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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다닌 회사 결국 퇴사 선언했다.모바일에서 작성

중갤러(14.6) 2025.01.19 01:13:55
조회 448 추천 1 댓글 10

화학회사 현장 생산직임


화학회사 특성상 다루는 물질들 다 위험하고 

(수산화나트륨 있는데 흔히 말하는 양잿물이고 피부에 닿으면

존나 따갑고 살 녹아내림 눈깔에 튀면 어떻게 되는지는 말안해도 알것임)


급여 짬


급여짜다는건 뭐 잡플래닛 전직원들 이구동성으로 그래서


감수하고 입사했다. 


근데 이거 웬걸 10년차인 사람이 세후 300도 못받고


연봉 3000이 조금 넘는 수준


현장 작업자 인원도 나 포함해서 4명이고 


그마저도 2명은 다른 업무 담당해서


내 담당업무는 사수형님이랑 나 2명 뿐임


본업외에도 관리직들은 여러가지 자질구레한 잡업무 존나 던짐


지들 시간없대 그래서 우리한테 던짐


우리도 본업만 하기에도 빠듯한데 잡무까지 다 해치우려면


시간 존나 빠듯하고 다 시간 계산해서 일해야함


사수형이 평상시 성격은 괜찮은데


내가 조금만 버벅이거나 실수하거나하면 짜증내고 욕하고 


입사 초기에는 나 일 다 끝낼 동안 넌 고작 이거하나 절절매냐고


어깨 밀친적도 있고 쌍욕 먹은적도 있음


그냥 돌아가는 시스템 자체가 동료끼리 얼굴 붉히고 언성높아지기


십상인 시스템임


공장장이라는 사람은 결벽증이 완전 중증이라


화학약품에 삭고 오래돼서 녹슬고 부식되고 


사람 손때묻은거 얼룩 묻은 기계설비 거슬려서


녹제거제로 녹 지워라 걸레로 얼룩 지우라고 시킴


언제는 출근하는데 관리직 2명 불러세우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더라고 


얘기 들어보니 기계설비 녹슬어 있는 부분 왜 안지웠냐고 


소리를 지른거였음 


그것말고도 현장 바닥에 지게차 바퀴자국도 거슬려서 


지게차 타이어자국도 없애라고 시킨 적도 있고


청소에다 실적에 미친 사람이라 현장직원 갈아넣고


여름철에 에어컨도 1~2시간 틀어주고 안틀어줌


이유는 전기세 아껴야한다고..


여름에 좀만 움직여도 작업복 땀에 절어버리고 


얼굴에 흐른 땀이 눈에 들어가고 입으로 들어가고 


존나 바쁘면 휴게실에 물 한잔도 제대로 못마시러감 


사수형 요로결석이 고질병인데 재발만 3번했음


나머지 형님들도 위장병에 성인병 근골격계질환에


겉으로만 건장해보이지 알고보니 속은 다 고장난 사람들임


이렇게 현장직원들 뺑이치게 해도 


연봉도 그냥 동결 때리고 


어디 갈비탕같은 음식 사주면서 입막아버리고


연말에 나오는 보너스로 입막아버림


거기다 


현장에 무슨 문제만 생겼다하면 공장장 비롯해서


위에 관리직들은 일단 무조건 현장직원 탓으로 돌리려고 함


나 2년제 전문대졸로 입사했고 4년제 미련이 조금 있어서

(현역때 지거국 붙고 잠깐 다니다 때려침) 


일다니면서 방송통신대 다녔거든? 올해 졸업예정임


물론 회사에는 비밀로 하고 다녔음 


근데 어떻게 회사 사람들이 알게됐는데


공장장이 하는 말이 


“공부를 할 노력으로 생산을 더 열심히 하지 그랬냐” 였음


더 열심히 해도 월급 올려주거나 그런거? 당연히 없음 


야근도 하라는거 빠짐없이 다했고 


좀 쉬고싶고 연차쓰고 싶은것도 참고

(다른 현장직 형님들 고생하는데 나만 쉬기도 미안했음)


결근 한번 한 적 없이 업무 펑크낸거 하나 없었고

(이거야 뭐 기본이지만)


근무가 8시30분부터 시작인데


8시전까지 일찍와서 해달라고 한거 다 해줬다


근데 돌아온 대답은 저거였다.. 


공장장과 관리직들의 태도에 질릴대로 질려버렸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쳤고 


입사 당시 60키로대였는데 며칠전에 재보니까 55키로 나가더라


그냥 2월 중순까지하고 나머지 연차 다 소진시키고 퇴사하겠다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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