놈 없이 만나면 깔끔히 더치 하거나 그날 좋은 일 있는 놈이 알아서 산다.

어쩔땐 한 번씩 카드 고르기해서 걸린놈이 쏘기도 함 ㅋㅋㅋ 이마저도 금액 크면 얌마 그래도 내가 조금은 보태주마 하며 송금하는 놈들도 있음

이러니까 자연스레 고딩 친구들 보다는 대딩 친구들은 더 만나게 되더라.

어쩌다 한 번 고딩놈들 봐도 기생충 같던 놈들 없어야 만난다.

애초에 기생충 한 놈하고 싸우면서 남은 기생충들도 떨쳐낸 상황이라 나 있다고 하면 걔들도 안나옴ㅋㅋ

지랄 몇 번 떤 뒤로 남은 애들은 네가 사라 이딴 소리 안함ㅋ

중,고딩 친구가 평생 친구다? 그것도 어디까지나 친구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을때나 하는 말이지 친하다는 핑계로 호구 취급하면 그딴 거 없다.

되려 나처럼 이러니까 급 나눠서 만나게 되지 이딴 생각이나 하게 된다.

그러니 중갤러들도 주변에 돈 잘버는 친구 있으면 마냥 얻어 먹지만 말고 가끔은 내가 한 번 사줄게 해봐라.

그럼 그 친구 감동먹어 너한테 더 잘해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