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학폭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은...

하나, 다수의 학폭 가해자들은 반성도 사과도 없는데

둘, 학폭을 목격한 동창생들의 증언과 진술 외에는 다른 증거가 없고

셋, 가해자들이 피해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몰며 적반하장으로 고소 운운하고

넷, 피해자가 당할만하니 당했다고 교활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며

다섯, 피해자 부모를 욕보이는 되치기를 하고 있으니

12년 학폭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은

어찌보면 예견된 일이다.

시간이 흘러

피해자가 강해지고 독해져

그래서 가해자들에게 치밀하게 복수하는 장면은

정의는 반드시 실현된다는 통쾌함을 주지만

그건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설정이다.

피해자가 그렇게 강해지고 독해질 수 있다면

학폭 발생 당시에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자녀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당신의 자녀를 학폭이 사라진 학교에 보내고 싶다면

피해자를 향한 잔인한 조롱을 멈춰야 한다.

피해자를 향한 방관적 냉소를 거둬야 한다.

그리고 피해자와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렇게 이제라도 가해자들이 죗값을 치르도록 요구해야 할 것이다.

지금 피해자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용기를 낸 것이기 때문이다.

12년 학폭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은...