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같은 성향있냐?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4 11:13:58
조회 119 추천 0 댓글 6
														

24b0d121e0c175f220b5c6b011f11a39c9302bcb0580238f




난 솔직히 자발적 아싸임 아니 그냥 원래부터 그런 성향이었음 남들하고 어울리는 게 너무 피곤했고 단체 활동이 많을수록 뭔가 내 에너지가 바닥나는 느낌이었음 어릴 땐 그래도 친구들이랑 잘 어울렸음 학교 끝나고 같이 떡볶이 먹고 주말엔 PC방 가고 생일이면 무조건 단체로 모여서 파티하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음 친구란 그런 거니까 무리에 속해 있는 게 정상적인 거고 거기서 벗어나면 뭔가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이잖음 근데 점점 그런 관계들이 피곤해졌음
언제부턴가 남들하고 있는 시간이 즐겁지가 않았음 막상 어울려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음 카톡 알림이 울리면 귀찮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다 같이 약속 잡는 것도 어디 갈지 정하는 것도 서로 눈치 보는 것도 다 너무 피곤했음 근데 그렇다고 갑자기 아싸가 될 순 없잖음 친구들이 너 요즘 왜 이렇게 조용하냐라고 물어볼 때마다 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 둘러댔음 사람들 속에서 나만 멍하니 있는 느낌이었음 나는 대화에 끼지 못하고 내가 있어도 없어도 별 차이 없는 그런 느낌이었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음 처음엔 불안했음 내가 너무 인간관계를 멀리하는 건가 싶었음 원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이러다가 나중에 진짜 혼자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근데 그 불안감도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익숙해졌음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음
남들은 혼자 있으면 외롭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외로울 때도 있음 근데 외로움이 꼭 나쁜 건 아니더라 외로운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니까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기분이었음 그냥 그 감정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니까 괜찮아졌음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보다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이 더 나음 적어도 이건 내 선택이니까
가끔 친구들 SNS 보면 불안해지긴 함 다 같이 여행 가고 술 마시고 모임 사진 올리고 저렇게 살아야 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나만 이렇게 혼자 있는 건가 싶기도 함 근데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저기 있었어도 별로 즐겁지 않았을 거임 억지로 맞춰야 하고 피곤한데도 웃어야 하고 집에 가고 싶어도 분위기 깰까 봐 참고 차라리 이게 나음 SNS 보면 다들 엄청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사실 그걸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있잖음 누구나 다 외롭고 불안할 때가 있겠지 그걸 보여주지 않을 뿐이지
요즘은 진짜 혼자 있는 게 너무 익숙해졌음 사람들 안 만나도 할 게 많음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음 근데 가끔은 걱정됨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근데 결국 남들 눈치 보면서 사는 것보다야 낫겠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이거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음
그래서 이제는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음 남들이 뭐라 하든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게 제일 편하니까 불안해도 괜찮음 결국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한 거니까
물론 가끔 흔들릴 때도 있음  저 사람들은 참 즐거워 보이는데 나는 이렇게 혼자 있어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문득 옛날 친구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 나도 저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함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해 봐도 결국 결론은 같음 나는 그 자리에서도 아마 조용히 웃으며 어색하게 맞장구나 치고 있었을 거고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그러니까 지금의 내가 오히려 더 나은 거임
남들이 보기엔 이상할 수도 있음 혼자 밥 먹고 혼자 카페 가고 혼자 여행도 다니고 사람들은 누구나 어울리며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어쩌면 그건 그냥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일 수도 있음 꼭 단체로 뭘 해야 행복한 건 아니니까 진짜 중요한 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더 만족스러운지 그걸 아는 거라고 생각함
요즘은 오히려 혼자인 시간이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것 같음 예전에는 남들이랑 맞추느라 내 감정은 뒷전이었는데 이제는 내 감정을 더 잘 알게 됨 내가 언제 기분이 좋은지 언제 불안한지 어떤 것들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느낌임
