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닌 지 3개월 차, 수습도 끝났는데 요즘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일단 내가 속한 팀에 사람이 별로 없고, 특히 또래가 거의 없다.

거의 다 나보다 훨씬 연배가 있고, 서로 이미 오래 알고 지낸 분위기라서
내가 뭔가 의견을 내는 것도 꺼려지고,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는 것도 어렵다.
이게 은근히 숨 막히는 느낌이다.

그냥 묵묵히 내 일만 하면서 거리 유지하는 게 최선인 것 같은데,
문제는 점점 잡일이 내 몫이 되는 느낌이다.
고된 일, 궂은 일, 사소한 정리 같은 것들이 나한테 집중되는 기분?
그러면서도 새로운 걸 계속 공부해야 하고,
사수 눈치 보면서 하나하나 성과물 보고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더 답답한 건 내 편이 없다는 느낌.
내가 이런 고민을 얘기할 상대가 없으니까 그냥 계속 쌓인다.
내가 계속 이 회사를 다니는 게 맞나 싶고,
그냥 탈탈탈 털리다가 결국 필요 없어지면 버려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은 그냥 이직 준비하면서 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 고민 중이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아니면 그냥 다들 이렇게 버티는 걸까?
비슷한 경험 있으면 조언 좀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