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싸우고 아빠생일 그냥 지나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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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렇게 살아라 이게 정답이다 작성자 : ㅇㅇ

아빠랑 싸우고 아빠생일 그냥 지나감ㅋㅋ앱에서 작성

중갤러(118.222) 2025.02.13 13:48:57

조회 71 추천 1 댓글 0

18살때 아빠가 울면서 일좀 도와달라고 너무 힘들다고 술드시고 그러셔가지고 마음이 동해서 도와드림

시도때도없이 나가서 농장 노가다 도와주고

일할때 학교다닐때는 주말에도 하루는 나가서 함

최근 3년 정도 부터는 120정도 알바비 받았음

알바비래봤자 일할때 드는 비용 빼면 남는거 70정도?

일할때 쓰는 장값, 부품, 도구 조달비랑

아빠랑 밥먹는 식비, 비오면 진흙탕에 구른 차 세타비랑 나 목욕비 다 내 알바비로 충당해서 나감

14년정도 했는데 어느날 아빠 기분 나쁜지 그럴거면 그만두라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인생 낭비하는 새끼라는둥 욕하길래 알겠다고함

그리고 아빠랑 말안함ㅋㅋ

나는 애초에 내가 군말없이 아빠 농장일 도운거에 대해서 잘 포장해서 장문의 카톡을 남김

며칠뒤에 아빠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냥 그 뒤로 말 아얘 안함ㅋㅋ

인생이 아깝고

아빠가 하는 사업 잘될거라고 청약 다 해지하고 취업도 하지마라고 쥐뿔도없으면서 큰소리치던거 믿고 버텼는데

(물론 청약해지도안하고 학교도 다니고 취업도함)

아빠를 도운 내 시간들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 든다

어차피 안도왔어도 사업(농사+다른 사업)은 안터지고 그대로 망했을텐데

뭐하러 열심히 했을까

아빠는 곧 환갑인데 자가도 없고 은행 대출금 못갚아서 직원한테 돈 빌렸다고 함

난 이직했다가 회사 팀 폭파되어있어서 퇴사하고 구직중

답답하다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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