그래도 완전히 인간관계를 끊고 살겠다는 건 아님 사람들과 어울릴 일이 있으면 적당히 만나고 필요할 땐 연락도 하면서 지낼 거임 다만 이제는 억지로 하지 않을 거임 무리해서 어울리지도 않을 거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거임 진짜 편한 사람들과만 만나고 진짜 하고 싶은 일들만 하면서 살 거임 그게 더 나한테 맞는 삶이라고 생각하니까
불안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 불안조차도 내 일부라고 받아들이기로 했음 가끔 외롭다고 느껴져도 그 감정을 억지로 지우려고 하지 않음 그냥 그런 순간도 있는 거니까 그러다 보면 또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테니까 그래서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음 아니 오히려 이렇게 사는 게 더 나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232662 서울시청 구급공무원 유흥주점인터넷방송뜸 20대 ㅇㅇ(218.154) 03.04 68 0
1232661 찢재명 뽑아야겠노 ㄹㅇ [2] 중갤러(106.101) 03.04 62 2
1232660 내 연봉은 상위 몇%일까 생각보다 냉혹한 현실 [2] 다크엘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38 0
1232659 모든건 유전이야 존나 못생긴여자가 의사 되는것도 유전이고 [1] ㅇㅇ(222.96) 03.04 47 0
1232656 저출산 문제가 누구떄문에 나온지아냐? [4] 중갤러(114.30) 03.04 75 1
1232655 텃새 당한거 제일 기억나는게 [4] 조드(61.36) 03.04 80 0
1232654 수습 외근직 ㅈㄴ 빡세다 [11] 중갤러(117.111) 03.04 94 0
1232653 혼자살기 vs 딩크결혼 [2] ㅇㅇ(203.229) 03.04 60 0
1232652 내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람보르기니같은거 사지도 못함 ㄹㅇㅋㅋ [4] 중갤러(106.101) 03.04 99 0
1232650 이상하게 팀장한테 대들고 싶더라 [4] ㅇㅇ(106.101) 03.04 78 0
1232651 졸업하고 5년지났다. 31살 [9] 중갤러(119.192) 03.04 155 0
1232649 가수도 음색부터 타고나야 성공하지 왜 공부만 노력이라고 치부함? [1] ㅇㅇ(222.96) 03.04 51 0
1232648 퇴사각이냐...팀장새끼한테 욕먹었더니 갑자기 심박수 이상해졌다 [12] ㅇㅇ(39.7) 03.04 147 0
1232646 여동생이 소개팅 하고 오더니 남자가 송중기 닮았다던데 어떻단거냐? [2] 중갤러(118.235) 03.04 74 0
1232645 애한테 공부 8-9시간 시키는게 죄야? [1] ㅇㅇ(218.53) 03.04 89 0
1232644 경리랑 손잡고 뽀뽀하고싶다 [1] ㅇㅇ(223.62) 03.04 93 0
1232643 여친말고 친구없는데 ㅁㅌㅊ? [4] 중갤러(106.101) 03.04 102 0
1232642 유전이라고 변명하는거 같이보여서 욕을 하는거 그자체도 유전이다 [1] ㅇㅇ(222.96) 03.04 49 0
1232641 친구 마누라 어떤사람인지 좀 애매해서 평가좀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52 0
1232639 딩크인데 나중에 폭삭 늙은 마누라 와꾸보면 어떰?? ㅇㅇ(203.229) 03.04 50 0
1232638 다 똑같이 공부안하고 환경미화해도 외국에서는 잘먹고 잘살고 인식지리는데 [1] ㅇㅇ(222.96) 03.04 56 0
1232637 공부를 해도 ... ㅋㅋ [2] +.+(112.166) 03.04 89 0
1232635 한녀 퐁퐁질은 싫고 연애는 하고싶으면 [5] ㅇㅇ(211.36) 03.04 88 1
1232633 응 공부 유전 아닌걸로 판결난지가 언제임; +.+(112.166) 03.04 45 0
1232632 님들 텃세 어떤거 당해봄?? 중갤러(218.209) 03.04 46 0
1232631 여긴 진짜 패배자 새끼들만 있네 ㅋㅋㅋㅋ [3] 중갤러(14.32) 03.04 101 2
1232630 7,9급 공기업 대기업 노력으로가능 의사 판검사등 전문직 노력으로x [3] ㅇㅇ(218.154) 03.04 87 0
1232629 고객사 씨발련이 그냥 감정쓰래기통마냥 아가리터는데 이거 한번 박아야하냐? [6] 중갤러(211.234) 03.04 94 0
1232628 공부가 애초에 유전인데 어떻게 공부안했다고 뭐라하노? [2] ㅇㅇ(222.96) 03.04 68 0
1232627 너네 갑자기 통장에 이럼 어캄 [4] 중갤러(211.234) 03.04 185 1
1232626 어린여자 많이 찾으소 ㅋㅋ [5] +.+(112.166) 03.04 130 1
1232624 나도 중소기업 다니지만 진짜 빡대가리들은 답이 없다. [3] 중갤러(223.39) 03.04 101 0
1232623 슬랭덩크 티셔츠 후기.... [2] 고졸직훈(211.234) 03.04 106 1
1232622 오마카세 언제적 오마카세 ㄲㄲ +.+(112.166) 03.04 65 0
1232620 최저받으면서 좆같이사는데 근로장려금도 안주네 [4] 중갤러(106.101) 03.04 87 0
1232619 못 먹는 여자 정털리네.. [10] 중갤러(116.122) 03.04 192 0
1232618 너네가 모르는데 인생 사는거 그거 다 유전이다 너네 잘못이아님 [3] ㅇㅇ(222.96) 03.04 64 0
1232617 남자는 아무리 나이를 많이 먹어도 어린여자 찾음 다크엘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5 0
1232616 공부도 유전인데 대기업 갈 확률 vs 은수저이상 부모 만날확률 ㅇㅇ(222.96) 03.04 36 0
1232615 상사가 일을 안한다 루팡이다 [1] 중갤러(118.235) 03.04 69 0
1232614 항상 화나있는 노처녀 [1] 중갤러(218.209) 03.04 73 0
1232613 ㅎㅎ ㅈ소다니는 인생. [14] +.+(112.166) 03.04 229 0
1232612 캐드모르는데 내일출근하라는데 여기 괜찮은거 맞음? [4] ㅇㅇ(211.235) 03.04 104 0
1232611 부모 잘살면 엄마 나 유투버 좀 해볼게 하면서 ㅇㅇ(222.96) 03.04 35 0
1232610 결혼생활 쿠사리 안박히고 할거하면서 버티는법 [1] 중갤러(114.30) 03.04 61 0
1232609 얼싸 마렵네 중갤러(14.32) 03.04 115 0
1232607 출근만하면 입맛뚝떨어지네 중갤러(118.235) 03.04 35 0
1232605 님들 원래 좆소 경리 하는일 별로 없음???? [6] ㅇㅇ(211.34) 03.04 197 0
1232604 좆소 사무직 vs 스타필드 안전요원 [2] ㅇㅇ(222.96) 03.04 95 0
1232603 서울 살아도 별거없음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55 0
뉴스 곽튜브 사주풀이, 어떻게 보시나요?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